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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라는 다이나믹한 언어 - 저와 춤추실래요? -

2013.06.14 17:59

 

“띠링~” 평온하다 못해 나른하기까지 했던 일요일 오후,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다 잠이 들려는 찰나에 휴대폰에서 페이스북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알림음이 울렸습니다. 그 게시물은 비몽사몽 잠에 서서히 정복되어 완전 무방비 상태로 있던 저를, 단 3초만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건 바로 대학동아리 후배들의 “댄스 동영상”이었습니다.

 

정기공연 홍보를 위해 후배들이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싸이의 젠틀맨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린 것이였습니다. 정신없이 동영상을 보는데 이상하게 제 몸도 민망하게도 “들썩들썩” 거리고 있었습니다. 중독성 강한, 하지만 기분 좋게 해주는 전염병, 그게 바로 춤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개구쟁이였지만 춤이랑 먼 아이였습니다. 유치원에서 했던 연극발표 때도 얼음이 될 정도로 다른 사람 앞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엄청나게 두려웠거든요. 그러던 제가 인기가요에 나온 “터보”를 보면서 그들의 노래가 가사처럼 춤에 ‘Feel’이 제대로 꽂혀버렸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각기 춤(지금은 팝핀으로 불림)이란 걸 처음 봤습니다. 딱! 딱! 끊어지고 유연하게 웨이브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까지 하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교실 뒤에서 카세트플레이어를 꺼내 놓고 친구들과 모여 춤을 추고 공연도 해보고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스스로 댄스동아리 문을 열고 들어가서 4년 내내 즐겁게 춤추며 살았습니다.

사실 제가 춤추기에는 적합한 몸매는 아닙니다. 덩치도 있고 그렇게 유연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는 저는 연습이 많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원하는 동작이 나올 때까지 똑같은 동작을 수십 번 연습하고 또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연습한 춤을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의 함성과 박수소리에 공연할 때 느꼈던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춤을 추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노력이라는 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춤 때문에 노력이라는 것도 해보고 노력해서 뭔가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아직도 춤이 좋습니다.

 

춤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장단에 맞추거나 흥에 겨워 팔다리와 몸을 율동적으로 움직여 뛰노는 동작.

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

그런데 제 눈에는 춤이라는 녀석이 단순히 동작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춤은 일종의 언어입니다. 춤이 무슨 언어냐고요? 과거에는 신과 소통하기 위해, 집단의 공통적인 감정을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춤은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은 춤과 결합한 대중문화가 발달하고 사회분위기가 변화하면서 점점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이렇게 다이나믹한 언어가 또 있을까요?

춤의 전염성은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과거 끊임없이 대립하였던 흑인과 백인을 화해시키고 영화 스텝업의 주인공처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또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말춤” 하나로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개의 댄스 Cover(유명 가수의 춤을 따라 추는 것)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고, 살사와 같은 댄스스포츠를 취미로 갖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화 자체가 젊은 사람들 위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어른들은 근엄한 자세로 바라보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데요. 하지만 전국노래자랑을 보면 할아버지들도 춤을 추고 즐겁게 놀곤 합니다. 겉으로 주책 맞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놀고 싶은 욕구는 어른이나 애들이나 다 똑같아요! 환경적인 상황이나 고정관념 때문에 욕구가 터지지 않는 것뿐입니다.

 

자, 제가 멍석 한번 펼쳐보겠습니다. 우리 다 같이 춤춰봅시다.
“나는 타고난 몸치인데 춤은 무슨 춤이야”라고 생각하고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저 같은 사람도 춤을 춘다구요~!

춤을 잘 추고 싶으시죠? 그럼 제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아무 음악이 틀어놓으세요. 그리고 양손 한번 쭉 펴서 좌우로 스트레칭 해주시고 제자리에서 양다리 툭툭 털어주세요. 자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의 느낌만으로 몸을 움직여주세요. 춤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본능입니다. 따라서 몸치라서 못 추는 것이 아니라, 너무 부끄러워서 추지 않는 것뿐입니다. 자신 있게 보여주세요. 춤 못 춘다고 화낼 사람 없습니다. 즐겁게 웃을 뿐이죠! 그렇게 벽을 허물어주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하나 둘씩 같이 춤을 추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게 바로 강력한 백신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춤의 힘입니다!

 

자 이젠 준비되셨죠? 그럼… 같이 춤 한번 추실까요?  Shall We Dance?

l 글 김동현 대리 l LG CNS GERP영업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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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issuliu BlogIcon 박준희 2013.06.17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 스윙은 한번 배워보고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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