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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노트로 사고의 압축과 확장 역량 높이기

2019.07.26 09:30

비즈니스 현장에는 수많은 업종이 존재하고, 그 업종 속에는 셀 수 없는 기업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기업 내부에는 다양한 직무를 보유한 직장인들이 존재하죠. 직장인들은 시급한 것부터 잔일에 이르기까지 매일 셀 수 없는 일들을 처리합니다.



일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보면 그런 과정이 매우 복잡해 보이죠. 그런데 재미난 점은 매일 새롭고 복잡한 일들을 처리하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되고 반복되는 패턴들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패턴 속에는 직장인들에게 함축된 역량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사고의 압축과 확장 역량입니다.


 직무에는 본질로 압축하는 능력과 생각을 확장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필자는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수백만 단어의 대화를 나누고, 수만 장의 비즈니스 문서를 만들었으며 수천 번의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또한 수백 번의 아이디어를 내고 수십 번의 큰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사고 능력을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1) 본질로 압축하는 능력과 2) 생각을 확장하는 능력입니다.



● 직무 역량 1 - 복잡한 현상 자료를 본질로 압축시키는 역량

직장에서는 직무라는 정해진 일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일을 처음 맡았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체적으로 파악하지도 못할뿐더러 구체적으로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프로젝트나 업무의 범위를 넘어서면 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전통시장처럼 구경하러 가서 물건을 살 수도 없는 시장(Market)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하고, 업종의 성공 법칙이나 경쟁사의 경쟁 우위를 분석해야 하는 일도 주어집니다.


즉, 방대하고 복잡한 비즈니스 현상 속에서 시장을 지배하는 법칙과 새롭게 등장하는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직장인에게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능력인 셈이죠. 이러한 압축 역량이 필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조직과 개인은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품의 차별화 전략에서 기업 조직의 운영 방안, 기술 방식이나 프로세스의 선택, 시장 진입 타이밍의 결정 등 소소한 것에서 큰 맥락에 이르기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고 또 다른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 선택에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확실한 사실과 정확한 데이터이며, 그런 데이터는 누군가가 잘 가공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말단 사원에서 CEO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복잡한 비즈니스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복잡한 데이터나 자료는 선택과 선택의 이유라는 단순한 본질로 압축되는 것이죠.



둘째, 조직의 업무나 프로젝트는 얼핏 보기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구성원들이 목표를 제대로 인식하고 상호 간에 동의가 이뤄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비즈니스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이해가 부족한 동료에게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야 합니다. 만약 각자의 목표대로 각자의 방식으로만 일한다면 결코 조직은 하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되죠.


각자가 하는 일은 다르고 각자가 만들어 내는 일의 결과물은 차이가 나지만, 전체적인 이해와 구조를 파악하게 된다면 각자 다른 영역에서 다른 방식으로 일하더라도 훨씬 시너지가 나게 되고 그 결과물은 애초 모두가 합의했던 목표에 가깝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디어를 발상하기 위해서는 현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그 현상 속에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어떠한 아이디어도 문제와 분리될 수는 없습니다. 아이디어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며, 그 문제는 일상과 비즈니스 현장, 그리고 조직 속에 숨어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단순한 자료로서는 결코 문제의 본질, 문제를 발생시키는 근본적 원인,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방대한 자료를 봐야 하며, 그 자료들 속에서 본질을 찾아내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 직무 역량 2 - 추상적인 생각을 확장하고 구체화하는 역량

추상적인 생각을 확장하고 구체화하는 역량은 일상의 업무에서 자주 요구됩니다. 바로 팀장이 지시한 일을 구체적인 계획인 기획서나 보고서로 써야 하는 것도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죠. 지시받는 순간 머릿속에서 보고서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문장이나 단어를 쓰고,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할지 생각해낼 수 없죠.


수만 장에 이르는 비즈니스 문서를 만든 필자도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순간의 생각은 막연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서 하나를 구체화하는 데에도 수많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깊이 있는 사고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자료는 늘 구하기 어렵고 부족합니다. 업무의 순간마다 자료가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경우는 없었습니다.



결국 상위 개념에서 하위 개념으로 중복되거나 누락되지 않도록 생각을 구체화(드릴 다운)해 나가야 하죠. 추상적인 상위 개념이 구체화한 하위 개념으로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실제 일어날 일처럼 구체적이며 현실적으로 묘사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비용이나 조직, 그리고 인력이 현실성 있게 수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획은 이러한 사고의 구체화 과정을 대표하는 직무이며, 특정 직무에 국한되어 요구되는 능력이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하는 역량입니다.


필자의 주된 업무인 신사업도 마찬가지죠. “ ~~ 한 사업을 해야겠다’라는 추상적인 생각은 시장 조사, 인터뷰, 리서치 등을 통해 본질을 찾게 되고, 이를 통해 생각을 더욱 구체화하게 됩니다.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 과정을 통해 상품이 현실화하고, 계속 수정되는 사업 기획을 통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추상적인 미생(未生)의 아이디어가 현실화한 완생(完生)의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죠.


 압축 역량은 업무 메모 노트로, 확장 역량은 스케치 노트와 아이디어 노트로!


물론 이 두 역량은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상호 연관성이 높습니다. 시장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해야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고, 상품의 형상을 상세하게 설계해봐야 시장에서 하나의 비즈니스 단위로 작동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두 능력은 회사 내 상황이나 주어진 일에 많은 연관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 맞는 도구를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회의나 자료를 조사해 데이터를 압축할 때는 업무 메모 노트가 좋습니다. 회의실이나 미팅 장소에서 이뤄지는 동료나 업계의 정보, 리서치 자료나 신문 기사에서 쏟아지는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사례 등은 업무 메모 노트를 통해 중요한 키워드를 적고 이들의 상호 관계나 그 본질이 무엇인지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추상적인 생각을 구체화하는 업무에는 스케치 노트나 아이디어 노트가 유용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To-Do 리스트 노트도 좋습니다. 경영진에 보고해야 할 중요한 사업 계획서는 스케치 노트에 여러 번 써보면 경영진의 관점에서 문서를 만들 수 있고, 납득할 수 있는 보고 스토리라인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불현듯 떠오른 한두 줄의 아이디어는 어떤 문제가 있으며,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으며, 해결 방안이 어떤 형상과 프로세스를 가졌는지 구체화해야 합니다. 이런 구체화한 내용을 아이디어 노트에 기록해두고, 기록을 통해서 더 발전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죠. 그리고 그것을 실행한다면 매일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빈틈없고 완벽할 수 있게 됩니다.


글 l 강석태 책임 l LG CNS 블로거 [‘아이디어 기획의 정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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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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