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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예찬 -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빠져드는 마라톤 -

2013. 6. 28. 14:56

 

안녕하세요!  LG CNS 스마트 블로거 이경화입니다.

제가 마라톤을 처음 접한 건 2009년인데요. 남자친구가 없던 시절, 기숙사 룸메이트들과 함께 뛰다가 힘들면 걷고, 끝나면 콘서트 등의 행사도 즐기자며 시작했던 게 지금까지 이어져 이제는 매년 준비하는 연중행사가 되었습니다.

42.195km를 달리는 최장거리 종목으로, 지구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경기라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라톤 [marathon] (스포츠 백과)

 


<두근두근 스타트 라인에 서서>

“지구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경기”라 칭할 만큼 듣기만 해도 힘든 마라톤을 대체 왜 하느냐고,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는 출발 전 몸을 풀고 스타트 라인에 서면 마음이 두근두근 설레곤 합니다. 하지만 시작하고 얼마 뛰지 않아 곧 힘이 들고 ‘아직 한참이나 남았는데 어쩌지?’ 하는 생각이 밀려오지요. ‘이렇게 힘든 걸 내가 왜 한다 그랬지?’ 하며 아무리 자신을 원망해도 이미 늦은 후회입니다. 그러나 뛰다 보면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다리가 가벼워지는 순간이 옵니다. 이것이 글로만 배웠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인가 싶어 계속 달리다 보면 어느새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요.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그때의 기쁨, 환희, 희열… 아드레날린이 막 분비되는 그 때의 기분 덕분에 계속해서 마라톤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지만, 사실 제가 참여하는 마라톤은 10km 코스입니다. 풀코스를 완주하는 분들에 비하면 저는 꼬꼬마일 뿐이겠지요. 하지만 10km 마라톤을 다수 참여한 경험자로서 ‘10km를 잘 달리기 위한 비법’을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기원전 49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그리스의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휘디피데스라는 병사가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40km나 되는 거리를 달린 것이 그 기원이 된다. 제1회 근대올림픽인 아테네 대회에서부터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라톤 [marathon] (스포츠 백과)

초등학교 체육 시간 배웠던 마라톤은 직접 소식을 알리기 위해 달렸던 어느 병사의 몸부림이었고, 그 후 접했던 마라톤은 앞만 보고 달리다가 이제는 외로워진 4~50대 가장을 위로하는 취미생활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반면, 지금의 마라톤은 일종의 축제입니다. 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벚꽃축제, 불꽃축제처럼 한 번쯤은 가서 사진 찍고 SNS에 “나 마라톤 했어!” 라고 널리 자랑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

주요 스포츠 브랜드의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전략으로 시작된 10km 마라톤은 2~30대 사이에 큰 인기몰이를 하며 급부상했고, 마라톤에 젊은 이미지를 덧붙이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0km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처음 1~2km는 뛰지만 5km를 넘고 나면 여기저기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달리다 보면 뛰는 남자친구와 힘들어하는 여자친구가 싸우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고요. ^^ 보통 10km 마라톤에서의 도로통제 시간은 1시간 30분이고, 경험상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1시간 30분 안에 10km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걸어서 완주하고 나면, 참여한다는 것에 대한 의의만 있을 뿐 마라톤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긴 어렵습니다. 좋은 기록을 원하신다면, 또 최대한 달리면서 코스를 완주하고 싶다면 준비할 사항이 많습니다.


<마라톤 후 문자로 온 기록>


1) 목표 기록 설정
제가 생각하는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은 정직한 스포츠라는 것입니다. 연습할 때부터 목표를 갖고, 마라톤 당일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습니다. 2009년 처음 마라톤에 참여했을 때 저의 기록은 1시간 18분이었는데요. 2012년 세운 최고의 기록인 57분이 되기까지 매년 기록단축을 위해서 연습했고 올해는 54분을 목표로 연습 중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목표를 가진다면 성취감도 배가 됩니다.


