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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흠뻑~ 머금은 이색체험 국내 휴가지 3선

2013. 7. 12. 15:14

 

1년에 단 한 번인 금쪽같은 ‘여름휴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앞서는데요. 무더위를 피해 떠나는 일반적인 '피서(避暑)'가 아닌, 색다른 경험과 함께 진정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휴가'는 어떤가요? 그래서 추천해드리는 국내 휴가지 3선!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는 흔히 서해안 최고의 경치라고 일컬어집니다. 기암절벽과 하얀 모래 해변, 바위가 조화를 이룬 '격포 해수욕장'과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 층층이 퇴적된 모습이 아름다운 '채석강', 그리고 썰물이 되면 모세의 기적처럼 열리는 하섬의 신비로운 바닷길은 그저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풍경인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채석강에서 적벽강 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볼 수 있는 하섬은 조개잡이와 다양한 바닷속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조석간만의 차가 큰 음력 1일과 15일을 전후해 썰물 때가 되면 섬까지 걸어서 오가는 길이 열리는데요. 썰물에 드러나는 하섬의 모래개펄은 '조개 밭'이라 불릴 만큼 조개가 많답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조개는 껍질이 노란빛을 띠는 '해방조개'와 '바지락'인데요. 물이 빠지기 시작할 때부터 나가는 물을 따라서 캐면 바구니 하나는 쉽게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바위틈을 잘 살펴보면 미처 도망가지 못한 작은 방게와 수생 식물도 볼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잡은 조개는 고운 모래개펄을 많이 머금고 있으니 하루 정도 해감하여 국으로 끓이거나 부침개로 구워내면 그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산과 바다가 있는 남해에는 이색적인 볼거리와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독일인 마을을 추천합니다. 독일인 마을은 1960년대에 독일에 파견되었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한국에 돌아와 정착한 마을인데요. 건축 당시 교포들이 직접 독일에서 건축자재를 사 와서 독일 전통 양식으로 집을 지은 것이라 합니다. 멀리 해변에는 물건방조어부림(바닷바람과 조류를 막기 위해 조성한 울타리형 바다 숲)이 있어서 독일식 붉은 기와지붕과 숲,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독일인 마을에는 독일 교포뿐 아니라 실제로 한국인과 결혼한 독일인도 살고 있어 관광객을 위한 민박과 카페, 수제 소시지를 파는 가게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보는 재미'뿐 아니라 독일인을 직접 만나고, 독일 음식을 먹어보고, 독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재미까지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일인 마을에서 한 카페를 방문해 보았는데요. 이곳 카페의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소품은 모두 독일에서 공수한 것이라 하니 마치 독일에 온 듯, 이국적 정취가 가득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다음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주도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우도에서는 '우도 버스투어'가 필수인데요. 우도에서 나고 자란 운전기사의 구수한 제주사투리로 우도 소개를 들을 수 있는 버스투어는 우도 선착장에서부터 시작해 '우도봉 - 검멀레동굴 - 하고수동해수욕장 - 서빈백사', 총 네 코스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도심의 시티투어 버스와 같은 시스템으로 한번 티켓(5,000원)을 끊으면 언제든 해당 정거장에서 승/하차할 수 있습니다.

우도 버스투어의 하이라이트는 화산재로 인해 모래가 검어졌다는 '검멀래 해안'입니다. 검멀래 해안에서는 고무보트를 타고 우도 앞바다를 누비는 '우도 8경 보트투어'를 할 수 있는데요. 30여 분간 고무 동력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또한, 바다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인데요. 우도에만 있다는 바닷속 동굴의 신비로운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8경에 관한 지질학적 설명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듣다 보면 마치 우도의 속살까지 모두 본 기분이 듭니다.

알찬 구성에 가격까지 저렴(성인 1만 원, 어린이 5천 원)한 우도 8경 보트투어는 우도 관광을 계획하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이번 여름! 가족 혹은 지인들과 함께 이색체험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l 글 전혜원 (www.greendayslog.com, 그린데이)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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