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 Story

“우리가 끝낼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LG CNS 야구동호회 “썬볼”

2012.08.08 16:14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 요기베라는 (야구는)“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고 말했는데요. 야구 규칙을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 유명한 명언을 다이아몬드 구장에 설 때마다 되새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올해 창단 15년째를 맞는 LG CNS 야구동호회 “썬볼”의 회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6월까지만 해도 한창이었던 프로야구 열기가 7월 올림픽 개막 이후부터는 한풀 꺾였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사가 새벽에 전해질 우리 선수들의 선전 소식에 쏠려있지만, LG CNS의 진정한 야구광들인 “썬볼” 회원들은 여전히 불볕에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LG CNS 야구동호회 “썬볼”은 LG CNS와 협력사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들이 모여 만든 사회인 야구팀입니다. 현재 5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말마다 개인 시간을 쪼개어 연습하고, 짬짬이 다른 사회인 야구팀과 경기를 가지기도 합니다. 


<뒷줄 왼쪽부터 이동건 과장, 김규석 사원, 배상현 과장, 배병호 과장, 구정필 대리, 김형주 차장, 
앞줄 왼쪽부터 이강수 과장, 박아람 대리, 이영진 책임, 정종열 차장, 김대영 과장, 김경현 과장>


사회인 야구팀으로 15년을 운영해 오면서 프로야구선수에 버금가는 기술과 경험을 쌓아왔다고 자부하는 팀이지만, 사실 “썬볼”은 창단 후 3년 동안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꼴찌팀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팀이 이제는 LG계열사의 사회인 팀과의 경기에서 4강에 진출한다거나, 조별리그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적을 낼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처음으로 전국대회인 ‘G마켓 사회인 야구대회’에 출전해서 1승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야구하면 ‘손맛’이죠. 안타 한 방을 ‘탕’하고 쳐냈을 때의 카타르시스란! 내 안에 쌓여 있던 고민이며, 스트레스들까지 모두 날아가는 느낌이에요.” 
올해로 13년째 활동하고 있다는 회장 정종열 차장은 ‘하는 야구’엔 ‘보는 야구’와는 또 다른 쾌감이 있다고 합니다. 

“둘째 아이 출산일하고 경기가 겹친 거예요. 산통이 온다고 하기에 밤에 몰래 차 트렁크에 야구복을 챙겨놨죠. 그러면서 ‘제발 시합 전에 태어나다오.’라고 빌었는데, 다행히 금방 둘째가 태어났어요. 전 아내한테 양해를 구하고 바로 경기장으로 달려갔죠. 아이 낳고 2시간 만에. 그래서인지 둘째가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해요.” 

여자입장에서는 이렇게 나쁜 남자가 없을 것 같지만, 정 차장의 아내는 오히려 정 차장의 “썬볼” 활동을 지지한다 합니다. 야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다 보니 남편에게 전에 없던 활력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다른 팀원들 역시 야구를 시작한 후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웃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점수가 아닌, 마음의 평화, 이것이 “썬볼” 회원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승리’입니다.

“야구는 9명이라는 선수의 공격과 수비가 모두 하나가 되어야만 가능한 스포츠입니다. 상대편 안타가 날아올 때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보세요. 다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거든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다른 팀원들을 배려하는 것. 그게 팀워크죠.”

팀의 최 연장자이자 감독인 김형주 차장은 이러한 ‘팀워크’가 팀의 실질적인 승패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화합과 성장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썬볼”에서는 지난해부터 신입회원과 선배들을 이어주는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있고, 팀 내에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호형호제하고 있다네요. 뿐만 아니라 봄, 가을엔 1박 2일로 가족 MT까지 진행해 우정의 범위도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낮에는 아이들과 야구를 하면서 놀아주고, 저녁엔 모두 모여서 바비큐 파티를 했더니 가족들도 좋아하더라고요. 또,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게 인맥이잖아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인맥도 넓히고, 회사에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나누고. 그게 사는 맛 아니겠습니까?”

승리를 위해 글로브와 배트를 들지만, 함께이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하게 되는 “팀웍” 자체를 즐기는 것, 이것이 이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승리’라고 봐야겠죠.

지난 4월 29일 “썬볼”은 토너먼트 2차전에서 중상위권 실력을 가진 팀으로 알려진 ‘이스크’에 아쉽게도 패배했습니다. 올해 참여한 전체 팀이 128개, 1승을 하면 64강이고, 2승이면 32강이었는데요, “썬볼”은 아쉽게도 32강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다시 연습장으로 돌아서는 그들의 표정은 아쉬움보다는 하루빨리 돌아와야 할 내년을 못내 기다리는 소년들 같습니다.

“첫 출전에 너무 잘해도 안 되지 않겠어요? 내년엔 꼭 32강을 올라가겠다는 목표가 생겼잖아요. 그리고 LG리그도 있고. 거기에선 올해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때를 또 기대해주세요!”

감독을 맡고있는 김형주 차장도 의외로 편안한 표정입니다. 모든 스포츠의 목표는 물론 승리이지만, 그들이 꿈꾸는 승리란 조금 다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승자는 경기에 지는 그 순간에도 웃을 수 있는 이들이 아닐까요? 야구에 대한 열정과 끈끈한 우정으로 꼴찌에서 주목받는 강팀으로 성장해 온 ‘썬볼’. 그들이 써내려 갈 앞으로의 드라마가 더욱 기대됩니다.


LG CNS "썬볼" 소개영상


<구정필 대리 제작>

[LG CNS “썬볼” 연혁]

1997년 LG-EDS시스템 야구 동호회 창단

1999년 자력으로 첫 승을 거두다 

2000년 LG리그 동호인배 5승 1패로 조 2위, 구단주배 4강 진출 

2011년 LG리그 동호인배 B조 1위 기록 

2012년 전국대회인 ‘G마켓 사회인 야구대회’ 도전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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