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sight

2019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IT 기술

2019. 1. 3. 09:30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기술들로 어떤 혁신이 일어날까요? IT로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이를 위해 오늘은 2019년 주목해야 할 IT 기술들을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2019년 주목할 기술들을 알아보기 위해 우선 국내외 다양한 전문 기관들의 예측을 살펴보되,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실무를 주도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했습니다. 전문 기관은 우선 글로벌 전망을 살펴보기 위해 해외 IT 리서치 전문기관인 가트너(Gartner)와 IDC의 2019년 전망을 참조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과 국내 IT 트렌드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및 한국 IT 시장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국IDC의 2019년 국내 IT 전망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19년 주목해야 할 글로벌 IT 기술


① 가트너 2019년 IT 트렌드 테마와 10대 전략 기술


가트너는 매년 10월 올랜도에서 열리는 Gartner Symposium ITxpo 행사를 통해 다음 해의 IT 트렌드를 이끄는 테마와 10대 전략 기술 예측을 발표하는데, 2018년도에는 저도 참석하여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2019년 IT 트렌드를 이끄는 테마는 한마디로 ‘Continuous Next’로 정의했습니다. Continous Next를 ‘끊임없는 변화에 대한 준비’라고만 해석하면, “IT는 늘 끊임없이 변하는데? 세상에 안 변하는 것이 있나?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트너가 Gartner Symposium 행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기업이 Digital Transformation(DX)에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IT 트렌드 테마로 언급했던 변천사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 Gartner Symposium ITxpo Main Theme Chronicles (출처: 가트너)


지난 5년간 가트너가 Gartner Symposium에서 언급했던 DX에 대해 기업이 취해야 할 태도를 살펴보면 위 그림과 같습니다. 위 그림을 설명하자면, 2014년에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모바일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IT 인프라 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유형인 디지털 비즈니스를 만들어가야 한다(DX Build)고 선언했습니다.


2015년에는 거대한 차세대 비즈니스 흐름인 DX를 CIO가 견인해야 한다(Drive)고 선언했습니다. 2016년에는 AI가 새로운 IT 플랫폼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과 결합하여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주목받으며, 디지털 비즈니스를 리딩(Lead) 하는 선도 기업이 되어야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2017년에는 DX를 기업 내 특정 비즈니스 영역에서 작게 실험하는 단계가 아니라 기업 전반적으로 본격 확대시켜가야 한다(Scale)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DX가 전사적으로, 또 기업 외부 협업까지 확대(Scale) 되면 다음 단계인 Continuous Next는 이런 디지털 비즈니스의 발굴•확산을 기업 내에서 조직적•시스템적•방법론적으로 지속시켜 나가는 단계, 즉 기업 내 DX의 변화 자체를 체질화•내재화해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는 DX가 더 이상 선도 기업들만의 화두가 아니라, 모든 기업이 업무 프로세스 내에 자연스럽게 고민해야 하는 화두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메인 프레임, 서버-클라이언트, 인터넷 기술의 발전이 이뤄질 때마다 모든 기업에서 해당 IT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이 고민되고 업무•조직체계에 반영되었던 것처럼, DX 기술의 발전에 따른 업무 방식•조직의 변화 자체를 프로세스 화하여 끊임없이 기업 내 변화가 일어나도록, DX를 체질화해야 합니다.


