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sight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최신 트렌드! 어떤 사례가 있을까?

2017.10.16 09:30

사물인터넷과 커넥티드카의 발전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승차공유 서비스로 크게 성장한 우버(Uber)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그 외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이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개인화와 맞춤형 서비스의 흐름은 자동차 업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사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주로, 차량과 연계된 부품 교체, 정보제공, 고장 진단, 긴급 구난 등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일부 자동차사들은 자체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하며, IT 사들의 다양한 서비스들도 제공되고 있는데요. 스마트홈•스마트카를 연동하는 서비스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요 업체들이 제공 중인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비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츠, 미래 진화를 향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지난 2016년 유럽 가전 전시회 IFA와 파리모터쇼를 통해서 벤츠는 ‘모든 준비는 끝났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준비가 끝났다는 설명인데요. 뿐만 아니라, 벤츠는 서비스 측면에서도 크게 앞서 있는데요. 벤츠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미(me)는 차량 상태 확인,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 이동성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 중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인 카투고(Car2Go), 유럽 최대 택시 예약 앱인 마이택시(MyTaxi), 이동 경로 제시와 결제 서비스인 무블(Moovel)을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을 수 있습니다.

카투고는 벤츠의 차량 공유 서비스인데요. 카투고에는 소형차량인 스마트카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벤츠는 지난 5월 전 세계 카투고 서비스의 가입자 수 240 만 명, 2016년 이용횟수 2,200만 회라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택시는 카카오 택시와 유사한 택시 예약 앱입니다. 마이택시는 2016년 7월 같은 서비스인 영국의 헤일로(Hailo)를 합병하여 유럽 최대의 택시 예약 앱이 되었는데요. 올 초에는 그리스의 택시 예약 앱인 택시비트(Taxibeat)를 인수하면서 더욱 서비스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무블도 이동성을 해결하는 재미있는 서비스인데요. 무블은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시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버스, 지하철, 자전거 대여 등의 경로와 금액도 보여 주고요. 마이택시나 카투고를 이용한 경로와 금액도 제시해 줍니다. 교통 수단을 선택하면 결제까지 가능한데요. 내비게이션 앱, 대중교통 앱과 결제 기능까지 통합한 종합 교통수단 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벤츠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스마트 비전 EQ 포투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 자율주행 컨셉카를 도시 내에서 공유하는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카투고, 마이택시, 무블은 이 비전으로 진화해 나가는 중간단계의 서비스로 볼 수 있습니다. 벤츠의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벤츠가 그리는 미래 서비스를 향해서 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l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무블 앱 시연 장면



 알리바바, 자동차 서비스의 중심은 헤드유닛에 있다

중국 알리바바는 지난해 IT사 중심의 미래 스마트카 비전을 제시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알리바바는 안드로이드와 유사한 운영체제인 윈OS(YunOS)를 자체 개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알리바바는 이 윈 OS를 냉장고,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적용했는데요.

2016년에 상하이자동차와 협력해서 윈OS를 탑재한 룽웨(榮威•Roewe) RX5를 발표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차량에 탑재된 윈OS를 이용해서 얻어지는 정보를 활용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먼저, 차량도 알리바바에서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품 교체 주기를 체크해서 차량 부품도 알리바바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정비, 주유, 세차 등 관련 서비스를 연결해 주기도 합니다. 알리바바는 IT 사 중심의 새로운 커넥티드카 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l 알리바바 윈OS탑재 차량과 관련 서비스들(출처: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지난 MWC 아시아 2017에서 2017년 이내에 70만대의 윈OS 탑재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기존 자동차사들과도 알리페이(결제), 시아미(음악), 알리트립(여행), 타오바오(오픈마켓) 등 다양한 서비스들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콘티넨탈 자회사 VDO의 차량 관리 서비스

지난 2015년은 유럽에서 긴급통화 서비스(eCall, 이콜)가 신차 안전도 평가 항목에 추가되고, 2018년 의무장착 시작을 결정한 해인데요. 이콜 서비스를 위해서는 이동통신 모듈을 차량에 장착해야 합니다. 유럽 자동차사들은 2014년부터 차량용 클라우드 표준인 확장된 자동차(Extended Vehicle)표준 제정도 진행해 왔는데요.

2015년에는 이러한 흐름 하에 차량 데이터의 송수신을 이용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콘티넨탈의 자회사인 VDO가 다양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l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콘티넨탈의 차량 진단 시스템 개요


차량의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배터리 전압, 차량 속도, 엔진 속도, 냉각수 온도, 페달 위치 등 다양한 정보들이 클라우드에 업로드될 수 있는데요. VDO는 다양한 차량 정보를 이용한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주행 및 연비 모니터링, 연료 사용량 정보, 사고 시 사고 상황 기록 등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고요. 여기에 GPS를 이용한 이동 경로 제공과 차량 관리, 렌탈, 리스, 보험 등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주게 됩니다. 앞으로 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의 연결은 커넥티드카에서 매우 중요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GM의 인공지능 기반 커넥티드카 서비스 ‘온스타고’

GM은 2016년 말에 인공지능 기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온스타고’를 발표했습니다. 알파고, 포켓몬고, 온스타고, 아마존고 등 고(Go) 시리즈의 하나로 이름 지은 듯한데요. 온스타고에는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GM은 자체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온스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IBM 왓슨의 인공지능은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온스타’를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온스타고’로 진화하도록 해 줍니다. 온스타고에서 인공지능은 특히 상황 판단 및 추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차량 상태나 사용자의 기호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해 주게 됩니다.

