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임 리더가 된 추경호 부장은 새로운 자리에서 누구보다 고민이 많았지만 베스트팀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리더의 고민과 팀원들이 본 리더의 모습을 통해 함께 소통하는 LG CNS의 미래를 엿보았습니다. 더불어, 내일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리더의 고민을 덜어줄 코칭 메시지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팀원이던 시절에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리더가 되니 주변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동료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생기더군요. 모든 팀원이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본사를 현장으로 삼아 오직 리더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팀원과 같은 자세로 함께 1년을 뛰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리더로서 이끌어야 할 부분들과 신중해야 될 점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26명의 팀원으로 이루어진 품질팀에는 사원 혹은 대리급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막내가 과장이며 평균 나이도 40대를 훌쩍 넘습니다. 공공 기관의 대형 프로젝트에 투입되다 보니, 어느 정도 경험과 연륜이 있는 과장 직급 이상으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만큼 팀원 각자의 개성도 강한 편이었습니다. 개성이 강하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각자 다른 생각을 하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볼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되기도 하였죠. 그래서 우리가 가진 강점인 ‘경험’을 기초로, 작게는 우리가 일하는 방법을 정리하고 크게는 그동안의 경험을 방법론적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무엇인가를 모을 수 있는 생각의 그릇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방법론이란 다양한 생각을 하나의 유기체로 만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팀원들이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지금의 이슈에 몰입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그들에게 자기계발, 학습 활동을 논하는 것은 어쩌면 리더의 욕심이 아닌가? 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학습 활동에 대해 저 스스로도 확신을 하지 못했던 겁니다. 그러던 중에 이런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성과를 발휘한 전문가, 예를 들어 운동선수나 연주가는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준비와 훈련을 한다.’
‘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팀은 잘 훈련된 구성원들의 팀워크가 결정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어쩌면 회사원인 우리도 훈련이 필요할 것이고 이러한 훈련의 과정이 학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힘, 학습 능력이야말로 지식 노동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도요. 그래서 우리들에게 직면한 이슈를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상반기가 지나면서 결과물이 나오고, 그것이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학습 방식이 팀 가동율 86.2%, 대한민국 S/W기술대상에서 우수상 수상, CSQE(Certified SW Quality Engineer) 7명 배출, 감리사 1명 양성 등 다양한 성과와 함께, 나아가 베스트팀에도 선정될 수 있도록 도운 것 같습니다. 조직의 성장을 끌어내는 강력한 원동력은 개인의 성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팀원이던 시절은 나의 고민만이 중요한 문제로 느껴지는데, 리더가 되니 동료들의 고민까지 제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팀원의 고민을 듣는 순간 제 고민이 되면서, 퇴근할 때 집으로 그 고민을 들고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고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신임 리더 교육에서 리더의 동기부여가 팀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배웠지만, 역으로 팀원들도 제게 동기부여를 해주었고 팀원의 작은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리더가 된 후, 고민만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닙니다. 좋은 점은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팀원들이 있다는 것이죠. 저는 팀원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따름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원이 함께 고민하고 열심히 달려서 조직의 성과와 개인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그 결과 전사 베스트팀도 될 수 있었습니다. 2년을 주기로 하여 한 해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다른 한 해는 이를 완성하는 사이클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작년에는 조직•팀•방법론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구성원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연초에 ‘내일이 오는 게 두려워서 잠자는 게 싫다’는 팀장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팀에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잡아내서 변화에 대한 동기부여를 잘 해주신 것 같습니다.”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고 프로젝트의 역할과 같은 전제적인 방향을 제시해준 점도 좋았습니다. 또 의욕적으로 1년의 전략을 세워, 세부적으로 추진 방향을 잡아주셨어요.”
“함께 자주 봐서 좋았습니다. 뭘 하던 간에 만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잖아요. 정기적으로 만나서 선후배 간에 이야기도 하고 고민도 나눌 수 있었는데, 팀장님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대외 활동을 하면서 외적으로 성장하고 품질팀의 이름을 알려 팀원들의 소속감과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팀 자체를 진정한 팀으로 바라보는 원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코칭메시지 - 팀원들이 오너십을 뛰어넘어 ‘아너십(Honorship)’ 갖도록 지난 15년간 기업의 CEO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리더 약 5천명의 리더십을 분석해 본 결과, 그들은 공통된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혼이 있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으로, ‘① 미친 상상력 ② 절대(초) 긍정 마인드 ③ 완전한 몰입과 열정 ④ 실천적인 변화와 혁신 ⑤ 오너십(Ownership)을 뛰어 넘는 아너십(Honorship) ⑥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과 감사 마음 ⑦ 진정한 나눔과 봉사입니다. 추경호 부장도 작년 한 해 동안 위의 7가지 습관을 잘 실천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리더로서의 올바른 기본 자질을 갖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여실히 느껴지는 바, 2년 차 리더인 만큼 지난 경험을 잘 되새기고 앞으로 펼쳐야 할 리더십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리더로서 새로운 비전과 꿈을 정립하고 조직원들과 공유하는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꿈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을 뒷받침으로 하는 실천은 더더욱 중요한 법. 신임 리더는 조직원들에게 기존의 리더상이 아닌 새로운 리더상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시도가 절실합니다. 주변에서 ‘미쳤다’고 표현할 정도로 강도 높은 상상력을 발휘하고 변화와 혁신 의지를 더욱 견고히 실천한다면, 리더가 추진하는 새로운 시도는 조직원들에게 참신한 비전과 꿈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조직원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더욱 열정적으로 몰입하여 각자의 미션을 수행해 내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리더는 항상 새로운 비전과 꿈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현재 조직이 처한 환경과 현실적인 제약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결국 구성원 개개인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비전이나 꿈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절망적인 상황도 없습니다. 단지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하는 생각과 절망하는 사람만이 있는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럴 때 구성원 모두에게 조직에 대한 오너십을 뛰어넘는 ‘아너십(Honorship)’이 필요합니다. ‘아너십’은 단순히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주인의식 같은 ‘오너십’을 뛰어 넘는 것으로, 구성원 각자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이 일을 함으로써 내가 어떤 자부심을 갖는지, 내가 하는 일이 우리 조직과 우리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에 대한 소명의식과 명분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리더는 팀원들이 ‘아너십’을 가질 수 있도록 평소에도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
l 코칭 유승용
리더십 전문지 <리더피아> 발행인이자 리더십 코치
『CEO Talk-인생의 지혜 성공의 비결』 저자
<영혼이 있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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