DX를 기업의 체질화하기 위한 일종의 방법론으로 가트너는 Shape, Shift, Share라는 3단계를 제시했습니다. Shape - 작게 타깃을 정하여, Shift - 빠르게 적용해보고, Share - 성공 경험을 기업 내 다른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 조직 내 DX 문화와 역량을 확산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DX를 체질화해야 하는 2019년에 기업이 구체적으로 적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트너의 2019년 10대 전략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l Strategic Top 10 Technology for 2019 (출처: 가트너, 재구성)


각 기술을 상세히 살펴보기 전에 ‘전략 기술’의 의미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략 기술이란 향후 3년 후를 위해 현재 그 기술의 대응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기술입니다.  3년 후를 위한 기술이란 2019년에 당장 IT 시장에서 관련 프로젝트와 솔루션이 쏟아져 나오는 기술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Emerging Tech - 급부상하는 신기술임은 맞지만, 내일 바로 사업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은 아니고, 3년 뒤에 활용 시기와 활용 방법을 잘못 정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즉, 전략 기술이란 이 기술이 기업에 가치가 있을지, 어떻게 도입하면 좋을지 기업의 기술 로드맵 차원에서 지금부터 고민을 시작하고 미리 준비해야 하는 기술들이란 뜻입니다.


또 10대 기술이라고 해서 1부터 10까지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은데, 가트너에서 공식적으로 우선순위라고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각 기업의 현황에 맞추어 10대 기술의 중요성은 달리 생각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2019년 10대 전략 기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Autonomous Things(자율 사물)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같은 ‘자율 사물’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인간이 수행하던 기능을 자동화합니다. 여기서 ‘자율’이란 룰 베이스의 자동화가 아닌,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변 환경 및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상호작용하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기업은 지금부터 이런 자율 사물을 활용해 어떻게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지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도미노는 2018년 하반기에 자율주행차가 피자를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라스베이거스 등 일부 지역에서 선보였습니다.


● CNN Business, Domino’s tests self-driving cars: https://youtu.be/7eL_mCV8QYI


(2) Augmented Analytics(증강 분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다뤄야 할 데이터는 이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해졌습니다. 이를 기존의 방식대로 처리한다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업무는 마비되고 말 것입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업무 일부를 자동화해주며 보완해주는 기술들이 필요해집니다.


예를 들면 데이터 스키마, 프로파일, 카탈로그를 자동 감지하여 준비해준다든가, 분석에 가장 적합한 피처나 모델들을 자동 선택해준다든가,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시각화해준다든가 하는 기술들이 해당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분석 코드 자체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도 포함됩니다.



(3) AI-Driven Development(인공지능 주도 개발)

인공지능 주도 개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AI 개발 과정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시스템 설계, 개발, 테스트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가트너는 2022년까지 전체 신규 개발 프로젝트의 40%가량은 인공지능 기반의 개발 보조 에이전트(AI co-developers)를 활용하리라 예측했습니다. 또한 2019년까지는 적어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보조하는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 품질 검사 테스터들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 Digital Twin(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이나 시스템의 디지털 버전을 뜻합니다. 가트너가 2018년 10대 전략 기술로 발표 한 바 있었는데, 2019년에는 기존에 이야기했던 디지털 트윈을 좀 더 확장해 이야기했습니다. 기존 디지털 트윈은 사물 인터넷 관점에서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사물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시뮬레이션, 분석하여 최상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선택하고 현실에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로 확장했습니다.


예시로 병원의 응급실, 수술실, 병실, 약품 재고 관리에는 사물 인터넷이 없어도 정보를 디지털화 할 수 있고 이를 분석•시뮬레이션하여 병원 각 룸의 회전율과 수익성을 개선한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가리켜 가트너는 ‘Beyond’ Digital Twins of Things라고도 표현했습니다.


(5) Empowered Edge(강화된 엣지 컴퓨팅)

엣지는 사람들이 사용하거나 우리 주변에 내장된 엔드 포인트 디바이스를 지칭합니다. 엣지 컴퓨팅은 정보 처리, 콘텐츠 수집 및 전달이 엔드 포인트와 인접한 곳에서 처리되는 컴퓨팅 토폴로지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흔히 쓰는 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가 엣지이고, 자율주행차도 엣지에 해당합니다. 이런 엣지를 관리하는 자산관리 주기나 엣지 간 혹은 엣지와 서버 간 정보처리 아키텍처가 엣지 컴퓨팅입니다.



