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sight

MWC19에서 선보인 다양한 5G 서비스

2019.03.20 09:30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는 다양한 5G 서비스의 비전이 제시되었습니다. MWC 측은 그동안 써 왔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라는 원문명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MWC라는 명칭만 쓰기로 했는데요. 5G 진화에 맞추어 기존의 이동통신을 넘어서, 스마트시티의 모든 정보를 모으는 거대한 통신의 흐름을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MWC19에서는 5G 관련 기술과 5G가 가져 올 미래 서비스가 다양하게 소개되었는데요. 지난 2018년 말에 상용화를 시작한 5G는 앞으로 다양한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WC19 5G 서비스 주요 이슈


이제 상용화를 시작한 5G는 당분간 5G 스마트폰 서비스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와 더불어, 스마트 팩토리 등 좁은 영역에서의 5G 연결을 이용하는 서비스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5G 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스마트시티와 같은 본격적인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적으로는 5G-IoT-AI의 융합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5G 스마트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농업 및 수산업, 원격 제어, 원격 의료, AR•VR, 텔레프레슨스(Telepresence)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5G 미래 비전, IoT-AI 융합과 스마트시티

앞으로 5G를 통해서 빅데이터를 모으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5G-IoT-AI의 융합이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외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 팩토리 전시, 에릭슨과 화웨이의 스마트 농업과 수산업 소개, 중국 알리바바의 항조우 스마트시티 솔루션 전시, 노키아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개인 상태 분석 등에서 사례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농업, 스마트 수산업에서는 4K 고해상도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에서 얻어진 많은 데이터를 5G를 통해서 전송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게 됩니다.


중국 알리바바의 항조우 스마트시티 솔루션 전시, 노키아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개인 상태 분석은 현재 4G로 상용화되어 있는데요. 앞으로 5G로 진화하면 더욱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l SKT, 에릭슨, 알리바바, 노키아 전시 사례 (사진: 정구민)


● 5G 스마트폰 서비스

MWC19에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일제히 5G 스마트폰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주요 5G 스마트폰들은 모두 대화면•고화질 디스플레이, 고성능 프로세서, 대용량 배터리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5G 스마트폰 서비스로는 동영상과 AR/VR 서비스들이 제시되었는데요. 다채널 카메라 서비스, AR•VR 서비스,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데이터 게이트웨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비전들이 제시되었습니다.


5G 스마트폰 서비스에서는 LG가 가장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는데요. V50 씽큐 5G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LG 5G 베이스볼, LG 5G 골프, LG 5G 아이돌 라이브, 5G 스트리밍 볼루메트릭 AR 등의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LG 5G 베이스볼, LG 5G 골프, LG 5G 아이돌 라이브는 모두 다채널 카메라를 이용하여 스포츠나 공연을 현장감있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5G 스트리밍 볼루메트릭 AR은 5G를 이용하여 몰입감 있는 AR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l LG의 야구 다채널 카메라 서비스와 AR 서비스 (사진: 정구민)


● 5G 스마트 팩토리

국내외 주요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들은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전시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가 필요한 이유로는 공정 라인이 자주 바뀌는 경우, 5G를 이용하면 네트워크 연결이 편리해 진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들었습니다. 또한, 고해상도 영상 전송이 가능해 지는 점, 정밀한 로봇 설계가 가능해 지는 점, 협동 로봇의 설계가 가능해 지는 점도 중요한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SKT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화공업에 구현한 5G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전시했는데요. 생산된 부품을 카메라로 찍은 후에 인공지능으로 부품을 검수하는 과정을 시연했습니다. 그동안 정밀 사진을 위한 로봇 제어와 사진 전송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5G 기반의 실시간 전송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는 5G의 핵심 응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 노키아의 5G 스마트 팩토리 시연 (사진: 정구민)


● 5G 스마트 농업 및 수산업

5G를 스마트 농업과 수산업에 적용하는 흐름도 다양하게 선보였는데요. 스마트 팩토리나 건설현장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면, 농업과 수산업은 식물과 어류의 성장과 보호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에릭슨과 화웨이는 각각 5G 기반 스마트 농업, 스마트 수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는데요. 에릭슨은 센서와 5G를 통해서 식물과 토양의 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한 물, 거름, 영양제, 농약을 주는 관리 시스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농약 사용을 줄이는 등의 다양한 이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l 에릭슨과 화웨이의 스마트 농업 및 수산업 응용 (사진: 정구민)


