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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공항이 필요하다, 스마트 공항

2018.11.14 09:30

ICT 기술이 빠진 산업 분야를 찾는 게 더 어려워진 시점입니다. 하지만 산업의 모든 것이 ICT 기술 집약으로 흐르는 분야는 극히 일부입니다. 개념으로서 발전하는 단계인 거죠.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팩토리 등 거대한 ICT 접목 분야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예컨대, 스마트시티는 도시 내 여러 요소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관리하여 정보를 처리함으로써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려면 교통, 에너지, 환경, 안전, 의료 등 복합적인 분야의 융합이 중요한데, 모든 분야를 스마트시티 개념에 담기 위해서는 각 분야와 기술이 유기적인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복잡한 구조를 증명할 축소한 사례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팩토리 등 ICT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시티의 축소판, 똑똑한 공항 기술 ‘스마트 에어포트’


'스마트 에어포트(Smart Airport)'로 불리는 똑똑한 공항 기술은 스마트시티의 축소판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초기 항공 사업은 누구나 고객인 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빠른 교통수단에 기꺼이 비용을 낼 상류층 고객을 위한 것이었죠. 그러나 민간항공산업은 더 많은 고객을 수용하기 시작했으며, 이제 항공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자 서비스입니다.


l 스마트 공항 (출처: https://connectblog.dubaiairports.ae/aviation/modular-mission/)


미국 항공기 제작 회사인 보잉(Boeing)은 20년 안에 신규 항공기 수요가 4만 3,000대에 근접하리라 전망했습니다. 경쟁사인 프랑스의 에어버스(Airbus)도 4만 8,000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간 40억 명인 항공 이용객의 규모가 20년 안에 80억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에 따라서 항공 운송이 지금보다 더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주요 공항은 항상 복잡합니다. 전망대로라면, 새로운 공항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게 아니라면 20년 동안 공항은 지금보다 더 복잡해질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화물을 찾기 위해 고생할 테고, 게이트를 헤맬 것이며, 결항이라도 된다면 전쟁터와 다르지 않겠죠. 공항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증가하고, 다양한 계층에 서비스가 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도시화가 심화하는 과정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거라고 예상합니다.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겁니다.


과거 공항은 단지 기다리고, 비행기를 타는 장소였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복합적인 서비스 공간이 되었죠. 고객의 요구는 늘었고, 심지어 인천 국제공항, 홍콩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 공항 등 공항에는 엔터테인먼트 옵션으로 극장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승객은 늘었는데 공항에 체류하는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시간은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생긴 거죠. 공항이 더 똑똑해져야 한다고 판단할 지점이 되었습니다.


그럼 스마트 공항에는 어떤 기술들이 포함될까요?


 스마트 공항의 기술들


두바이 공항은 '스마트 터널(Smart Tunnels)'을 시험적으로 설치했습니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은 홍채 및 얼굴 인식 기술로 여권 심사를 거치지 않습니다. 절차는 15초 이하로 축소됩니다. 공항은 생체 인증 솔루션을 차츰 모든 고객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의 켐페고우다 국제공항도 2019년 2월까지 얼굴 인식을 통해 승객을 디지털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 시스템으로 240명 규모의 승객을 약 10분 만에 국제선에 탑승하게 할 수 있으며, 인도의 민간항공부 장관인 R.N 초우베이(R.N Choubey)는 '늘어나는 항공 승객에 대한 조건을 충족시키려면 기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l 스마트 공항 (출처: https://connectblog.dubaiairports.ae/aviation/queue-busting/)


공항에서의 시간을 단축하는 건 승객 흐름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항공 이용뿐만 아니라 공항 내 서비스 소비를 촉진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아부다비 국제공항은 두 개의 터미널에 450개의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승객 흐름을 관리하는 것으로 탑승 수속, 보안, 수화물 청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거죠. 핵심은 센서를 통한 예측 분석입니다. 승객 흐름을 실시간 데이터로 수신하여 승객 증가에 따라 인프라 제공 및 보안, 탑승 수속, 화물 관리에 대한 지원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겁니다. 공항의 연간 승객은 2,400만 명 규모입니다.