그럼 엣지 컴퓨팅은 왜 중요할까요? 아까 예를 들었던 도미노 피자의 무인 배달을 생각해봅시다. 현재는 프로토타입이지만, 3년 뒤에는 이를 상용화해야 할까요? 한다면 정말 차량으로 할까요? 사용자 경험 차원에서 혹은 수익 대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차량보다는 한정된 공간인 매장 내 로봇 서빙 정도가 안전하지 않을까요?


비용•성능•사용자 경험 등 여러 관점에서 어떤 엣지를 선택하고, 엣지의 생명주기는 어떻게 관리하고, 또 정보처리는 어디서 할지 Trade-off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는 바로 컴퓨팅 토폴로지인 엣지 컴퓨팅과 연결됩니다. 즉, 지금부터 엣지 컴퓨팅의 기업 활용 가치를 고민하고, 그 활용 방안-아키텍처, 엣지 제품 주기, 기존 시스템과의 결합 등 새로운 고민을 해야 3년 뒤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6) Immersive Experience(몰입 경험)

몰입 기술(Immersive Technology)이란 대화형 플랫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과 인터페이스 하는 방식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통칭합니다. 이런 기술들을 통해 사람들은 물리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게 될 것이고, 이를 몰입 경험이라고 합니다.


가트너가 예년에도 몰입 경험을 전략 기술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올해는 몰입 경험을 소비자 제품•서비스보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 관점에서 언급한 것이 특이합니다. 예를 들면 물리 제품•공간의 디자인 시각화, 현장 서비스 원격 지원, 교육•시뮬레이션, 세일즈•데모, 원격 협업이나 마케팅 관점에서의 활용 사례들을 언급하며 우리가 가상세계를 인지하는 방식이 바뀜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바뀌게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7) Blockchain(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분산 장부 기술에 덧붙여 스마트 컨트랙트, 중앙화된 접근 권한 관리,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적 컨센서스 메커니즘 기술들을 아우릅니다.


가트너는 블록체인을 2018년 10대 전략 기술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차이는 앞서 언급한 대로 대안적 컨센서스 메커니즘 등 기술의 발전도 있지만,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은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인데, 블록체인의 하이프 사이클을 보면 2018년에는 블록체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높아서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는 단계였다면, 2019년에는 블록체인이 만능 기술이 아니라고 깨닫고 기대감이 한 꺼풀 꺼지는 단계입니다.


l Symposium ITxpo, Blockchain Exists Across a Spectrum of Capabilities (출처: 가트너, 재구성)


기대감이 낮아진다고 해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버블은 꺼지고, 대신 블록체인 기술이 정말 가치를 발휘하는 특정 영역을 찾아 완성도 높은 솔루션•서비스가 나오는 단계로 진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야말로 블록체인이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실질적 가치가 나는 영역을 찾아 생태계를 구성하는 시도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Smart Spaces(스마트 공간)

스마트 공간이란 인간과 시스템이 상호작용하는 물리적인 혹은 디지털 환경을 모두 의미합니다. 연결(Connected), 지능화(Intelligent), 자율화(Autonomous)가 증가한 공간을 특히 스마트 공간이라고 지칭하며, 대표적인 스마트 공간 사례로 싱가포르, 두바이, 캐나다 등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트너는 스마트시티 뿐만 아니라 공장, 공급망(SCM; Supply Chain Management) 등도 스마트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공장 내 요소들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는 스마트 팩토리가 대표적인 스마트 공간 사례입니다. 또한 제조 공급망에는 여러 협업 기업이 참여하는데, 이 기업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공간 역시 연결되어 생태계를 구성하며 지능화되는 곳이라는 측면에서 스마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Privacy and Ethics(디지털 윤리와 개인정보보호)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윤리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이제 기업이 단순히 사업을 하는 각 지역의 규제를 준수하는데 급급한 수준이 아니라, 기업의 자체 철학에 따라 대응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왜냐하면 고객들은 기업이 디지털 윤리와 개인정보보호 관련 스캔들이 일어났을 때 그 기업이 법을 준수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도덕적으로 대처했는가에 따라 해당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고, 이는 고객들의 대량 이탈로 이어지며 기업이 한 번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단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큰 이슈가 되었던 페이스북(Facebook)의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관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스티브 워즈니악 등 유명인들의 페이스북 탈퇴 운동 및 주가 급락을 들 수 있습니다.



