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sight

돈을 부르는 빅데이터, 기업의 운명을 바꾼다

2018.12.06 09:30

빅데이터가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판도라, 스포티파이, 알디오 등은 개인이 한두 가지 음악만 들어도 취향을 정확히 알아내 맞춤형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음원이 디지털로 바뀌면서 LP, 카세트테이프, CD로 이어졌던 기존 음악 시장이 붕괴될 정도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음원 시장, 빅데이터 시장으로 바뀌다


반면에 음원 다운로드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는 새로운 빅데이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판도라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를 예측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음악 콘텐츠 분야 최고의 빅데이터 업체가 됐습니다.



특히 스포티파이는 ‘취향 저격’ 서비스로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기업이 됐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이용자가 어떤 노래를 많이 듣는지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노래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추천 엔진이 빅데이터를 토대로 이용자 취향을 ‘저격’하는 노래와 아티스트를 정확히 찾아주는 것입니다.


 빅데이터, 마케팅 방법을 바꾸다


빅데이터가 기업들의 광고와 마케팅 방법까지 바꿔 놓고 있습니다. 전통 미디어인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중심에서 SNS와 모바일 중심으로 광고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누가 어떤 연예인 뉴스를 많이 검색 중인지, 어떤 동영상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는지, 미세먼지 기사를 누가 읽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컴퓨터의 자동 알고리즘이 분석해낸 빅데이터를 보고 여기에 광고를 노출시키면 대박을 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광고 기법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특정 제품의 고객층만 골라 광고하는 ‘자동화된 구매(Programmatic buying)’방식의 광고 방법인데요.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입찰(RTB, Real-time Bidding)’방식으로 광고 시간대를 구매해 특정 고객층이 즐겨보는 동영상에만 광고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기후 정보 데이터로 홍수, 가뭄 예측


‘클라이미트 코퍼레이션(Climate Corporation)’은 미국 250만 개 지역의 기후 정보 데이터와 과거 60년간 수확량 데이터, 1,500여 곳의 토양 데이터를 통해 환경 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어, 이 회사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날씨 관련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데요. 글로벌 기후 시뮬레이션 모델링과 지역 날씨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별로 맞춤화된 날씨 보험을 만들어 최적의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농부들이 옥수수, 콩, 보리농사 등의 가뭄, 혹서, 냉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일본은 자연재해가 유난히 많은데, 빅데이터 재난 예측 시스템을 만들어 각종 쓰나미와 산사태, 폭설, 홍수 등을 예측해내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교통 정체 없앤다


교통정보 분석 업체 ‘인릭스(INRIX)’는 전 세계 38개국 1,30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교통 혼잡 현황을 분석해 최적의 해법을 제공해줍니다. 도로 센서, 사건 신고 등 수백 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교통 관계자는 물론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합니다.


미국 애틀랜타는 도로 정체로 악명 높았던 ‘노스 애비뉴’는 빅데이터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애틀랜타는 공공사업과 응급 서비스 부문 데이터를, AIG는 보험 청구 데이터를 공유했습니다. 여기에 인릭스가 보유한 각 도로의 교통 혼잡 데이터, 미국 최대 날씨 정보 회사인 웨더 컴퍼니의 날씨 데이터를 합쳤습니다.


l The INRIX Crowd-Sourced Traffic Community (출처: INRIX 홈페이지)


IBM은 이를 분석해 신호등 위치를 조절했고, 센서 설치가 필요한 장소를 선정해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애틀랜타는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시기, 사고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는 도로 곳곳에 90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해 5분에서 15분 간격으로 수집된 정보를 통해 최적의 교통 안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동차와 화장품, 이제 자판기로 판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하이와 난징에 ‘자동차 자판기’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커피처럼 자동차를 자판기에서 사도록 하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알리바바가 축적한 빅데이터와 차량 유통 스타트업 다써우처(大搜車)의 운영 노하우가 숨어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자사의 빅데이터,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고객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용평가 시스템인 즈마신용점수(芝麻信用分)가 700점을 넘으면 차량을 보증금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l Car vending machine (출처: 알리바바 홈페이지)


아우디, BMW, 마쓰다, 닛산, 뷰익, 포드, 혼다 등 한 매장에서 10개가 넘는 브랜드의 차량 모델을 시승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는 자판기가 고객이 원하는 화장품을 골라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판기 내부에는 ‘가상 메이크업 미러’가 설치돼 있어 제품만 선택하면 실제 메이크업을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컬러의 립스틱을 선택만 하면 자신의 얼굴에 매칭 시켜볼 수 있는데요. 빅데이터가 개인의 얼굴에 맞는 최적의 색상과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골라주고 소비자들의 연령대별로 선호 브랜드와 색상 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들어줍니다.


l 화장품 자판기 알리바바 Tmall Genie (출처: 알리바바 그룹)


제품이 마음에 들어 QR코드로 결제하면 제품이 집으로 배달됩니다. 사회 곳곳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세상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글 l 최은수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MBN 산업부장(mk9501@naver.com)


최은수 박사는 10년 뒤 승자의 길을 제시한 필독서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을 비롯해 21세기 예언서 '넥스트 패러다임' , '제4의 실업' 등 18권의 책을 저술한 미래경영 전략학 박사 겸 관광학 박사로 네이버 미래이야기(post.naver.com/mk9501) 칼럼리스트이다. 현재 MBN 부국장 겸 산업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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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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