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스마트 시대, TV의 UI/UX 방향성 제언(2) -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고객 중심적 사고 -

2013. 6. 14. 09:17

 

지난 편에는 간략하게나마 미디어 환경에 대해 살펴보고, 그에 대해 기업들의 스마트화 전략을 짚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견해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밝혀 두고 싶은 것은 저의 견해가 아주 혁신적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아주 창의적인 생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두 가지 측면에서 저의 견해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UI/UX를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제가 언급했던 세 가지 미디어 환경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미디어 콘텐츠’, ‘Multi-Tasking 시대’, ‘스마트화 확대에 따라 무궁무진한 역할확대 가능성’이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을 접하는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필자가 앞서 <그림 2>에서 보여 드린 마치 트리와 같이 많은 단계를 거치게 하는 UI는 이러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검토해야 하는 것이 바로 ‘검색’, ‘추천’, ‘멀티스크린’입니다. 누군가는 이건 ‘기능’ 아닌가요? 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보면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플랫폼 및 스마트TV 제조기업들이 이러한 기능들을 최신 기종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완성도는 제쳐놓고라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반면, 대한민국의 2,500만 가구가 이용하고 있는 유료방송은 아직도 적용된 사례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마도 가족들이 함께 이용하는 패밀리 디바이스이다 보니 특히 ‘추천’과 같은 경우는 기존 개인 단말기에서 주로 쓰이는 추천 알고리즘(Collaborative filtering)으로는 한계가 있어 구현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추가적인 알고리즘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용해야 함) 초기에는 정확도가 다소 낮을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의 소비패턴 정보를 지속해서 학습하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정교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에 더해 무슨 콘텐츠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 홍수시대에 맞춰 ‘큐레이션’ 서비스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콘텐츠 홍수시대에서는 ‘검색’, ‘추천’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6•25전쟁’이 있었던 6월에 전쟁과 관련한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도 완성도가 낮은 UI 상황에서는 검색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 큐레이터가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쉽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두 번째도 소비자 관점에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는 철저하게 소비자만 생각하는 것, 바로 소비자를 이해하고 소비자를 공부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질문을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지인들은 스마트 기기를 다루는 실력이 같은가요? 좀 다른 질문이지만, 좋아하는 색상이나 좋아하는 영화는요?

이 정도 질문만 드려도 사람마다 ‘디바이스에 대한 익숙도’와 ‘소비 취향’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유료방송은 어떤가요? 각 사의 모든 사용자에게 같은 UI/UX를 강요합니다. 예를 들어, 모든 시청자가 같은 초기화면을 봐야 하고, 같은 리모컨을 사용해야 하고, 같은 UI 메뉴를 사용해야 하죠. 앞서 말씀드린 소비자들의 ‘디바이스에 대한 익숙도’와 ‘소비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인 거죠.

최근에 TV 광고를 보면, 음악인 조정치가 나와서 ‘간편모드 UI’ 덕분에 어려운 LTE폰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사용자의 기기사용 성숙도에 맞춰 UI도 다양하게 제시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소비자가 수정을 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앱’이나 ‘위젯’들을 초기화면에 배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채널, 수많은 기능의 앱, 수많은 양의 동영상 콘텐츠(VOD)를 서비스하는 스마트 시대의 TV도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림 1> 간편모드 UI 광고                              <그림 2> 필자의 스마트폰 초기화면

 

예를 들면, 최근 해외 리서치 기관의 보고서를 보면 약 85.8%의 TV 시청자가 같은 채널을 반복적으로 시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기업도 이러한 소비자의 습성을 이해하고, 학습하여 소비자들의 반복적으로 시청하는 채널에 쉽게 접근하게 해 주는 UI를 구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설정’ 기능이 있으니, ‘당신이 가장 많이 보는 채널을 즐겨찾기로 구성하시오.’라고 고객에게 오히려 요구하고 있는데요.

필자의 경우라면, 아래 <그림 3>과 같이 시청 중에 리모컨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소비자의 시청패턴을 분석하여) 시청자가 자주 보는 채널과 프로그램을 표시해 주고 리모컨 ‘상하 좌우’ 키만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UI를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그림 3> 분석기반의 선호채널 UI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아직 기술 완성도가 높지 않은 Natural UI를 적용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기술적인 관점으로만 UI/UX에 접근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보다 소비자를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UI/UX… 그 해답은 바로 ‘소비자’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글 l LG CNS 홍보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