10년 이내에 4,5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승객이 증가하는 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므로 현 단계부터 IoT 솔루션을 통해 승객 흐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적용하려는 것입니다.


l 스마트 터미널 (출처: http://www.dubaiairports.ae/smartgates)


스타트업인 넥스트 퓨처 트랜스포테이션(NEXT Future Transportation, 이하 넥스트)은 상기한 기술 모델을 자사의 로봇 차량에 통합했습니다. 넥스트의 로봇 차량은 하나의 모듈에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전기차입니다. 모듈을 연결하여 자동화 시스템으로 한 번에 움직일 수 있으며, 이동 경로에 따라 빠르게 결합하거나 분리하여 정차 구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운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인데요. 넥스트의 '스마트 에어포트 솔루션(Smart Airport Solutions)'은 로봇 차량에 탑승하는 거로 생체 인증을 통한 체크인 과정, IoT 플랫폼으로 승객과 수화물 관리를 한꺼번에 진행합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을 로봇 차량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판단하여 항공기로 승객을 데려갈 것입니다. 승객으로서는 기다리는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항을 이용하는 경험이 향상할 것이고, 항공사는 단순화한 프로세스로 비용 절감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넥스트의 스마트 에어포트 솔루션에서 알 수 있듯이 로봇도 스마트 공항에서 빠질 수 없는 기술입니다. 지난 7월, LG CNS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인 '오롯(Orott)'을 출시하고, 인천 국제공항에 도입했습니다. 공항과 연결하여 안내 로봇, 경비 로봇, 청소 로봇 등 여러 로봇과 연동하는 것으로 통합된 운영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KLM 왕립 네덜란드 항공(KLM Royal Dutch Airlines)도 85파운드의 짐을 싣고, 3마일로 이동할 수 있는 도우미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공항에서 길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케어-E(Care-E)로 불리는 로봇은 승객들의 짐을 싣고, 터미널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동할 때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8개의 초음파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에 회피할 수 있습니다.


l 로봇 차량 (출처: http://www.next-future-mobility.com/)


마지막으로 에너지입니다. 많은 공항이 에너지 절감 및 재생 에너지 사용을 위해서 태양광 지붕과 캐노피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3년 연속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이 가장 활발한 공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공항은 탄소 배출을 더 줄이기 위해서 지난 10월에 운영 중인 다른 공항에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7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에너지 공급을 완료하면 연간 4,460만 k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연간 7,330만 파운드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항에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는 이유는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면도 있지만, 공항 주변 건물에 대한 고도 제한이 있어서 입니다. 태양광 발전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지속해서 패널이 태양을 마주해야 합니다. 그늘이 지더라도 발전할 수 있는 기술 단계까지 도달했지만,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면 빌딩 숲의 도심은 적합하지 않죠.


주변 지역의 고도 제한이 있는 공항은 태양광 발전에 적합합니다. 공항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과 함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승객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맑은 날이면 공항은 항상 햇빛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공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스마트 기기를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햇빛이 너무 드는 자리는 선호되지 않죠. 더군다나 여름의 공항은 에어컨이 없다면 무척 더울 겁니다. 승객 규모에 따라 내부 온도는 변화하지만, 햇빛은 항상 일정합니다.


유리 제작 업체인 '뷰(View)'는 '뷰 다이내믹 글래스(View Dynamic Glass)'로 불리는 똑똑한 유리를 포트워스 국제공항을 비롯한 몇 개 공항에 설치했습니다. 뷰 다이내믹 글래스는 유리의 불투명도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공항 구역마다 햇빛 노출을 조절하는 거죠. 햇빛을 통한 에너지 관리부터 여행객들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예컨대, 소비자들은 어둡고 시원한 바를 선호합니다. 포트워스 국제공항의 10월 주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상승했습니다. 열을 차단하고, 눈부심을 줄인 것으로 사람들은 더 오랜 시간 바에 머물렀습니다. 단지 유리만 바꿨을 뿐인데 말입니다. 여행이 편안할 때 소비자는 여행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뷰 다이내믹 글래스는 공항에서의 여행 경험을 향상하는 것으로 소비를 늘린 겁니다.


l 뷰 다이내믹 글래스 (출처: https://viewglass.com/solutions/buildings-types/airports/)


코넬 대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게이트에 설치한 새로운 유리는 좌석과 바닥 온도가 다른 일반 유리 게이트보다 낮아서 승객의 체류 시간이 53%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류 시간이 긴 만큼 출입구 주변의 소비도 증가했습니다. 온도를 낮춰 냉방비를 줄이면서, 여행객들에게는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며, 공항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스마트 공항은 생체 인증, IoT, 로보틱스, AI, 에너지 등 기술이 융합하여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작은 도시입니다. 글로벌 스마트 에어포트 시장 규모는 2016년 100억 달러에서 2025년 259억 달러까지 연평균 10.7%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항이 ICT 인프라의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글 l 맥갤러리 l IT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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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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