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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을 통해 확인하는 2016년 주목할 IT 키워드 - 가트너, IDC 전망에서 CES 2016 현장까지 (2편) -

2016.01.27 09:30


지난 시간에는 가트너와 IDC의 2016년 전망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동향과 요소 기술들을 추려 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CES 2016 행사를 통해 이러한 트렌드가 얼마나 기업의 제품•서비스에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전망과 현실에서 체감되는 기술 성숙도와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비즈니스는 이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IT 키워드가 된 것 같습니다. 앞서 살펴본 가트너, IDC는 물론 포레스터(Forrester) 등 2016년 IT를 전망하는 많은 조사기관에서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매우 근본적이고 규모가 큰 변화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변화의 속도에 대해서 체감하는 것은 지역별, 산업별 혹은 기업별로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CES 2016(Consumer Electronic Show 2016)을 통해 봤을 때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을까요? CES 현장에서 체감하기로는, 이제 모든 비즈니스가 디지털 비즈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기본 요소가 센서를 포함하는 물리적인 제품, 사용자•제품 및 외부 데이터를 분석하여 제공되는 맞춤화된 서비스, 디지털과 물리 세계 정보의 끊임없는 교환과 융합을 통한 가치 창출이라는 점에서 CES에 출품된 거의 모든 제품들이 디지털 비즈니스에 속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모든 완성차 및 전장 부품 제조 기업들이 디지털 비즈니스 시대의 리더 자리를 선점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완성차 전시관에서 물리적인 주위 환경을 감지하여 디지털 정보화하고, 이를 통해 자율 주행하는 서비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기아자동차 전시관에서도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라는 자율주행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차선이탈 경보,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유지 지원 기능 정도이지만, 2030년 완전 자율 주행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그림 1] 기아자동차 전시관의 드라이브 와이즈 가상현실 체험존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블로그)


자율 주행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가전 제품 간의 상황인지를 통한 연계 서비스 시나리오도 선보였습니다. 폭스바겐의 컨셉 전기자동차 버디(BUDD-e)는 자동차가 운전자의 집 근처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LG전자의 스마트 홈 가전제품의 기능을 작동시키거나, 외출 시에는 보안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로봇을 이용해 침입을 감시하는 등의 협업 시나리오를 선보였는데요.


[그림 2] 폭스바겐 전시관의 전기차 버디와 LG전자 제품간 협업 시나리오 


다만, CES 2016에 출품된 제품들이 미래 컨셉 제품•서비스인 경우가 많아 아직 기술성숙도 측면에서는 현실과 비전 사이의 간극이 보였습니다. 특히 단순 모니터링•원격제어형 아이디어 제품인 경우에는 이러한 간극이 작지만, 자동차처럼 복잡하고 안전•규제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제품의 경우에는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할 경우 파급력이 큰 만큼 기술완성도 측면에서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객의 사용자 경험을 잘 설계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역시 거의 모든 시장 조사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점입니다.


CES 2016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제품들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전시관이 매우 북적였는데요. 대표적인 곳이 LG전자의 시그니처 제품 전시존이었습니다. LG전자의 시그니처 냉장고의 경우 평소에는 블랙미러 같은 세련된 디자인이지만 전면을 노크하면 투명 디스플레이로 바뀌면서 냉장고 안을 확인할 수 있어 매번 문을 열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는데요. 또한 냉장고 문 아래에 발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냉장고 문이 열려 양손에 반찬통을 들고 냉장고 문을 열 수 없어 불편했던 점 역시 개선되는 등 사용자 경험이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상] LG전자 시그니처 냉장고@CES2016 (LG전자 뉴스룸, https://youtu.be/HHbo5c64Mcw)

사용자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학습하여 인지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며, 시스템이 이 인지 능력을 활용하여 사람처럼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해진다고 하는 점 역시 조사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진보된 머신 러닝(Advanced Machine Learning), 딥 러닝(Deep Learning),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CES 2016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텔 전시관에서는 사용자의 얼굴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지, 분석하여 거대한 동상에 눈, 코, 입 위치를 입체적으로 디스플레이하는 시연을 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지만, 시스템이 즉석에서 사람 얼굴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표현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또 인텔 전시관에서는 차를 우려내는 기계를 선보였는데, 이것 역시 차 잎의 종류에 따라 몇 십 년에 걸쳐 차 장인들이 조율한 레시피에 더불어 사용자의 차 우려내는 패턴을 기계가 학습하여 사용자 입맛에 최적화된 차를 우려내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림 3] 인텔 전시관 @CES 2016


자동차•전장부품 전시 구역의 NVIDA 전시관에서도 진보된 머신 러닝 기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NVIDA는 본래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업체인데, 이미지 처리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차가 카메라를 통해 감지한 주위 환경에서 사람•사물•도로표지판 등을 인식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자동차가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모은 뒤 이 데이터들로 분석 시스템을 학습시켜 해당 시스템을 더 정확하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3rd Platform 혹은 진보된 아키텍쳐 등 각 조사 기관에서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은 클라우드의 활용율을 높이고, 빠르고 혁신적이며 확장성이 뛰어난 시스템과 서비스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API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CES 2016에서는 눈에 보이는 ‘제품’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클라우드와 서비스 API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스템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특이한 것은 이번 전시회에 ‘기업 솔루션(Enterprise Solution)’이라는 전시 영역이 새로 생기고 아마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참가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디지털 비즈니스를 구현하기 위해서 백엔드(Back-end)라고 불리는 서비스 시스템이 필수적이며, 이런 서비스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에는 클라우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된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클라우드 및 백엔드 서비스 업체들을 CES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지금까지 가트너, IDC의 2016년 IT 전망을 살펴보고, 여러 조사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한 IT 트렌드 및 기술 요소가 CES 2016 같은 현장에서는 어떻게 제품•서비스화되어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요즘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 키워드들이 쏟아지고, 또 수많은 IT 제품이 출시되는 IT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기술 키워드들이 쏟아지면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어떤 기술에 집중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제품•서비스 및 기술들의 근본에 흐르는 핵심 동인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기술 키워드에 현혹되기 보다는 기술의 성숙도를 검증하여 빠르게 행동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2016년의 어려운 경제 전망 속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지난 글 보기

 - 가트너, IDC 전망에서 CES 2016 현장까지 1편 

  2016년 IT 트렌드가 궁금하다 (http://blog.lgcns.com/1016)

 


글 ㅣ LG CNS 기술전략팀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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