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모바일 결제는 새우인가? 상어인가?

2013. 5. 29. 14:47

 

최근 들어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를 통해 스마트폰 결제서비스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막상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면 ‘빈 수레가 요란한 면’이 많습니다. 지원되는 신용카드에 제약이 있는 데다가 결제할 수 있는 쇼핑몰 등 가맹점도 제한적이어서 실제로는 이용자 수도 그다지 많지 않고 만족도도 낮은 게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아직 이용자도 얼마 되지 않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모바일 결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스마트폰 보급 수와 모바일 쇼핑의 거래액 추세를 보면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매년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모바일 쇼핑의 거래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2011년에서 2012년으로 넘어가면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무려 3배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2012년 대비 4배~5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2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11번가의 경우, 2013년 모바일 쇼핑 거래액 목표가 무려 8천억에 이르고, 2012년 12월 거래액이 약 5백억 정도 되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무리한 목표치가 아닙니다.

또한, 최근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의 급성장도 모바일 쇼핑 거래액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데요, 이들 소셜커머스 업계는 2013년 거래액을 약 3조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조건으로 엄선된 상품특성 때문인지 유독 모바일 거래비중이 높아 매출액의 약 40% 정도인 1조 2천억 정도는 모바일에서 거래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네요.

만약 이러한 추세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3년간 매년 3배씩 증가한다면 2015년에는 무려 16조 정도가 되어 온라인쇼핑 전체의 약 30%가 모바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또한, 우리가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특성 때문에 휴대폰 소액결제,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접목하여 바코드나 NFC로 결제하는 앱들도 줄지어 출현하고 있어,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으로 일어나는 거래액을 포함한다면 앞으로 모바일 결제는 전체 지급결제에서 주요한 수단으로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시장에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첫째, 스마트폰에서의 간편 결제를 위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의 간편 결제는 각 카드사, 통신사, 지급대행사업자(PG) 등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요, 가장 중요한 결제수단인 신용카드사에서는 개별 카드사와 직접적인 시스템 연계를 전제로 하여 실제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종류는 2~3개에 불과합니다. 이는 개별 가맹점에서 신규 결제방식의 도입을 꺼리는 이유가 되고, 결국 이용자 확산을 저해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결제의 확산을 위해 이러한 결제수단의 범용성, 특히 전체 지급결제의 60%를 차지하는 전체 신용카드 간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의 출현이 필수적입니다.

둘째,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 결제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최근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하여 결제하도록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이들 앱의 경쟁상대는 기존의 전통적인 지급수단들입니다. 우리는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거의 습관적으로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냅니다. 이러한 행동은 거의 무의식적이라고 할 만큼 오랫동안 반복되어온 패턴인데요. 지갑을 꺼내 신용카드를 내미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잠금해제를 하고 앱을 실행하여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를 감수하는 행동의 변화는 사실상 쉬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아직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들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요. 이러한 불편사항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용자들의 행동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그 불편사항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 제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결제하면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담은 할인쿠폰을 발행한다든지, 매번 따로 제시해야 하던 멤버십카드의 포인트를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자동으로 적립하거나 종이에 스탬프를 찍어주는 방식의 적립카드를 별도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등, 단순한 지불수단을 넘어 다양한 혜택과 편의성을 스마트하게 결합하여 새로운 차원의 결제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 규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온라인, 모바일 등 비대면 결제환경에서 전자금융거래법에 명시된 공인인증서 의무화는 필연적으로 Active-X 등 웹 표준 관점에서 예외적인 처리절차를 초래하였을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를 추구하는 스마트폰 결제 확산에 많은 제약을 가져온 게 사실입니다. 최근 바코드에 은행계좌를 결합한 오프라인 지급 방식에 대해 직불사업자 등록을 통해 허용하도록 법규제가 완화된 측면은 있으나, 전자금융거래법 및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감독규정 통제를 받는 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은 보안성 강화만을 앞세운 금융감독원의 명문화된 법 규정은 물론 공문 한 장에도 성문법에 따라야 하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사용자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막상 실행하고자 하면 여러 법 규제에 막혀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편의성만을 추구하여 무조건 보안성을 낮추자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편리성도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인증방식이 있다면 적극 장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나아가,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서비스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변화 대응이 필요합니다.

 

과연 3년쯤 후에는 앞서 예측한 대로 모바일 결제가 전체 지급결제 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과연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기 전, 오늘날과 같이 지하철에서 누구나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을 예측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한 바로 그 순간에 어쩌면 기존에 예측되었던 미래가 새로운 미래의 모습으로 바뀌었는지도 모릅니다. LG CNS도 스마트폰 간편 결제서비스인 MPay를 준비하면서 3년 후의 모바일 결제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앞서 얘기한 3가지 과제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바일 결제가 기존 결제수단이라는 고래 싸움에 낀 새우가 될지, 아니면 기존 결제수단을 빠르게 잡아먹고 대체하는 상어가 될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l 글 정운호 부장 l 스마트/모바일사업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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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카원츠 2013.06.25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모바일결제는 결국은 셀프주유기에서 모바일결제 탑재여부에 따라서 전체 모바일결제 시장이 재편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 블로그http://blog.naver.com/carwants/110170697313에 올려져 있읍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안중이며,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2. 카원츠 2013.06.29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여러가지 특허중 하나가 등록결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

    특허명은 "무선을 이용한 주유 방법 및 이를 위한 주유 시스템"이며, 특허의 청구범위가 매우 큰 원천특허입니다.  

    주요 특허 권리범위는    앞으로 스마트폰,스마치와치와 같은 휴대용 단말기에 주유기를 제어하고자할때 반듯이 필요한    주유유종, 주유기번호, 주유금액, 결제하고자하는 결제정보 중 적어도 하나를 저장 또는 선택하여,    주유기에 관련정보를 전달하는 것 자체가 본 특허를 침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속하는 권리범위는     현재 모바일결제 중 APP형인 바코드, QR코드를 통하여 주유기를 제어하는 것 자체가, 본 특허를 침해하게 됩니다.    

    또한 NFC, USIM, 스마트폰의 WIFI, 스마트폰의 무선기능을 이용하여, 주유기를 제어하는 것 자체가 본 특허를 침해합니다.    
    (주유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유종,주유금액, 주유기정보,결제금액 중 적어도 하나가 전달되어야 되기 때문니다.)   

    이러한 특허는 총 68페이지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향후 특허 유효기간은 특허 출원 후 20년동안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전자장치를 이용하여, 주유기를 제어하수 있는 원천특허를취득하였습니다.  

    이제 해외특허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에 반듯이 필요한 주유에 대한 혁신을 불러올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저는 삼성의 갤럭시의 제품과 영향 없을 것 같지만, 저는 아주 밀접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유를 하는 고객은 전체 대한민국의 주 소비층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스마트폰으로 주유와 연관된 기술이 존재하지도 않고, 나오지도 안았습니다만.특정 정유사가 본 기술을 런칭할 경우, 이에 대응할 만한 기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바일결제를 위한 구글이나, 스마트폰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기능이 될것입니다.읽어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3. 질문있습니다 2015.05.06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기의 통계에 대한 출처는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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