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sight

[4차 산업혁명 쇼크] 언어장벽의 붕괴! ‘스마트폰 통역사’가 온다

2017.07.12 09:30

지난 2월 인간과 인공지능이 번역 실력을 놓고 겨뤘습니다. 결과는 인간의 완승으로 끝났는데요. 같은 문제를 놓고 인간에게는 50분, 인공지능에는 10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인간 번역가는 여러 번 글을 고칠 수도,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계는 클릭 한 번으로 번역 결과를 즉시 알려줬는데요. 속도 면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압도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은 아직 단어의 성격과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아직 한계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인공지능 번역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과 딥 러닝(Deep Learning)의 도움으로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해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음에서는 기계 학습으로 더욱 발전하며 우리에게 다가온 스마트폰 통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카이프 ‘스마트폰 통역사’가 온다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Skype Translator)’가 실시간 동시통역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스카이프’는 영상 통화 서비스 사용자들이 메시지와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번역해주는 언어로 러시아어를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만다린),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아랍어에 이어 9개 언어의 실시간 교차통화가 가능해졌습니다. 한국어도 머지않아 실시간 동시통역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미국 사람과 러시아인이 스마트폰으로 각각 자국어로 말하면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가 자동으로 자국어로 들리도록 마법을 발휘하는 것이죠.


스카이프의 가장 큰 특징은 말하는 동시에 글로 표시하고 이를 다시 음성으로 번역해줌으로써 스마트폰이 ‘인간 통역사’와 같은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어, 일본어와 같은 나머지 50여 개 언어는 텍스트 번역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글을 50가지 이상의 언어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온라인 번역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l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출처: http://skype.daesung.com)


 스마트폰 갖다 대면 간판, 메뉴까지 번역


구글은 2007년 1월 최초로 독자 번역 엔진 ‘구글 번역기’를 선보였습니다. 무려 103개 언어(전 세계 언어의 99%)에 대해 자동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징은 이미지 인식과 실시간 채팅 기능에 있습니다.


구글의 실시간 번역 앱 ‘워드 렌즈(Word Lens)’는 머신 러닝을 통해 작동하는데요. 스마트폰 카메라에 이미지를 비추면 이미지 속에서 문자만을 찾아 31개 언어를 번역해줍니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 카메라 ‘구글 렌즈(Google Lens)’와 결합해 사물 식별기능과 함께 번역 기능을 제공합니다. 


l 구글의 인공지능 AR 서비스 구글 렌즈 실행 모습. 카메라에 비친 가게 정보를 찾아준다

(출처: 구글 공식 블로그)


예를 들어, 꽃 사진을 촬영한 다음 어떤 꽃인지 물어보면 그 꽃의 이름을 알려줍니다. 더 놀라운 것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영어나, 일본어 간판을 갖다 대면 영어로 번역해준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해외여행 중에 중국 간판이나 메뉴에 스마트폰 카메라만 비추면 자신이 원하는 언어(한글)로 번역되어 나타납니다.


일본음식점 간판을 구글 렌즈에 담으면 이를 자동으로 번역해 알려주고 음식 메뉴, 가격, 결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명 아티스트의 그림을 촬영한 사진을 담으면 아티스트가 누군지, 무슨 작품인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글, 전 세계 언어로 통•번역 가능해진다


상대적으로 통•번역 언어에서 소외된 한글의 자동 통•번역도 빠르게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네이버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언어를 자동으로 통역해주는 애플리케이션 '파파고'(papago)를 내놓았습니다.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외국어로 실시간 동시 통•번역을 해줍니다. 버튼을 누르면 남자•여자 중 원하는 음성으로 말을 해주기도 하는데요. 텍스트 입력이 불편하면 스마트폰에 직접 말하면 됩니다. 간판이나 잡지 사진을 찍어 특정 글자 부위를 문지르면 그 부분에 해당하는 문자를 인식해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l 지니톡(출처: 지니톡 공식 홈페이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컴인터프리는 자동통역 앱 '지니톡'을 서비스합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아랍어까지 9개 언어 통역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데요. 말을 하게 되면 즉시 해당 언어로 문자 변환이 가능합니다. 글씨 작성, 사진 촬영 등도 바로 인식해 번역해줍니다. 세계 통•번역 1위 기업 프랑스 시스트란을 인수한 CSLi는 135개 언어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언어장벽을 허문다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앱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데요. 


통•번역 기능이 스마트폰의 카메라, 키보드 입력, 영상통화 형태로 이뤄지고 있고 음성명령 기능을 가진 ‘음성 비서’와 결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키보드는 외국인과 채팅을 할 때 한글로 메시지를 작성해 전송하면 네이버 번역 엔진이 이를 자동으로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서 전송해줍니다. 상대방도 자국어로 문자를 입력하면 받는 사람은 한국어로 받을 수 있는데요. 자국어로 외국인과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세상이 된 것이죠.




 ‘딥 러닝’ 똑똑한 번역시대 연다


인공지능은 ‘딥 러닝’ 기능 덕분에 갈수록 똑똑해질 전망입니다. 딥 러닝은 기계가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을 기반으로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계학습 기술을 말하는데요. 구글은 200억 개의 단어를 토대로 100여 개 언어에 대한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번역서비스의 시행착오가 거듭될수록, 노하우가 축적될수록 번역의 완성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 HMD(헤드셋), 목걸이형 글래스 등 다양한 IT 제품에 서비스를 접목하는 한편, 업종 간 융합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통역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글 | 최은수 박사(mk9501@naver.com)

최은수 박사는 21세기 지구촌 변화상을 분석한 미래서적 ‘넥스트 패러다임’, 권력이동의 미래를 예견한 국내 첫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Ph.D.)로 네이버 미래이야기 칼럼리스트다. 특히 청년멘토링 축제 ‘MBN Y 포럼’을 기획해 성공키워드 ‘두드림(DoDream)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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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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