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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봄 사진 잘 찍는 법!

2017.04.14 09:30

흐드러진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는 완연한 봄입니다. 평소 사진을 취미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맘때만큼은 봄꽃을 배경으로 셀카 찍기에 흠뻑 빠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벚꽃 찍으러 갔다가 사람만 보고 오기도 하지만, 매년 번잡함을 경험하고도 우리는 또 봄볕에 이끌려 나들이를 떠납니다.

 


어느 계절보다 짧게만 행복을 주는 봄, 그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하면 잘 기록할 수 있을까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렌즈 없이,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으로만 손쉽게 사진을 잘 찍는 몇 가지 팁을 전해드립니다.


 3 분할 법칙

l 거울 분수에서 즐거운 한 때, 주인공인 아이를 화면 아래 1/3 지점에 배치했다


사진이나 그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3 분할 구도'입니다. 이 기본 구도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도 적용되는데요.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일단 스마트폰 카메라 설정에서 '격자(안내선)'를 띄워보세요. (없다면 가상의 선을 상상해 보세요.) 화면에 나타난 격자무늬 흰 줄은 촬영한 사진에 나타나지 않는데요. 주제가 되는 피사체를 화면의 1/3 지점에 놓으면 사진이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이때 피사체가 화면의 반대편을 바라보면 더욱 좋습니다. 3 분할 구도를 활용하지 않을 때도 이 격자창은 사진의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화면을 어떻게 구성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화면을 만져보자

l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방긋 웃는 앵두꽃 한 송이에 초점을 맞춰 보았다.


구도를 결정했다면 셔터 버튼을 누르기 전에 중심 피사체에 초점과 노출을 맞춰보세요.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자동 초점, 노출 기능이 제공되지만, 화면을 터치해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터치 포커스(touch focus)'라고 하는데요.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하면 되는 거죠. 터치한 화면에는 네모 표시가 나타나며 그 부분이 더욱 선명하게 바뀝니다. 

l 초점 맞추기에 따라 달라지는 벚꽃 사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터치하면 사진이 달라진다


l 어두운 연못에 노출을 맞췄을 때 vs. 밝은 하늘에 노출을 맞췄을 때

중간 밝기의 적절한 노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초점은 보통 노출과 연동되어 또렷함과 밝기가 함께 바뀝니다. 사진이 너무 어둡다면 화면 속 어두운 부분을, 너무 밝다면 밝은 부분을 터치해 보며 적당한 밝기를 찾아보세요. 손가락으로 한 곳을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초점과 노출이 고정되는 스마트폰도 있습니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주제 자체를 바꿀 수 있고, 사진 찍는 사람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는 '끔', 자연광을 이용하자

l 노을로 물드는 바다

적당한 어둠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 수평선은 수평을 맞추는 것이 생명!


밤이라 플래시(flash)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었는데, 의도와 다른 결과물이 나와 당황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플래시는 어두운 곳에서 일시적으로 강한 빛을 쏘아 주는 기능인데요. 스마트폰에 기본 내장된 플래시는 광량이 충분하지 않아 가까이 있는 물체 외에는 밝혀주기 어렵습니다. 

l 자연광은 사진을 아름답게 만드는 최고의 재료

잘 찍을 자신이 없다면, 볕이 좋은 아침과 오후를 활용하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플래시는 ‘켬, 자동, 끔’ 세 가지 모드가 있는데요.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으려면 플래시는 아예 '끔'으로 설정하고, 주변의 빛만을 이용해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둠은 어둡게 표현하는 것이 훨씬 분위기 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잠시 숨을 멈추고

l 우리 곁의 봄. 동글동글 반복되는 패턴 속 다양한 해산물이 재미있다.

피사체가 훌륭하다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잘 지키기 어려운 것이 바로 '사진 찍는 자세'입니다. 아무리 가벼운 스마트폰이라도 한 손으로 찍으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자세는 양손으로 휴대폰을 받쳐 들고, 바른 자세로 수평을 유지하는 것인데요. 셀카를 찍는 등 부득이하게 한 손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경우라면 화면 속 촬영 버튼 보다 측면의 볼륨 버튼을 이용해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셔터를 누를 때 잠시 숨을 참는 연습을 하면,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촬영할 때도 덜 흔들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 '잠시 멈춤'은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주변을 돌아보라는 의미입니다.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있으니까요.


 망원보다 접사, 한 걸음 더 다가가기


l 탐스러운 오디 열매. 열매를 집으려는 아이의 손 때문에 자연스레 오디에 시선이 간다.


l 아이의 자랑스러운 손을 찍었다. 발 줌보다 좋은 손 줌이 여기 있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일반 똑딱이 카메라를 능가할 정도로 많은 기능이 있지만, 내장된 디지털 줌 기능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디지털 줌은 망원 렌즈와는 다르게 화면을 단순 확대한 것으로 화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는 접사에 강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빠르고 튼튼한 '발 줌'이 있으니, 한 걸음 더 다가가 피사체 가까이에 초점을 맞춰보면 어떨까요? 마당에 피어난 냉이, 흩날린 꽃잎 등 시선을 달리하면 새로운 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발 줌으로 부족하다면 손 줌도 사용해 보세요.

l 어른의 시선 vs. 아이의 시선, 피사체와 눈높이를 맞추면 더욱 다양한 표정이 보인다.


l 바람이 많이 불던 날, 송이째 떨어진 벚꽃이 너무 아쉬워 거의 바닥에 엎드려 찍었다.


누구나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시대, 바야흐로 스마트폰 사진의 시대입니다.

최근 진화하는 스마트폰은 오토포커스(AutoFocus)에 손 떨림 방지 기능은 물론, DSLR 카메라 뺨치는 고급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그러나 아무리 기술이 진화한다고 해도, 네모 프레임 안에 무엇을 어떻게 담을지는 오직 사람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나의 삶과 시선이 고스란히 담긴 나만의 사진.

올봄에는 알려드린 5가지 팁을 활용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으며 나만의 봄을 기록해 보세요. 



글ㅣ 전혜원ㅣ여행작가ㅣ그린데이온더로드(greendayslog.com)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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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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