(10) Quantum Computing(양자 컴퓨팅)

양자 컴퓨팅은 현재의 컴퓨팅과는 하드웨어적인 설계와 동작 원리 자체가 다른, 전자•이온과 같은 양자 상태에서 작동하는 컴퓨팅 유형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컴퓨팅이 0, 1로 표시되는 비트 단위로 정보를 처리했다면, 양자 컴퓨팅은 큐빗이라고 하는 양자 비트 단위로 정보를 처합니다. 이 외에도 양자 얽힘, 중첩 등의 상세한 컴퓨팅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자 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므로, 여기서는 양자 컴퓨팅이 주목받는 이유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팅 방식으로는 너무 복잡하거나 해결책을 찾기에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문제들을 해결하기에 탁월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의 보안 알고리즘은 기존 컴퓨팅으로는 일일이 해킹해보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런 수고를 들여 해킹할 리 없고 또 그 시간 동안 보안 기술이 더 진화할 것이므로 안전하다는 인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양자 컴퓨팅의 연산 속도로는 이런 보안 방식을 단시간 내 뚫을 수도 있으므로, 양자 컴퓨팅이 상용화된 시점에 보안 기술은 전통 컴퓨팅 방식 그대로인 기업이라면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나리오가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 가트너 심포지엄의 키노트에서 IBM의 CEO인 지니 로메티는 IBM이 5년 내 상용 양자 컴퓨팅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가트너 역시 4년 뒤인 2023년에는 기업의 20%가 양자 컴퓨팅에 투자하리라 예측했습니다. 즉, 지금부터 양자 컴퓨팅이 상용화되었을 때의 우리 기업의 대응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각 기술에 대한 더 상세한 설명은, 가트너의 블로그를 참조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가트너의 2019년 10대 전략 기술들을 빠르게 살펴보았는데, 마지막으로 전년도와 비교해봄으로써 IT 트렌드 변화를 짚어 보겠습니다.


● 가트너 블로그: 

https://www.gartner.com/smarterwithgartner/gartner-top-10-strategic-technology-trends-for-2019/



우선 지능화(Intelligent), 디지털화(Digital), 융합화(Mesh)라는 기술 주제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능화는 2018년에 이어 계속 주요한 화두입니다만,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2017~2018년에는 앱과 사물이 모두 지능화될 것이었다는 예측이었다면, 2019년에는 지능형 사물이 자율 사물로 발전했습니다. 단순히 자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여 환경에 맞게 대응하는 수준으로 올라간 것이지요.


