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sight

스마트카에 특별함을 더하다. ‘디지털 클러스터의 확산’

2017.12.13 09:30

자율주행 자동차와 커넥티드카의 진화로 인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적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기능은 운행 중인 차량 제어 기능 및 실시간으로 변하는 교통 정보와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사용자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예를 들어, 고속도로상에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이 잘 동작하고 있는지에 대해 사용자에게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최신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카들은 헤드유닛, 아날로그•디지털 계기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 사이드미러 등을 통해서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핵심 두뇌 역할을 하게 되는 헤드유닛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계기판이나 디지털 계기판(디지털 클러스터), 차창에 비춰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이드미러의 경고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디스플레이의 활용 예와 더불어, 최근 적용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장치별로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늘어나는 정보량을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여러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눠서 보여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변 차량의 접근 위험을 경고할 경우에는 사이드미러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경고를 보여 주는 식이죠.

회사나 차종에 따라서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대략 비슷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카의 두뇌 역할을 하는 헤드유닛은 기존의 내비게이션 기기에서 진화하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주는데요. 내비게이션 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화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ADAS 기능의 제어, 클라우드 정보의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플레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운전 중에 헤드유닛을 볼 경우에는 아무래도 시선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HUD나 계기판을 통해서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여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HUD의 경우에는 운전에 방해되지 않도록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현재 속도, 앞차와의 거리, 속도 제한, 접근 차량 정보를 보여 주기도 하고요. 화살표를 이용해서 간단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
 
주행 속도, 엔진 RPM, 연료량 등을 표시하던 아날로그 계기판은 최근 디지털 계기판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중간 단계에서는 동그란 두 계기판 사이에 작은 디스플레이 기기를 두어서 여러 정보를 제공하죠. 주행 속도, 엔진 RPM, 연료량 이외에도 보행자 인식, 주변 차량 접근 경고, 앞차와의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한 차선 자율주행(HDA, Highway Drive Assist), 적응 순항 기능(ACC, Adaptive Cruise Control), 차선 유지 보조 기능(Lane Keeping Assist System) 등 다양한 ADAS 기능들의 동작 상황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l 스마트카의 디스플레이에 따른 정보 제공 사례(내부 그림 출처: 현대 제네시스)


스마트카의 진화에 따라서, 정보의 양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다양한 사용성을 주는 디지털 클러스터

디지털 클러스터, 즉 디지털 계기판은 기존의 아날로그 계기판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하여 디지털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기기입니다. 계기판이 하나의 컴퓨터가 되어서 상황에 따라서 여러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질 수는 있는데요. 최근 차량 내부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클러스터의 적용이 크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클러스터를 쓰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서 아날로그 계기판 화면을 보여 줄 수도 있고, 내비게이션을 계기판에서 직접 보여 줄 수도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계기판에서 직접 보여주게 되면, 헤드유닛에서 보여줄 때보다 사용자 시선 분산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소형 모터를 통해서 계기판의 바늘을 구동하던 아날로그 계기판에 비해서, 실시간 그래픽스 기술의 중요도가 커졌습니다. 2014년 제네바 모터쇼의 아우디 TTS와 2015년 서울모터쇼의 현대모비스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살펴보면, 평상시에는 아날로그 계기판을 보여주다가, 내비게이션 사용 시에는 계기판 내용을 작게 디스플레이하고, 내비게이션을 크게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l 2015 서울모터쇼, 현대모비스 디지털 클러스터 사례(출처: 정구민)



 늘어나는 디지털 클러스터의 적용

가격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클러스터의 적용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차량 외관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중요해지고 있는 트렌드와 더불어서 편리한 사용성이 이유가 되고 있는데요.

아우디는 이미 2014년 TTS 쿠페에서 디지털 클러스터를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습니다. 이후 여러 업체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2016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푸조의 5008과 3008에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업체로 확산되는 디지털 클러스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데요. 이 모델은 2017 서울모터쇼에서도 전시되었습니다.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 3를 상용화하는 A8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시했는데요. 2018년에 상용화하는 아우디 A8에도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도 일부 모델에 적용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외국 주요 자동차 업체에 비교해서 늦은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서 빨리 발전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l 2016 파리모터쇼 푸조 5008 내부(출처: 정구민)


l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아우디 A8 내부(출처: 정구민)


l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BMW new i3(출처: 정구민)



 하나의 마이컴으로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을 동시에 제어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중요한 트렌드로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의 융합 흐름을 들 수 있습니다. 기능의 유사성과 가격 절감을 고려해서, 하나의 마이컴으로 두 기기를 제어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하나의 마이컴으로 두 운영 체제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콘티넨털, 하만, 델파이 등 주요 부품 업체들은 하나의 마이컴으로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을 전시했습니다.


l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콘티넨탈과 하만의 디지털클러스터•헤드유닛 일체형 전시

(출처: 정구민)



 디지털 클러스터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페르세우스와 리코시스

디지털 클러스터는 사실상 IT 기기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많은 관련 기업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페르세우스와 리코시스는 관련 원천 기술을 가진 업체입니다. 페르세우스는 하나의 마이컴으로 여러 기기를 구동하기 위한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가진 업체인데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가진 자사의 기술을 전시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리코시스는 디지털 클러스터의 핵심 기술인 실시간 그래픽스 엔진 전문업체인데요. 디지털 클러스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그래픽스 엔진이 중요해지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l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페르세우스 전시(출처: 정구민)


l 2017년 2월 자동차융합얼라이언스 기술 세미나 리코시스 전시(출처: 정구민)



 우리나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며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의 발전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커넥티드카가 늦은 우리나라 상황은 동시에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도 늦은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3G•LTE 모듈의 빠른 장착,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투자가 동시에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TV,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 시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데요.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과 IT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큰 성장을 보여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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