추운 날에는 따뜻한 음료를 추천하거나, 상황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 주고, 맞춤형 광고를 띄워 주거나, 주유가 필요하면 주유소를 추천하고 경로를 안내해 주는 등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줍니다.

온스타고는 마스터카드와 협력하면서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연결 서비스를 확충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차량 내 결제를 통한 서비스의 변화도 최근 스마트카의 중요한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l 온스타고 서비스 사례(출처: GM)



 네스트•벤츠를 묶는 스마트카•스마트홈 융합 서비스

지난 2014년 벤츠와 구글 네스트는 벤츠 차량과 구글의 온도조절기 네스트를 연결하는 스마트카•스마트홈 융합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구글의 온도조절기 네스트는 사실상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스마트카•스마트홈을 묶는 융합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집에서 나갈 때 전원을 끄거나, 집에 올 때 에어컨을 작동시키거나, 난방기를 작동시키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데요.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스마트홈 기기를 작동시켜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사들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한 서비스 제공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대화형 인공지능 스피커•스마트홈•스마트카를 잇는 새로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 벤츠-네스트 융합 서비스 (출처:네스트, 벤츠)



 지멘스•테슬라가 선보이는 스마트홈•스마트카 융합 서비스

독일 가전업체인 보쉬와 지멘스는 이미 전기오븐•냉장고와 식재료 배달을 잇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요리의 식재료를 확인한 후에 냉장고의 내용물을 체크하고, 아마존 프레쉬와 연동해서 식재료를 주문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번 유럽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는 여기에 테슬라 차량을 연동하는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냉장고 내용물을 테슬라 헤드유닛에서 확인하고 식재료를 아마존 프레쉬에서 주문하는 서비스인데요. 지멘스는 2017년 연말에 테슬라와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도 협력해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테슬라 차량에서는 식재료 주문 이외에도, 차량에 설정된 프로그램에 따라서 스마트홈의 기기를 동작시킬 수 있는 기능도 들어 있습니다. 보쉬와 지멘스는 공동으로 BSH라는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를 설립한 바 있는데요. BSH는 아마존, 테슬라를 비롯한 여러 협력 업체들과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l IFA 2017, 테슬라-지멘스 연동 서비스



 토요타, 블록체인과 자율주행의 결합


토요타의 연구 기관인 TRI(Toyota Research Institute)는 지난 5월 블록체인과 자율주행차를 묶는 연구를 통해서 차량 데이터 관리와 자율주행 서비스에 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이 연구는 토요타가 2016년 발표한 토요타 커넥티드와도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차량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는 공개 가능 데이터, 판매 가능 데이터, 보험사 송부 데이터 등 차량 데이터 종류를 분류해 내고 각 데이터에 대한 블록체인을 기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을 개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상화폐 기반 서비스로는 정비, 주유, 세차, 보험 등 전반적인 차량 관리 서비스의 가상화폐 지불 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가상화폐 지불 모델은 더 나아가면, 쇼핑, 주문, 결제, 배송 등 물류 및 쇼핑 산업의 변화도 가져오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 토요타 커넥티드 플랫폼 구조(출처: 토요타)


 

 빠른 진화를 보이고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면서 크게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차량 부품 교체 및 고장 진단, 차량 보험 등 자동차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서비스에서부터 정비, 주유, 세차 등 기존 서비스와의 결합 모델도 나타나고 있으며, 스마트홈 융합 서비스, 결제 및 쇼핑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의 변화도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자동차사, IT사, 신생 스타트업 등 다양한 회사들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주요 나라보다 뒤처져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러 스타트업들이 자생적인 생태계를 키워가고 있다는 점인데요. 앞으로 관련 부처의 적절한 융합 산업 정책, 자동차사-IT사의 유기적인 협력, 여러 스타트업들의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융합되면서, 우리나라의 관련 시장을 키워나가고,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 | 정구민 교수 | 국민대학교


[참고 자료]

  • 정구민, 파리모터쇼 2016 현장취재Ⅰ│벤츠, 전기차 기반 미래 이동성 강조,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 2016. 10.3
  • 정구민, [정구민의 IAA 드라이브] 벤츠의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와 미래 비전, 아이뉴스24, 2017. 9. 18
  • 정구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스마트카, 그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슬로우뉴스, 2016. 9. 22 
  • 정구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주요 스마트카 기술, 아이뉴스24, 2015. 10.23
  • 정구민, [정구민의 IFA 탐색]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진화중, 아이뉴스24, 2017. 9.3
  • 정구민, 자율주행-블록체인 융합, 교통•물류•금융 변화 견인, 한국인터넷진흥원, 2017.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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