이런 흐름에서 봤을 때, 2015년부터 이야기됐던 사물 인터넷은 이제 인공지능과 구분하여 이야기할 수 없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이는 엣지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전략 기술로 언급됐지만, 그 개념이 2018년은 Cloud to the Edge로 정보처리 아키텍처에 중점이 있었던 반면, 2019년은 Empowered Edge로 인공지능으로 강화된 엣지에 중점을 둔다는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17~2018년의 지능화는 앱•사물에서 모두 일어나므로 이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 기술•역량이 중요하고 선언하고, 이를 플랫폼으로 구현하든, 알고리즘부터 구현하든 방식은 각 기업의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고 퉁쳐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AI & ML) 혹은 인공지능 기반기술(AI Foundation)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반면 2019년에는 인공지능 개발 기술•역량을 더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증강 분석입니다. 각 기업의 상황에 맞게 원천 알고리즘을 갖다 쓰든, 플랫폼을 갖다 쓰든, 전문 서비스 기업을 이용하든 알아서 하라고는 했지만, 어쨌든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역량•인력은 매우 고급 자원이고 구하기 어려운 자원입니다. 이에 따라 시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Citizen Data Scientist)가 주목받게 됩니다. 인공지능•분석 역량이 낮더라도 역량을 증강시켜주는 자동화 툴들의 도움을 받아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 주도 개발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공지능 혹은 시스템의 개발 과정을 돕는다는 개념인데, 이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개발 역량의 수요가 늘어나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인공지능을 통해 증강•보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화 측면에서 디지털 트윈은 3년 연속 전략 기술로 언급되고 있지만, 그 의미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사물을 벗어나 기업 전체 업무•프로세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융합화 측면에서는 스마트 공간이 새로운 전략 기술로 등장했습니다. 대신 2017~2018년의 Event Driven Architecture, Digital Technology Platform 등 아키텍처 기술은 이제 성숙 기술이 되면서 전략 기술에서는 제외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보안도 기존에는 능동형 보안 아키텍처, Continuous Adaptive Risk and Trust 같은 기술 중심이었다면 2019년에는 Privacy and Ethics처럼 더 근본적인 윤리•철학 개념 정립부터 집중하는 변화가 보입니다.


또한 지능화, 디지털화, 융합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인프라로 양자 컴퓨팅이 전략 기술에 추가된 점이 새롭습니다.


② IDC 2019년 주목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술


IDC는 매해 DX, CIO Agenda 및 각 산업별 중장기 전망을 내놓습니다. 이 중 기술적인 측면에서 2019년과 같이 단기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들을 살펴보면, 새로운 UI로서의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데이터 사업화(Data Monetization),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icro Service Architecture; MSA)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을 통한 앱 개발 방식의 혁신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은 앞서 가트너 예측에서 많이 언급되었으므로, 여기서는 앱 개발 방식의 혁신에 대해서만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IDC는 2022년 새로운 앱의 90%가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사용해 설계, 디버깅, 업데이트 및 쉬운 서드파티 API 연동 등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어, 전체 상용 앱의 35%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IDC는 이런 앱을 하이퍼 애자일 앱(Hyper-agile apps)이라고 부르며, 이 앱들을 매우 높은 수준의 모듈화, 분산화,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콘테이너•서버리스 컴퓨팅 등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한다고 특징 지었습니다.


● 출처: Forbes,  IDC Top 10 Predictions For Worldwide IT 2019: https://www.forbes.com/sites/louiscolumbus/2018/11/04/idc-top-10-predictions-for-worldwide-it-2019/#4f20cce57b96


 2019년 주목해야 할 국내 IT 기술


지금까지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의 2019년 주목 기술들을 살펴봤습니다. 

지금부터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한국IDC와 같은 국내 예측을 비교해 국내와 글로벌 간의 격차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019년 ICT 10대 이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역시 매해 ICT 10대 이슈를 발표합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ICT 10대 이슈 역시 당장 사업화 가능한 이슈라는 개념보다는 2019~2020년도 주목받을 이슈를 전망하고, 각 이슈에서 예측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업계 관계자들이 단기 계획을 수립하는데 참고하는 용도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발표한 2019년 ICT 10대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5G 서비스 상용화와 신융합 서비스 대두 

2) 4차 산업혁명 앞당기는 ICT 규제개혁 추진

3) 엣지 컴퓨팅, 지능형 반도체 도입 확대

4) 상상에서 현실로 다가오는 차세대 모빌리티

5) 남북 ICT 교류협력 확대

6) 블록체인, 비금융 분야로 확산

7) 산업 전 분야로 자동화•지능화 기술 도입 증가

8)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친환경 ICT

9)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 혁신 (폴더블 폰 등)

