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이제는 맛까지 눈으로 볼 수 있다고?! 실감 미디어

2016.03.24 09:30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김상문입니다. 


먹방이 대세인 요즘, 요리 관련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과거와는 다르게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음식들을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나 먹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리들이 예전보다 훨씬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느껴지실 겁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푸드포르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디어가 음식을 보다 자극적으로 묘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시청자들은 TV를 보면서 “어떤 맛일까?” “무슨 냄새가 날까?” 와 같이 후각과 미각에 관한 정보까지 원하게 된 것이죠. 


오늘은 이처럼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감각정보를 제공하는 실감미디어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실감미디어는 ‘실제로 체험하는 느낌’을 뜻하는 “실감”과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를 의미하는 “미디어”가 결합된 용어로, 현실세계를 가장 실감나게 재현하고자 하는 차세대 미디어를 지칭합니다. 즉,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 그대로 미디어를 통해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실감미디어의 발전은 IT기술을 필수적으로 수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 미디어는 기존에 이용하던 시각과 청각 정보를 포함한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감의 종류에 따라 실감미디어의 발전 정도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IT기술의 발전도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미디어들은 시각과 청각을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이후 촉각이 추가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후각과 미각의 경우는 발전의 정도가 미비한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후각과 미각의 경우 선행된 정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시각이나 청각의 경우 정보가 전송된 이후 사람들이 느끼고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가능하지만, 후각이나 미각은 기술적으로 선행된 정보를 사라지게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TV에서 연인들이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벚꽃 길을 산책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면, 음식의 색과 모양과 같은 시각 정보는 벚꽃 길 산책에서 꽃 모양이나 색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각의 경우는 다릅니다. 음식점에서의 음식 냄새는 음식점 장면을 시청한 이후 공간에 남게 되고, 이후에 꽃 향기와 섞여 전혀 다른 냄새가 만들어집니다. 즉 처음 의도했던 후각 정보와는 다른 정보가 전달되는 것입니다. 미각의 경우도 후각처럼 선행된 정보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사진과 아름다운 들꽃사진>


이러한 이유로 후각과 미각의 경우 감각기관을 바로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자극을 주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는데요. 인간의 뇌를 직접 자극해서 그런 자극을 받은 것처럼 착각하도록 하여 그 한계점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으로 본다면 정보 전달 매체인 미디어에서 시각과 청각 정보 전달 기술이 먼저 발달한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이 감각들의 전달 방식도 IT기술과 결합되어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시각 정보의 경우 카메라의 발전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현재 카메라는 인간이 지각할 수 있는 해상도를 넘어서 발전하고 있는데요. 해상도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인간의 눈으로 직접 보는것 같은 사실성에 초점을 맞춰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각 정보의 발전은 공간적인 시각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홀로그램인데요. 이는 기존 카메라의 발전과 함께 사실적인 묘사가 결합되어 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각도 다양한 마이크의 등장과 함께 더욱 발전하고 있는데요. 최근 나온 마이크들은 주변의 소음을 최대한 줄여주면서 현장음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요리 프로그램들의 경우 효과음이 아닌 현장 자체의 소리를 녹음하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것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 축구장에서는 선수들의 유니폼에, 드라마에서는 배우들의 옷에 마이크를 부착하여 현장의 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촉각의 경우에는 가장 상호 작용이 큰 감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사용하는 대부분의 미디어가 터치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시각•청각과는 다르게 정보 송신 기능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터치하는 압력의 정도에 따라 정보를 다르게 하여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보처리기술이 발달하면서 미각과 후각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들도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미디어에 활용될 정도는 아니지만, 새로운 감각에 대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바이오 전자코와 전자혀 등이 있습니다. 


먼저 전자코는 인간의 후각 시스템에서 착안하여 만든 전자장치입니다. 그 원리는 특정향기 또는 냄새 성분을 센서와 연결하여 냄새라는 화학적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고, 패턴을 분석한 후 냄새를 감지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코는 연속적으로 다른 냄새를 맡지 못하지만, 전자코는 연속적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인체에 해로운 냄새도 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기술의 경우 다양한 향의 화학적 신호와 전기적 신호를 연결하고, 패턴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전자코 (출처: http://goo.gl/MLSqUd)>


미각의 경우도 이처럼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전자혀로 아직 정확한 맛을 판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특정 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여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 상용화 사례로는 ‘에즈트리(Astree) 전자혀’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전자혀는 7개의 센서로 구성되어 각종 전해질에 반응하는 ChemFET(Chemical modified Field Effect Transistor) 기술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전자혀는 가정에서 조리된 국 또는 찌개의 염도를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여러 가지 정보를 처리하는 정보기술과 함께 발전한다면, 머지않아 실제 혀만큼 여러 맛을 감지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STREE 전자혀 (출처: http://goo.gl/U3uIhO)>

지금까지 실제처럼 여러 감각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다양한 실감미디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도 실감미디어는 현장의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감각이 가져오는 다양한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정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정보의 양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현대 사회에서 IT기술은 어느 분야에서나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언젠가는 TV를 보면서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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