화웨이는 노르웨이 연어 양식장에 적용 중인 시스템을 소개했는데요 각종 센서와 5G 망을 통하여 바닷물의 온도 및 산소 농도 체크, 다양한 성분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4K 고화질 카메라를 이용하여 연어의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체크하게 됩니다. 이처럼, 5G의 스마트 농업과 수산업에의 적용과 발전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 5G 원격 제어

해마다 5G를 통한 다양한 원격 제어 응용이 선보였는데요. 올해에도 다양한 전시가 있었습니다. 에릭슨은 지난 2017년에도 50km 밖의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시승행사를 선보였는데요. 올해에도 스웨덴을 연결하여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시승행사를 선보였습니다.


KT는 해운대에 비행선을 띄워서 5G로 연결하는 시연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이 두 시연은 5G 망과 유선망을 동시에 이용하게 되어, 대부분의 지연 시간이 유선망에서 발생하게 되는데요. 두 회사 모두 전시회에서 선보인 응용 서비스 시연에는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l KT의 해운대 영상 시연 (사진: 정구민)


● 5G 원격 의료

MWC19에서는 세계 최초의 5G 협력 원격 수술이 소개되었습니다. MWC19에서는 MWC 전시장과 수술실을 5G로 연결한 협력 원격 수술 시연이 있었는데요. 보다폰의 5G 망을 이용하여 원격 연결을 통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팀은 5G를 이용하여 고화질 영상이 전달되기 때문에, 진단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 팩토리나 스마트카보다 더욱 실시간성이 중요한 원격의료 영역에 5G를 적용하였는데요. 앞으로 의료산업에서 5G-IoT-AI를 융합하는 원격의료의 많은 발전이 기대됩니다.


l MWC19 원격 수술 소개 (사진: 정구민)


● 5G 공간의 제약을 넘는 텔레프레슨스

5G 기반의 AR/VR 서비스는 공간의 제약을 넘는 텔레프레슨스를 가능하게 하는데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서로 떨어진 전시장의 관람객들이 같은 VR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소셜 VR 서비스를 시연했습니다.


다른 장소에 있는 관람객들이 같은 가상공간에 모여서 축구 게임을 즐기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고요. NTT도코모는 다른 공간에 있는 사용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홀로그램으로 협연을 하는 시연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l SKT-도이치텔레콤 전시장에서 같은 VR 콘텐츠를 즐기는 관람객들 (사진: 정구민)


● 5G 음악 서비스

5G 음악 서비스가 다양하게 선보인 점도 특징인데요. 에릭슨-보다폰의 커넥티드 뮤직, NTT 도코모의 사이버 잼 세션, ZTE의 5G 기반 피아노 로봇 등입니다. 에릭슨-보다폰은 서로 떨어진 전시장의 음악을 5G를 통해서 협연하는 시연을 보여 주었는데요. 시간의 흐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음악은 5G의 실시간성을 보여 주기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l 에릭슨-보다폰의 5G 커넥티드 뮤직 (사진: 정구민)


● 5G 자동차

지난 MWC 2018에서는 5G를 이용하여 정밀지도 업데이트, 데이터 전송, C-V2X를 통한 연결 등의 응용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MWC19에서는 C-V2X에 대한 비전 제시가 주가 되었는데요. 보다폰, 퀄컴, SKT 등 여러 업체들이 관련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사와 이동통신 관련사들이 만든 단체인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는 MWC 2018에 이어서, MWC19에서도 관련 동향과 진화 방향을 소개했는데요. 2019년부터 C-V2X 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GAA는 보다폰,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등의 C-V2X 관련 협력과 중국 지리자동차-퀄컴의 상용화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l 퀄컴의 5G-V2X 적용 시뮬레이션 (사진: 정구민)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5G 서비스


MWC19에서는 스마트폰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농업 및 수산업, 스마트 건설, AR•VR, 원격 제어, 원격 의료, 텔레프레슨스, 음악 서비스, 스마트카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 비전이 제시되었습니다. AR•VR, 동영상 서비스 등 즐기는 서비스에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농업, 스마트 수산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도 기대되는데요. 앞으로 5G 적용 지역이 더욱 늘어나면 스마트시티 등 전체를 묶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5G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2019년 우리나라 5G 서비스의 많은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글 l 정구민 교수 l 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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