10) 중국몽을 꿈꾸며 부상하는 중국 ICT



2018년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기술보다는 △규제개혁 △남북 교류협력 △친환경 ICT △중국 ICT 등 최근 국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주목받은 이슈들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최근 2~3년 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된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팩토리 △핀테크 △블록체인 등과 같은 기술들이 10대 이슈에 선정된 바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 △규제 △관련 기술 미성숙 등으로 인해 이러한 4차 산업혁명 혁신 기술들에 대한 막연하면서 과도한 기대감이 감소하고 있어 올해는 기술명보다 실질적으로 도입될 수 있거나 상용화가 가능한 현실적인 이슈들로 추세를 표현한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2019년에는 AR•VR 기술이 명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사실 5G 서비스 상용화 안의 내용을 보면 가상현실 서비스가 가장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AR•VR 기술에 대해서도 여전히 중요하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② 소트프웨어정책연구소, 2019년 6대 주목 기술


소트프웨어정책연구소도 매해 10대 주목 기술을 발표해왔는데, 올해는 6대 주목 기술로 발표됐습니다. 그 이유는 언론 기사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의견 설문조사를 병행하는 선정 방법론 과정 중 이슈 6위와 7위 간의 격차가 커서 그 이하는 의미가 약한 것으로 보고 제외했다고 하네요. 대신 각 기술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유의미한 추세를 덧붙였습니다.


소트프웨어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19년 6대 주목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공지능

  • 인공지능 인재 부족 현상 심화

  • 자율주행 LV3 상용화


2) 빅데이터

  • 의료 빅데이터 구축(Medical Digital Twin) 기반 구축

  •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따른 양질 일자리 창출


3) 사물 인터넷

  •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경쟁 심화

  • 초연결 IoT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실현


4) 블록체인

  • 금융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확산

  • 법률 개정을 통한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5) 클라우드

  • 멀티 클라우드 시대 도래

  • 클라우드 네이티브 콘텐츠 트래픽의 폭발적 증가 (넷플릭스, 유튜브)


6) 실감형 SW

  • e스포츠의 미래 - 가상현실

  • 증강현실 보급 본격화

앞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예측과 비교해보면 재미있는 점이 보이네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블록체인이 현재 금융•공공 중심에서 비금융 분야(대기업)으로 확산되는 것이 먼저지만  소트프웨어정책연구소는 금융 분야에서 활용이 더 확산하는 것을 먼저로 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를 별도의 이슈로 선정한 반면, 소트프웨어정책연구소는 자율주행을 인공지능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작게 뽑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측면에서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나 키오스크 같은 기술들도 자동화•지능화의 주요 기술로 보고 있지만 소트프웨어정책연구소는 신기술, 연구개발, 머신러닝 등의 키워드로 인공지능 원천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점이 눈에 띕니다.


 

2018년에 발표했던 10대 주목 기술과 비교해보면 기술 자체의 순위는 크게 바뀌지 않았고, △스마트카(자율주행차) △핀테크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5G) 기술이 제외되었습니다.


③ 한국IDC, 2019년 국내 ICT 시장 10대 전망


한국IDC가 발표한 2019년 국내 ICT 10대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지털 디터미네이션(Determination)

2020년까지 적어도 55%의 기업이 디지털적으로 확정된 디터미네이션(Determination) 단계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디지털 기반 위에서 확장된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트랜스포메이션하고 미래를 재설계하게 될 것이다.


2) 데이터 수익화(Monetization)

2020년까지 대기업의 60%가 데이터 관리 또는 수익화 역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기업의 기능 조직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


3) 디지털 KPI

2023년까지 80%의 단체에서 새로운 디지털 KPI를 접목하게 되면서, 제품 및 서비스 혁신 비율, 데이터 자본화, 직원 경험 등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디지털 경제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4) 디지털 트윈

2020년까지 글로벌 2,000대 기업의 30%가 운영 프로세스에 있어 고도화된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현하는 가운데, 기업 조직의 수평화와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 제고를 가져올 것이다.