<엔도몬도 달리기 앱을 통한 기록 관리>

 

2) 달리기 연습
마라톤연습을 위해서는 실제 코스를 달려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심에선 쉽지 않은 일이죠. 도로통제를 하지 않는 코스를 혼자서 질주하다간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런닝머신을 이용하여 연습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계 위를 달리는 것과 달리 실제 도로에서 달릴 때에는 오르막 내리막, 바람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여건이 된다면, 동네 공원이나 집 주변을 마구 달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좋은 달리기 App들이 많은데, GPS기능을 이용하여 달린 코스를 지도로 확인하고 소모된 칼로리 등을 알 수 있는 App도 있습니다. 달리기 기록을 관리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App을 이용하여 서로 Win-Win하면 더욱 좋겠죠?

3) Training Run 참가
주요 스포츠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마라톤은 마라톤행사 이전에 Training Run을 합니다. 이는 해당 마라톤을 신청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답니다. 출석 포인트를 제공하여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하고, 팀을 나눠서 미션을 수행하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관련 블로그 등을 통해 Training Run 스케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결전의 날>

 


1) 마라톤 전후 스트레칭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스트레칭인데요. 사전연습을 많이 하였더라도 스트레칭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시작하기 전, 주최 측에서 스트레칭을 함께 하긴 하지만 몸을 풀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넓은 공간에서 큰 근육부터 발목, 손목까지 꼼꼼히 풀어준다면 달릴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또한 마라톤이 끝난 후에도 가볍게 몸을 풀어줌으로써 다음날 발생할 근육통을 막을 수 있는데요. 만약 스트레칭을 하지 않았다면, 마라톤 다음 날 출근길 지하철 계단을 보며 한숨부터 쉬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2) 충분한 수분섭취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 열리는 마라톤에 참여할 때에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합니다. 마라톤 코스 중간에 식수대가 있지만, 달리는 도중 마시면 옆구리가 결리는 현상을 겪을 수도 있답니다. 이런 경우, 물을 마시는 것보다 입을 헹궈서 수분보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심히 달리는 중 한 장 찰칵>

 

3) 본인의 페이스 조절
연습으로 마라톤 경기를 철저히 준비했다면, 이제 페이스 조절에 신경 써야 합니다. 선두그룹에 서게 되면 잘 뛰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자신도 그들처럼 달릴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따라가다 보면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페이스를 몸에 익히고 기승전결을 잘 만들어 나가야 좋은 기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도 달리러 갑니다~>

2년마다 하는 건강검진에서 ‘운동 뭐 하시느냐’는 질문에 ‘마라톤이요.’ 라고 대답하면 ‘아 그러세요? 그럼 뭐 걱정 안 해도 되겠네요.’ 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엄청나게 슬림하진 않습니다. 건강한 체격(?)이죠. ^^ 유난히도 길었던 지난 겨울엔 춥다는 이유로 달리기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봄이 옴과 동시에 마라톤 신청부터 했는데요. 일단 신청하면 달리기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릅니다. 마라톤이 열리는 날을 목표로 연습모드에 돌입하는 것이죠. 늘 앉아있는 회사원에게 마라톤은 다이어트를 하게 하고, 회식에서 마신 맥주의 칼로리도 태워줍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자신이 좋아하는 맥주를 마음껏 마시기 위해서 달리기를 한다고 하네요.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면, 생각만 많아지고 실행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마라톤은 몸을 움직임으로써 생각 비우기 연습을 시켜주고 움직이는 힘을 길러주죠. 또한, 회사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인 ‘참을 인, 견딜 내’ 인내심도 길러주죠. 저의 마라톤 예찬이 ‘애들은 가~ 애들은 가~’로 시작하는 만병통치약 광고 같지만,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빠져드는 마라톤만의 매력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일상의 작은 이벤트로 시작해 자양강장제가 된 마라톤, 여러분도 함께 달려보실래요?

 

 

l 글 이경화 l LG CNS 스마트 블로거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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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성환 2013.06.28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화선배 마라톤 예찬글 잘 봤어요ㅋ
    에너자이저 마라톤 대회 기다려 봅니다ㅋ

  2. 윤성환 2013.06.28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화선배 마라톤 예찬글 잘 봤어요ㅋ
    에너자이저 마라톤 대회 기다려 봅니다ㅋ

  3. 윤성환 2013.06.28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화선배 마라톤 예찬글 잘 봤어요ㅋ
    에너자이저 마라톤 대회 기다려 봅니다ㅋ

  4. Favicon of http://www.ycsultra.com BlogIcon 영천울트라 2013.07.26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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