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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산책] 화사한 꽃길 속에서 숨은 매력 찾기, 남산의 봄 즐기기

2013. 4. 19. 18:37

 

추웠다가 더웠다 변화무상한 4월이지만 봄은 봄인 요즘입니다. LG CNS 본사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남산에도 화사한 봄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산책로 곳곳에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한창이고, 이번 주말에는 남산의 벚꽃도 절정을 이룰 것 같습니다.

봄철 남산은 탐스러운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벚꽃 산책로로 유명한데요. 벚꽃 사이로 보이는 N서울타워와 탁 트인 서울의 전경, 그리고 조선 시대 성곽 등 세월이 만들어 낸 이야기들도 남산의 봄을 더욱 특별하게 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봄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곳, 오늘 LG CNS 블로그에서는 서울의 상징인 남산의 봄날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남측 순환로 벚꽃길, 개나리가 한창입니다>

 

남산은 엄연한 '산'이지만 해발 265m로 등산하기에 그리 높거나 험하지 않은 산인데요. 오르는 길도 산책로뿐만 아니라 돌계단, 나무계단, 오솔길 등 여러 가지 길이 있고, 굳이 걸어 올라가기 싫다면 버스나 케이블카로도 정상에 닿을 수 있으니 걷기에 자신 없는 분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답니다.

오르는 산책로에는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벚나무와 개나리, 진달래 등이 심어져 있어 봄이면 언제든지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그 중 남산 공원 벚꽃길 구간은 총 7Km로 서울에서 길고 폭도 넓은 산책로로 유명합니다.

남산에서 가장 예쁜 벚꽃을 볼 수 있는 구간은 남측 순환로 벚꽃길로 제가 매년 이맘때 벚꽃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남산도서관 앞에서 N서울타워까지 1.2Km의 이 오르막길은 길이 좁아 온통 하늘을 뒤덮은 완벽한 벚꽃 터널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벚꽃 잎이 깔린 폭신한 산책로를 따라 벚꽃을 보며 걷는 맛도 일품입니다. 올해 공식적인 남산 벚꽃 축제는 4월 13일 '100만인 걷기대회'로 시작되었습니다!

 

남산 벚꽃길의 매력에는 그저 벚꽃만이 아니라 그 너머로 다양한 모습의 'N서울타워'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산 나들이를 다녀오신 분이라면 한 번쯤 산책로를 걸으며 나무 사이로 보이는 N서울타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셨을 텐데요. 낮에는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을, 밤에는 조명을 받아 색다르게 빛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도 봄날의 남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남산에 올라 만나는 'N서울타워'의 옛 이름인 '남산타워'는 1969년 방송 송신탑으로 세워졌다가 1980년부터 전망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는 전망대뿐 아니라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박물관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저녁 8시부터 매 시 정각에는 최신 LED 조명으로 시시각각 색과 패턴이 변하는 '빛의 예술' 쇼가 펼쳐지는데요. 벚꽃 사이로 펼쳐지는 조명 쇼를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남산은 서울 도심의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상에 올라 색색의 꽃들로 물든 산등성이를 감상하거나 저 멀리 내가 사는 곳, 혹은 가까이 회현동에 있는 LG CNS 사옥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갈수록 높아지고 서로의 간격이 좁아지는 건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풍경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특히 해질 무렵이 아름다운데요. 땅거미가 지고, 하나 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하는 서울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기도 합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야외 테라스에 앉아 서울의 야경을 보는 것도 근사한 남산 즐기기의 방법! 여기서 또 하나의 팁은 쌀쌀한 날씨라면 무료 N테라스를 이용하세요.

 

사실 남산 벚꽃길은 남산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데요. 남산은 임진왜란 때 왜군들의 주둔지로 고통을 겪었고, 19세기 말부터는 일제 식민 통치의 거점이자 조선 신궁의 터, 일본인의 거주지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일본인들이 남산의 산길을 닦아 소나무를 뽑고 그 자리에 일본 벚나무를 옮겨 심은 것이 현재의 남산 벚꽃길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옛 국사당의 터에 세워진 팔각정과 남산 봉수대>

걷기와 문화 답사를 결합한 '도보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이기도 하기에 성곽 길을 따라 오르며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남산 즐기기의 방법인데요. 일제강점기와 고도성장을 거치면서 훼손됐던 남산 성곽 길은 최근 복원사업을 통해 제 모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평일 남산에는 현장학습을 나온 학생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의 봄꽃 축제가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직 봄나들이 계획만 가지고 계신가요? 망설이지 말고 벚꽃이 만개한 남산에서 이번 주말 약속을 정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솜사탕 같은 벚꽃길을 거닐며 2013년 남산의 봄을 느껴보시기 바래요!

글 l 그린데이(http://greendayslog.com)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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