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CSR’이란 용어를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CSR은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약자로, 우리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보통 얘기합니다.
CSR이란 용어는 생소해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하면 한 번쯤 들어봤거나 대충내용을 짐작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 사회의 변화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새삼 이런 얘기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일까요?
여기서 잠시, 여러분에게 다른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기업을 무엇으로 평가하시나요?
흔히 ‘이 기업은 좋은 기업이다.’ 혹은 ‘나쁜 기업이다.’ 라고 말할 때, 우리는 은연중 어떤 평가 기준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겠지요.
예전부터 기업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매출, 영업이익, 주가, 고용, 투자 등의 지표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러한 지표들이 기업의 현재 모습과 미래 성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매출이 많은 기업, 영업이익이 많은 기업, 주가가 높은 기업, 채용을 많이 하는 기업 등을 우리는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매출은 많이 하는데 직원들의 근무환경은 열악한 기업, 협력사나 하청업체의 이익을 줄여가며 자신들의 영업이익을 높이는 기업, 미성년의 근로자에게 유해 작업을 시켜 돈을 버는 글로벌 기업, 채용은 많이 하지만 남녀차별이 심한 기업….
당연히 우리는 이런 기업을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생각을 당연하게 느끼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물론 그전에도 이러한 기업을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전까지는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을 최고라고 생각했고, 다른 것들은 상대적으로 무시되거나 관심 밖의 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학문적으로는 CSR의 개념을 1950년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CSR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본격화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와서부터 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보듯이 금전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주주 자본주의’의 폐해가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라는 명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전적 이익만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습니다.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기업에 대한 이들의 지지와 호응이 없으면 기업이 살아남기가 점점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같이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환경오염을 계속시키면서 성장하는 기업을 우리는 더는 그냥 두고 보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판매수익금을 좋은 일에 기부하는 회사의 물건을 더 사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자원봉사나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회사의 사업과 연결된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회사의 비전과 사업전략을 CSR 전략과 일치시키는 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IBM은 과거 ‘컴퓨터 시장 1위’가 아니라 ‘Smarter Planet’이라는 전략으로 ‘더 똑똑한 지구’를 만들고자 하고, GE는 ‘Ecomagination’을 통해 이윤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IBM Smarter Planet, GE Ecomagination, http://www.ecomafination.com/>
LG CNS도 ‘스마트 테크놀로지와 서비스로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회사의 비전을 설정하고, 지난 3년간 자체 솔루션 확보에 2,000억 이상을 투자하며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처: LG CNS>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마케팅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필립 코틀러 교수는 Market 1.0 (제품판매)→Market 2.0 (고객만족)→Market 3.0 (더 나은 세상 만들기)의 시대 전환으로 구분하여 얘기하고, 영국의 경제평론가 아나톨 칼레츠키는 자본주의를 시대적으로 구분해, 현재를 ‘자본주의 4.0’ 시대로 ‘따뜻한 자본주의’의 패러다임을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경제민주화 등 예전과 다른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CSR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
CSR에 대해서 좀 살펴봤습니다만, CSR이 그냥 듣기 좋은 구호와 같은 것은 아닙니다. CSR은 생각보다 범위도 넓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CSR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글l LG CNS 홍보부문 CR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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