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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발전은 어디까지 왔을까?

2017.11.09 09:30

스마트카와 커넥티드카 그리고 자율주행차의 발전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갖는 수많은 정보를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서 그리고 차량 제어를 위한 효율적인 인터페이스를 위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은 인간공학과 맞물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80% 이상이 시각에서 얻어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더 많아지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수밖에 없겠죠. 이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발전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이번 시리즈에서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글에서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성장과 발전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발전하는 이유는?

예전에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던 스크린은 이제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헤드유닛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사용자의 접점에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사용자의 명령을 처리해 주는데요. 이 때문에 헤드유닛에는 점점 더 큰 디스플레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스마트카는 산업용 기기보다는 개인용 기기에 가까울 정도로 개인화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멋을 추구하는 젊은 사용자들에게 디스플레이는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직관적으로 정보를 보여 줄 것인가?’, ‘사용자가 편리하게 정보에 접근하게 해 줄 것인가?’, ‘사용자의 감성을 잘 맞추어 줄 것인가?’ 등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효과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며, 비전자 소재가 디스플레이되는 추세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l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발전 방향



 운전자 사용성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기능만을 제공하던 차량 내 디스플레이 기술은 현재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사용자 사용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l 운전자 사용성을 고려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발전


l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례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핵심이 되는 헤드유닛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운전 중에 헤드유닛을 보느라 고개를 많이 돌리면, 시선 분산의 위험이 커지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 고개를 돌리는 각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헤드유닛을 조금 더 깊게 배치하거나, 사용자 쪽으로 가깝게 배치하고 혹은 사용자 방향으로 살짝 돌려주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헤드유닛이 멀어지면 시선 분산은 줄어들지만, 터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터치 전용의 제어 패널을 별도로 두기도 합니다. 


l 2014년 혼다 어코드 사례-헤드유닛 깊게 배치, 제어 패널 분리(출처: 혼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기존의 아날로그 계기판을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시스템입니다. 헤드유닛을 볼 때 발생하는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줄일 수 있고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단점인 정보 부족을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줄여 줄 수 있죠.

아우디는 2014년 TTS 쿠페에서 디지털 클러스터를 최초로 상용화했습니다. 현대모비스도 2015 서울 모터쇼에서 디지털 클러스터를 전시하기도 했죠. 그만큼, 최근 디지털 클러스터의 상용화는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l 디지털 클러스터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정보 제공의 예

아우디 TTS 쿠페, 현대모비스 디지털 클러스터(출처: 각사)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스마트폰 핸들 거치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스마트폰 핸들 내비게이션과 디지털 클러스터 내비게이션은 운전자 사용성 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l 스마트폰을 이용한 핸들 거치대 예(출처: 코비전자, 진바스)


일반적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차창에 디스플레이하여, 주의 분산을 최소화해 줄 수 있는데요. 헤드유닛이나 디지털 클러스터에 비해서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앞차의 속도나 내비게이션 경로 등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l 2017 현대 제네시스 G70 헤드업 디스플레이(출처: 공식 홈페이지)


사이드미러도 진화하고 있는데요. 현재, 사각지대에 차량이 감지될 때 작은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알려 주는 기능은 많이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사이드미러를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대체하는 기술(CMS, Camera Monitor System)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이드미러를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대체하게 되면, 연비를 높이는 효과와 더불어, 사각지대가 없이 볼 수 있는 장점도 제공하게 됩니다.


l 2014 파리모터쇼 컨셉카에 적용된 CMS(출처: 각사)


미래의 자율주행차나 스마트카는 유리창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정보를 제공해 주거나, 차체가 디스플레이로 바뀌어서 보행자나 다른 차량에도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텐데요. 차량 내에서 영화를 보기 위한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수도 있고, 유리창을 이용해서 영상통화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이 유리창을 대체하거나, 차체 자체를 대체하면서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 린스피드 익스체인지와 벤츠 럭셔리 인 모션(출처: 각 사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카의 성장과 디스플레이의 발전

이처럼, 스마트카의 발전은 디스플레이의 빠른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아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점유율은 높지 않은데요.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앞서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활약도 기대해 봅니다.

글 | 정구민 교수 | 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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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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