5) 애자일 연결성(Connectivity)

2021년까지 비즈니스 조직의 수요에 따라 60%의 CIO가 애자일 연결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인데, 이는 클라우드 벤더, 시스템 개발 업체, 스타트업 등의 디지털 솔루션을 상호 연결해주는 API 및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현될 것이다.



6) 블록체인 기반의 DX 플랫폼

2021년까지 산업 특화된 밸류 체인이 블록체인에 의해 구현되는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이 전체 옴니 경험 생태계로 확장되고, 그에 따라 거래 비용은 35% 절감될 것이다.


7) 엣지 영역으로의 확장

2022년까지 30% 이상의 조직에 있어서 엣지 컴퓨팅 영역으로 클라우드가 확대 구현되면서, 25%의 엔드 포인트 디바이스와 시스템이 AI 알고리즘을 실행하게 될 것이다.


8) 앱데브(AppDev) 혁명

2022년까지 모든 새로운 앱의 70%가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하면서, 써드 파티 코드에 대한 설계 및 디버깅하고 업데이트 및 활용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가운데, 모든 생산 앱의 25%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구현될 것이다.


9) 새로운 UI로서의 AI

2024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구현된 유저 인터페이스와 프로세스 자동화가 오늘날 스크린 기반 앱의 1•3을 대체하는 가운데, 2022년까지 30%의 기업들이 고객 관계 관리에서 대화형 스피치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10) AI 기반의 IT 운영(Operations)

IT 지출을 축소하고, 기업의 IT 민첩성을 개선하며, 혁신을 가속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60%의 CIO가 2021년까지 IT 운영, 툴, 프로세스에 있어 데이터 및 AI를 공격적으로 적용하게 될 것이다.


● 출처: IDG IT World, 한국IDC 2019년 국내 ICT시장 10대 전망 발표: http://www.itworld.co.kr/t/65212/98291/113103


위의 전망은 시장 예측이므로 이 중 기술 키워드들을 뽑아보면 대략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가 보입니다. 글로벌 시장과의 키워드 차이는 크게 없어 보입니다만, 세부적인 예측 수치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국내 주목 기술 비교

 

지금까지 국내외 리서치 기관의 2019년 주목해야 할 IT 기술을 비교해 공통으로 주목받는 기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국내와 글로벌 공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큰 화두로서 DX 전환을 작게 시도하고, 성공 체험을 축적하며, 빠르게 전사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려는 방향은 같습니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회자된 지 몇 년 지나면서 막연한 기대감의 버블이 꺼지고, 실제적으로 비즈니스에 적용했을 때 가치가 일어나는 부분을 찾는 데 갈증을 느끼는 것은 세계 공통적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내는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를 시도해보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규제의 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기술 키워드 관점에서는 국내외 모두 인공지능, 엣지 컴퓨팅,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으로 주목 기술은 비슷해 보입니다.


중국 ICT 시장에 대한 위협감이 큰 것도 국내 시장의 특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만, 사실 위에서 언급된 글로벌 리서치 기관 외 미국•중국에서 발표되는 인공지능 자료들을 보면 미국•중국을 인공지능의 양두 산맥으로 보고 서로 치열한 경쟁을 언급하고 있어 이는 특히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디스플레이 등의 산업 측면에서의 중국 ICT 경쟁력 위협은 한국 시장만의 특성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IT 기술이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회자되면서, IT 기술에 대한 안목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IT 기술에 대한 안목이란 어떤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여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나날이 더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중요해지면서도 더 구하기 어려워지는 기술과 역량을 어떻게 확보하고 육성하여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가 같은 기술 전략적인 판단, 즉 Technology Insight라고 생각합니다.


LG CNS의 블로그의 ‘2019년 주목해야 할 IT 기술’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Technology Insight를 더욱 향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본 글을 마칩니다.


글 l LG CNS 정보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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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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