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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알차게 채우게 하는 새해 계획서 만들기

2016.01.08 09:50

여러분의 2015년은 어떠셨나요? 가슴 가득 아쉬움과 후회만 남으셨나요? 아니면 ‘한 해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뿌듯함이 남으셨나요? 필자의 2015년은 어느 해 보다 열심히 살아온 한 해인 것 같습니다. 회사업무, 미래 준비, 가족과의 시간에 있어서 의미 있고, 한걸음 더 나아간 1년이 되었던 것 같네요. 이는 아마도 연초에 세운 새해 계획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매년 초가 되면 필자의 경우 연간 계획서를 만듭니다. 인생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한 해 동안 집중적으로 해야 할 일을 목표로 설정한 계획서입니다. 필자가 활용하고 있는 계획서를 이번 글을 통해 살짝 공개하고자 합니다.



10대와 20대 시절에는 누구나 그렇듯 새해 계획을 세우고는 며칠도 지나지 않아 계획서를 까맣게 잊어버리는 ‘작심삼일’이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목표 자체도 잘 세우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목표를 세우더라도 하루 이틀 지나면 잊어버리고 ‘역시 계획표는 소용 없어’라는 자괴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30대에 접어들어 ‘뭔가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야겠다’라는 마음가짐에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그림1] 처럼 엑셀을 이용해 목표 항목을 관리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욕심이 과해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를 무분별하게 세운 탓에 한 두 해 지나지 않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변화를 꿈꾸었던 30대의 과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40대가 가까워지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구나’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20대에 생각했던 무한할 것만 같은 시간도, 언제까지나 건강할 것 같던 몸도 이제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깨닫게 된 것이죠. 그리고 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365일이란 시간 동안 해낼 수 있는 일들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삶에 있어서 중요한 항목을 중심으로, 노력을 더하면 해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목표들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함께 하게 되었죠. 

 

[그림1] 엑셀파일을 활용한 새해 계획서

오랜 고민의 결과로 4분면 모양의 새해 계획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많은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니지만 120% 정도 노력을 기울이면 실현 가능하고, 목표 간에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현실적인 목표 중심의 새해 계획서입니다. 이 계획서를 활용하니 단순하고 명확한 목표를 향해 1년 동안 열심히 생활할 수 있었고 연말에는 전과 다르게 뭔가 성취했다는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필자가 기존 목차 형식의 계획서와 다르게 4분면의 새해 계획서를 만든 이유는 인생에서 중요한 목표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목표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면 하나의 목표가 다른 목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목표를 달성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회사 업무라는 목표와 자기계발이라는 목표는 상호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목표들입니다. 즉, 자기계발이라는 목표가 회사 업무나 미래 준비에 연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다면 자기계발이라는 취미가 직장에서의 성과를 만드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 ‘한이음ICT멘토링’이라는 대학생과 IT 실무자 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며 대학생 멘티에게 ‘서비스 기획’이라는 IT 실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회사 일만 할 때는 ‘기획’이라는 직무에 대해 그 동안의 노하우나 경험을 정리할 기회가 없었지만, 멘토링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과거 프로젝트에서 기획의 역할,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점 등의 기획 직무를 좀 더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죠. 즉, 회사 업무를 벗어난 멘토링 활동이 회사 업무 역량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의 목표는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목표는 본인에게 가장 절실한 것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실하다는 것은 오랜 시간 그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이므로 실천했을 때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다지 절실한 것도 없고, 뭘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면 아래와 같은 원칙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목표는 인생의 장기적 관점 위에서 설정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30대에 누구나 거쳐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학교를 마치면 취업을 해서 직장을 다닙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립니다. 20대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일들이 마흔을 넘어서니 어느새 절반 이상 경험했더군요. 그러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이 몇 가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안정성을 위한 직업, 인생의 행복을 위한 결혼,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건강과 체력,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같은 것들입니다. 


이것은 인생의 행복을 결정 짓는 것들이지만 결코 단기간에 이룰 수 없으며, 평소 소홀히 했다가는 돌이키기 쉽지 않은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목표는 급하거나 단기간에 해야 할 일보다 중요하면서도 오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설정하는 것이 삶의 행복이나 만족감을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면의 새해 계획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아래와 같이 4분면에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목표 항목 네 가지를 적습니다. 직장, 미래 준비, 건강, 가족 같은 것이 될 수 있겠죠. 



각 목표는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미래의 목표 중에 창업이 있다면 현재 직장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 좋겠죠. 전혀 무관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두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연관성이 높을 경우는 1.2배의 노력과 시간만으로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필자의 전문 분야에 관한 책을 쓰는 것입니다. 현재 LG CNS 사내 블로거 활동과 LG그룹 블로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향후 책을 쓰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활동과 책 집필은 매우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죠. 실제로 원고의 기초가 되는 콘텐츠를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쌓아둘 수 있고 이것은 책을 쓸 때나 멘토링을 할 때 좋은 강의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목표를 정했다면 이를 문장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정량적 기준을 가지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잡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지만, 목표는 반드시 정량적으로 측정이 가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살을 빼자’라는 목표보다는 ‘현재 몸무게인 74kg에서 10kg을 빼 64kg을 유지하자’라는 것이 더 좋은 표현입니다. 회사에서도 개인의 성과지표(KPI)를 설정할 때 이렇게 정량적으로 설정하니 여러분의 새해 목표도 정량적으로 잡아보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가상으로 만들어 본 새해 계획서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해 계획서를 출력한 후에 수첩이나 책상 앞에 붙여 둡니다. 계획서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스스로 다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멋진 계획서를 만든다고 해서 단번에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작심삼일이라 하더라도,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 제대로 된 계획서를 만들고 계획서대로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16년이 끝날 때쯤 여러분의 일년이 뿌듯해질 수 있도록 부디 멋진 계획서를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글 ㅣ 강석태 차장 ㅣ LG CNS 블로거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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