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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에서 콘텐츠를 어떻게 즐길까?

2019. 7. 17. 09:30

‘자율주행차에서 콘텐츠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

자율주행차가 사용자에게 ‘공간의 자유’를 주면서 콘텐츠의 소비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들어서 여러 회사가 재미있는 콘셉트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테슬라 차량에서 게임을 즐기는 서비스를 발표했으며, CES 2019의 아우디, MWC19의 벤츠도 자율주행차의 미래 콘텐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CES 2019에서 LG전자도 웹 OS를 이용한 자율주행차의 콘텐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스마트홈과도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자율주행차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여러 업체가 선보인 자율주행 콘텐츠의 콘셉트와 미래 진화 방향을 짚어 보겠습니다. 공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다양한 진화 방향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율주행차에서 게임을?


지난 2019년 6월 테슬라는 자사의 차량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발표했는데요. 마치 차량을 운전하듯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주차 상태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고요. 차량 디스플레이와 조향, 가속 기능을 이용해서 드라이빙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이번 발표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벤츠가 선보였던 엠비유엑스 게이밍 익스피어리언스(MBUX gaming experience)와 매우 닮았는데요. 벤츠도 차량 내에서 고화질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차량 운전 기능을 묶어서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두 발표는 자율주행차 콘텐츠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실내 공간에서 영화, 비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l 테슬라의 게임 발표 (출처: 테슬라)와 벤츠의 게임 컨셉 (사진: 정구민)


 CES 2019에서 제시된 다양한 자율주행 콘텐츠 비전


CES 2019에서 아우디, 인텔, LG 등 여러 회사가 자율주행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선보였는데요. 아우디는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Immersive In-Car Entertainment)와 아우디 익스피어리언스 라이드(Audi Experience Ride)라는 두 개의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는 4D 영화관을 차 안에서 즐기는 개념인데요. 의자가 흔들리고, 찬 바람이 불어오는 4D 영화관의 모습을 차량의 서스펜션과 공조 시스템을 이용해서 구현해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익스피어리언스 라이드는 VR 서비스인데요. 차량 주행과 연동하여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인텔은 워너브라더스와 협력한 자율주행 콘텐츠 모델을 선보였는데요. 롤러블 TV를 이용해서 차량 내에서 TV가 올라오고, 콘텐츠를 즐기는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l CES 2019, 아우디의 4D 영화관 컨셉 (사진: 정구민)과 LG의 엔터테인먼트 컨셉 (출처: LG)


LG전자도 자율주행차의 공간을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바꾸는 개념을 제시했는데요. 기존 TV에 쓰이던 웹 OS를 자동차로 확장하고,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겠다는 미래 진화 방향성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CES 2019에서 제시된 여러 비전도 자율주행차의 실내 공간 진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자동차, IT, 가전,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서로 다른 영역의 회사들이 협력하면서 자율주행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진화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주행 콘텐츠와 공간의 활용성


실내 공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5G를 통해서 대용량 콘텐츠 스트리밍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자율주행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개념들이 제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율주행 콘텐츠와 실내 공간 사용성에 대한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몇 년 전부터 다양한 비전들이 제시되어 왔는데요.


l 린스피드의 익스체인지와 벤츠의 럭셔리 인 모션 (출처: 각 사 홈페이지)


대표적으로는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된 린스피드의 익스체인지(XchangE)와 CES 2015의 벤츠 럭셔리 인 모션(Luxury in motion)을 들 수 있습니다. 린스피드의 익스체인지에서는 자율주행차에서 편안하게 4K TV를 이용해서 영화를 즐기도록 했고요. 벤츠의 럭셔리 인 모션에서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영상 통화를 즐기거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간의 가상화와 스마트홈과의 연결


최근 자율주행 콘셉트카에서 나타나는 주요 특징 중의 하나는 모듈화 디자인입니다. 변신, 합체가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구동부와 실내 공간부를 나눠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에어버스•아우디•이탈디자인의 팝업, 2018 하노버 모터쇼에서 선보인 벤츠의 비전 어바네틱, CES 2019에서 선보인 린스피드의 마이크로 스냅 등이 대표적인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한 콘셉트카인데요. 이러한 콘셉트카들은 자율주행 구동부와 실내 공간부를 나눠 주어서, 실내 공간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즉, 스마트홈과의 접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l 실내 공간의 가상화와 스마트홈화 (출처: 아우디, LG전자)


2019년 6월 LG전자와 핀란드 Qt 사의 협력에서도 관련된 중요한 시사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가전제품에 주로 쓰이던 웹 OS를 자동차로 확장하려는 노력인데요. 기존 스마트홈 가전들을 그대로 자율주행차로 옮겨 올 수 있는 좋은 시도로 보입니다. 자율주행차에서도 실내 공간이 스마트홈과 비슷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자동차사와 가전회사의 협력도 더욱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9년, 다양하게 제시되는 자율주행 콘텐츠 비전


그동안 자율주행 콘텐츠와 실내 공간의 비전은 개념적으로만 제시되어 왔었는데요. 2019년에는 구체적인 진화 방향성이 제시되고 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2019년에는 테슬라와 벤츠의 자율주행 게임, 아우디의 4D 영화관, 인텔의 자율주행 영화관, LG의 스마트홈•자율주행 실내 공간 연동 등 다양한 진화 방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실내 공간은 구동부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진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전-IT-콘텐츠 등 다양한 관련 회사들과 연계하여 사용자에게 편리한 사용성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자율주행 콘텐츠가 가져올 시장 변화가 기대됩니다.


글 l 정구민 교수 l 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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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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