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외부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커넥티드카의 모습입니다. 실시간 도로 상황을 반영하여 내비게이션 정보가 업데이트되기도 하고, 앞차의 카메라 정보를 받을 수도 있고, 자동차 정보를 클라우드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인터넷에 항상 연결되어 있고 싶은 사용자 요구의 변화가 커넥티드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으로 진화하여 사용자가 운전할 필요가 없어지면, 커넥티드 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리씽크엑스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자율주행에서 운전할 필요가 없어지면,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약 1조 달러의 부가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리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커넥티드카는 어떻게 구현되고, 관련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커넥티드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현재 시장에 들어오고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차량용 근거리 통신 방법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짧은 거리에서 차량 간, 차량-도로 간, 차량-보행자 간 통신 기술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고속도로 하이패스에서 요금을 지불할 때에도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통신망에 대한 부담이 작아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한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방법과 차량용 근거리 통신망을 이용하는 방법은 서로 장단점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두 방법을 같이 쓰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l 커넥티드카 구현 방법
l 애플 카플레이 주요 서비스(출처: 애플 홈페이지)
이동통신 모듈을 장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유럽의 긴급통화서비스(eCall)를 들 수 있습니다. 긴급통화서비스는 자동차에 이동통신 모듈(예: 3G 통신 모듈)을 장착해서 자동차 자체를 커다란 스마트폰으로 만들어 주는데요. 바퀴 달린 스마트폰, 달리는 스마트폰 등의 재미있는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긴급통화서비스는 원래 사고 후 안전을 위해서 콜센터와 음성 통화로 연결되는 서비스인데요. 현재는 장착된 3G 모듈을 이용해서 차량용 클라우드와 연계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l 커넥티드카 주요 기술 및 사례
차량 근거리 통신 모듈을 사용하는 방법은 보통 V2X(Vehicle to Everything)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차량 간, 차량 도로 간, 차량 보행자 간 통신이 대표적인 V2X의 응용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V2X가 넓은 범위에서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한다면, 기술적으로는 DSRC가 차량 근거리 통신 기술 자체를 설명하는 용어로 쓰이는데요. WAVE는 DSRC를 위한 실제 구현 기술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DSRC나 WAVE 같은 통신 기술 자체보다는 V2X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l 커넥티드카에 따른 사용자 사용성의 변화(출처: 현대, LG 공식 홈페이지)
현재, 자동차사와 IT사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은 바로 내비게이션 장악에 있는데요. 물론,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사는 차량 헤드 유닛으로의 앱 다운로드와 실행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더불어, 차량 정보 분석 등 차량용 클라우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웨어러블 기기의 사용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웨어러블 기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의 졸음을 체크해서, 자율주행 모드로 변환한다거나, 사용자 몸 상태가 안 좋으면, 길가에 차를 세우거나 병원으로 안내하는 등의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LG CNS 블로그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사전 동의없이 2차 가공 및 영리적인 이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IT Insi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던 대로만 잘 하면 안 되는 세상 (0) | 2017.08.01 |
---|---|
2017, IT와 금융의 융합 #6 빅데이터•인공지능 탑재한 ‘인슈어테크’ 탄생 (0) | 2017.07.27 |
‘페이스북은 필요한 기술을 직접 만든다’ 오픈소스로! (0) | 2017.07.21 |
UX는 왜 어려울 수 밖에 없을까? (0) | 2017.07.20 |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여정 (1) | 2017.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