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전통적인 IT서비스를 담당하던 SI, 아웃소싱, 컨설팅 사업자에게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흔히 클라우드라고 하면,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글로벌 서비스 제공사나 통신사업자를 쉽게 떠올리지만,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서는 이들 IT서비스 사업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글로벌 선도 클라우드 업체들도 과거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고객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클라우드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 입장에서도 이제는 더 이상 클라우드를 학습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추세인데요. 이러한 환경 속에서 IT 비용 절감과 비즈니스 민첩성 향상이라는 과제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가 고도화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기업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클라우드 도입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경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컨설팅, 시스템 통합(SI) 업체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서도, 클라우드 인티그레이터(Cloud Integrator)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클라우드 인티그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자를 IDC 등의 리서치 기관에서는 클라우드 프로페셔널 서비스 사업자로 분류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액센츄어(Accenture)가 대표적인 사업자인데요. 해당 시장 규모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클라우드 도입 증가에 발맞추어, 2014년 103억 달러에서 2019년 344억 달러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아마존과 액센츄어 중 누가 클라우드를 더 잘하는지 비교하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이 활성화되어 있고,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와는 차별화된 클라우드 프로페셔널 서비스 사업자의 역할과 필요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점차 이러한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국내 클라우드 성공 레퍼런스가 적은 이유는 도입 전략 수립, 최적의 클라우드 설계, 도입 후 지속적인 최적화 활동을 등한시하고 서비스 사업자의 기능, 가격에 대한 단편적인 평가에 의한 도입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015년 IDC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조사대상 기업 중 최적화된 클라우드 전략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단 하나도 없으며, 39%의 기업은 클라우드 관련 전략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도 클라우드 프로페셔널 서비스 사업자의 중요성을 점차 인지하고 있어, 클라우드 프로페셔널 서비스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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