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중국의 실리콘밸리 선전, 그 매력은 무엇일까?

2016.03.23 09:30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5기 백찬혁입니다. 


최근 몇 년간 세계 경제의 화두는 바로 중국입니다. 그만큼 중국 기업들이 큰 성장을 했고 그와 함께 중국이라는 나라도 엄청난 발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높은 성장의 이면에는 중국 각 지역의 발전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실리콘 밸리, 선전(Shenzhen)을 소개해 드립니다.


선전의 인구는 약 1,300만명 정도이며, 1980년대에 건설되었습니다. 현재 선전 경제 특구의 GDP는 2014년 기준으로 약 24,110달러로 대한민국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선전은 이처럼 크게 발전할 수 있었을까요? 


중국의 행정구분


중국의 행정구분은 기본적으로는 성급(省級), 현급(縣級), 향급(鄕級)이라고 하는 3 계층의 행정구조로 피라미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 중국에는 성급과 현급의 사이에 지급(地級)이 신설되어 있으며, 더불어 촌급(村級)은 하부 행정단위가 아닌 자치 조직이다.


선전이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은 위의 지도를 보시면 알 수 있는데요. 선전이 바로 중국의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이기 때문입니다. 1979년 덩샤오핑은 선전과 주하이를 가장 먼저 경제 특구로 지정해서 중국의 상업 중심지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대륙과 바다를 잇는 선전에 중국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했으며, 외국 자본이 풍부한 홍콩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선전은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전에는 큰 오명이 있었습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본고장 즉, 저품질의 대명사로 불리던 ‘산자이'[각주:1]의 원산지가 바로 선전 경제특구였던 것입니다.

<선전에 본사가 있는 기업들>


선전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과거부터 산자이를 생산하면서 익힌 제조 기술이었습니다. 실제로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은 선전 북쪽에 공장이 있으며 그 외에도 레노버, 샤오미, 화웨이, 삼성 등의 대기업들의 주요 생산지가 바로 선전이었습니다. 텐센트, TP-LINK, ZTE의 본사 또한 선전에 위치하고 있고, 바이두는 선전에 새로운 지부를 두었습니다.


그러면서 선전의 제조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대기업의 기술들을 익힐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s)[각주:2]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선전의 용산전자상가와 같은 화창베이에 가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제품들과 독자 기술로 만들어진 스마트폰과 가전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의 약 60%가 해외로 수출되면서 더욱 글로벌화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선전의 IT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협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선전입니다.


<대중 창업, 만민 혁신 LOGO(출처: http://goo.gl/WQdP5R)>


선전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BAT라고 불리는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성공에 힘입어 창업의 메카로 선전을 손꼽고 있는데요. 2015년 3월 ‘대중창업, 만민혁신(大衆創業、萬衆創新)’을 기조로 창업을 중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표함에 따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위에 대한 예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선전의 치안하이(QianHai, 前海) 지역의 벤처 생태계를 조사해보았습니다.


 치안하이에 위치한 기업 소득세율은 홍콩의 16.5%보다 낮은 15%임


 나이와 산업에 따라 다르지만 기업을 세울 경우 1년 무료 주택과 사무실 공간 제공


 기금에서는 벤처 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대출 제공


 중국인들이 보통 25%를 내는 반면, 외국 전문가의 세금은 15%로 정도로 감면


 첨단 기술 및 애니메이션 산업은 수익성이 되면 2년 동안 사업세를 면제해주며, 

   다음 3년간은 50%만 지불


 물 절약과 같은 특정 녹색 기술을 개발할 경우 세금 공제


 홍콩 달러와 같은 외화 대출도 지원


위와 같이 현재 선전은 중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기업들, 특히 스타트업들이 엄청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선전의 대표 전시회>


선전이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기업의 제품을 PR할 수 있는 전시 산업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선전은 2011년 이후로 매년 약 90개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네번째로 큰 전시 규모를 가지고 ‘중국 4대 전시도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선전시 전시사업은 ‘1:9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투입 대비 9배의 산출효과를 내어 선전시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신 컨벤션센터가 2016년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선전은 광둥, 선전, 홍콩을 잇는 육해공 교류 중심지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전시 대표 전시회


 하이테크 박람회(CHTF, 高交會) www.chtf.com 

   매년 11월 개최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전시회


 문화산업 박람회(ICIF, 文博會) www.cnicif.com

   매년 5월 개최되는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교류 플랫폼


 춘•추계 선물용품 전시회(Gifts & Home China, 礼品展) www.chinagiftsfair.com

   매년 4월과 10월 개최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선물 및 가정용품 전시회


 광전자 박람회(CIOE, 光博會) www.cioe.cn

   매년 8월 말~ 9월 초 개최되는 전 세계 규모의 광학기술 전문 박람회


 패션브랜드 박람회(服交會, FashionSZshow) www.fashionszshow.com 

   매년 7월 개최되며, 100여 개 국내외 명품 브랜드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의복 브랜드 전시회

만약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꿈꾼다면 선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입니다. 선전은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구하기 힘든 부품들을 가장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인 노동자 임금도 미국, 한국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자금적인 여유도 가질 수 있습니다. 


선전은 지난 밤 술자리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다음 날 바로 프로토 타입이 되어 나오는 곳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미 선전에는 10만명의 엔지니어가 있으며 그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선전으로 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관계형 네트워크가 강하고 언어적인 장벽이 크기 때문에 어떠한 매개체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러한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곳이 바로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 프로그램입니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제조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물론 약간의 지분이나 리워드를 줘야 합니다. 만약 선전의 엑셀러레이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헥셀러레이터(HAXLR8R), IDH, PCH, 레전드 스타(Legend Star), 갤럭시 그룹(Galaxy Group)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EXIT(회수)일 것입니다. 현재 선전의 IT 대기업들은 에너지 및 자원 확보 중심의 M&A에서 민간기업 M&A로 그 형태를 전환하여 글로벌 1위로 도약을 위해 IT 콘텐츠 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대기업들은 자신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보완하며, 스타트업은 EXIT를 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마련이 되고 있는데요. 그 예로 텐센트가 중국 대표 전자 상거래 업체 징둥,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러쥐 등의 기업 지분을 사들이며 여러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웨이도 사물인터넷 기업인 Null을 인수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복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선전에서는 열린 생태계로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러 기관들이 서로 협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스타트업도 열린 생태계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더욱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합니다.


  1. 원래는 산에 목책을 두른 터나 산적의 소굴을 뜻하는데, 이후 중국인들은 정부의 관리를 받지 않는다는 의미로 산자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전자산업이 발달한 중국의 광둥 지역에서 생산된 모조품 휴대전화를 산자이 휴대전화라고 부른 데서 유래해 '중국산 모조품'을 뜻하는 말로 통용되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모조품에 따른 사회ㆍ경제ㆍ문화적 현상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산자이는 한국의 짝퉁 문화와 유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본문으로]
  2. 전자분야의 신제품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설비투자에 대한 위험을 줄일 목적으로 생산을 위탁받아 전문적으로 제조 및 서비스를 전담하는 생산전담회사를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본문으로]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화이팅 2016.03.29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라 대딩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