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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전략 기획 고수가 될 수 있다 - 내 생각 출력법

2016.12.29 09:33

 

지난 10편에서 ‘좋은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훈련법’을 설명드렸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개념 지식을 꾸준히 연습하고 훈련하여 평상시에도 높은 수준의 실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합니다. 전략 기획 고수가 되는 길도 동일합니다. 이 글을 읽는 것에 끝나지 않고, 실행을 통해서 익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  [10편] 문서작성 훈련법 http://blog.lgcns.com/1287
 
이번 편에서는 제가 최근에 TV를 보고 느꼈던 감동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 “내 생각 출력법”이라는 주제를 잡아보았습니다. 

 

 출력을 많이 해라! (쓰기와 말하기)


“한 단계 더 도약해서 앞서가려면 내 생각이 있어야 한다.”

 

지난 11월 16일에 TV 방송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했던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님의 버스킹 내용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 분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최근에 서점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대통령의 글쓰기’란 책을 쓰셨고, 실제로 과거 8년 동안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연설문을 쓰셨던 분입니다. ‘글쓰기와 말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그분의 연설 내용을 잠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학교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은 ‘읽기’와 ‘듣기’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읽기와 듣기는 ‘남의 생각’입니다. 읽기와 듣기를 열심히 하면 이해력이 높아지고, 독해력이 생기고, 요약 능력이 생깁니다. 이걸 다르게 표현하면, 누군가의 생각을 베끼고, 모방하고, 뒤따라가는 능력이 향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가 그 힘으로 세계 11위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단계 더 도약해서 앞서가려면 내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내 아이디어, 내 상상력,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말하기’와 ‘쓰기’로 생기는 것입니다.” 

 

 

강원국님의 말씀처럼 거창하게 국가를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일상에서 더 이상 도약하지 못하고 어떤 한계를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개인일 수도 있고, 팀 단위의 작은 조직일 수도 있고, 회사일 수도 국가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그 동안 우리가 누군가의 생각을 베끼고, 모방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이 상황의 극복을 위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또다시 다른 사람의 생각만을 좇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강원국님 말씀처럼 우리의 생각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일 뿐 중심(솔루션)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전략 기획 고수가 되기 위해서도 제가 쓴 글을 읽고 따라 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올라가겠지만, 진정한 고수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편에서 강조했었던 것처럼 많이 보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직접 해 봐야 여러분 것이 될 수 있고 여러분 만의 생각과 노하우가 쌓였을 때 문서 작성의 고수이든 전략 기획의 고수이든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리더’가 계시다면, 조직원들을 여러분들의 생각이나 회사의 지시를 단순히 실행에 옮기는 조직원들로 만들지 마시고, 자기 생각을 가진 조직원으로 육성하시기 바랍니다. 말하기 기회를 더 많이 주시고 미숙할지라도 격려를 통해 말하기, 쓰기를 포기하지 않게 한다면 시간이 흘러 조직의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좀 더 강원국님의 강연 내용을 말씀드리면, “말을 하게 되면 생각이 정리가 되고, 없던 생각도 나게 됩니다. 자기 생각을 말하고 쓸 때 상상력이 생기고 창의력이 생깁니다. 읽기와 듣기를 하는 것은 쓰기와 말하기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 

JTBC ‘말하는대로’ 프로그램에는 매주 세 분의 연설자가 나와 자신들의 생각을 버스킹 방식으로 표현하는데요. JTBC 홈페이지에 클립영상이 제공되고 팟캐스트에서도 무료로 전체 내용을 오디오로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휴대폰에 다운로드하셔서 출퇴근 길에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르게 생각해라!


“나만의 시각으로 다르게 생각하라”


제가 대학시절에 호주 어학연수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저 말고 여러 명의 한국 학생들이 있었는데요. 제가 속했던 Class는 호주 현지에서 대학을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외국인이 호주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IELTS라는 시험을 봐야 했는데요. 저는 호주에서 공부한지 2.5개월 만에 이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부 기간에 비해 결과가 제 영어 실력에 비해 너무 높게 나와, 같은 Class 학생들이 놀라서 비결을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처음에는 저도 놀랐습니다. 그런데,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영어를 잘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눈에 보이는 현상이 아닌, 나만의 시각으로 다르게 내 생각을 표현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쓰기’ 테스트 문제 중에 아래와 같은 그림을 - 필자가 그린 그림이라 디테일은 좀 떨어집니다 - 제시하고 이 그림의 상황을 표현하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l IELTS 쓰기 테스트 문제 예시


보통 이런 경우 다른 학생들은 그림의 상황을 굉장히 정직하게 묘사합니다. “나무 한 그루와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에 남자의 모자가 날아갑니다.”처럼 말이죠. 


사실, TOEIC Speaking 공부를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학원에서 그렇게 배우거든요. 그런데, 저는 약간 ‘돌+아이’처럼 글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개하기에 다소 오글거리지만 그 당시에 저는 대충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썼던 것 같습니다. 


한 멋진 신사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있는 나무는 신사에게 샘이 났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놀려줄까를 고민했습니다. 

나무는 바람 친구에게 부탁해서 그 신사의 모자를 날려 버리게 합니다. 모자가 날아가 놀란 신사의 모습에 나무는 너무 기뻐합니다. 

그 모습이 마치 세찬 바람에 날려 흔들리는 나무처럼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l IELTS 쓰기 테스트 답변 예시


정답만을 중요시하고, ‘4지 선다형’이나 ‘단답형’ 문제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점수를 못 받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현상 그대로 접근하지 않고 새로운 시각에서 나만의 생각(스토리)을 표현한 것이 그들의 시각과 문화 측면에서 좋게 보였다고 합니다. 결국 나만의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방져도 괜찮아!


“무엇이 중헌디, 당당하게 주장하라”

 

앞서 JTBC ‘말하는대로’ 프로그램의 강원국님 버스킹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제 사례와 함께 프로파일러 표창원 의원의 버스킹 주제였던 “건방져도 괜찮아” 내용을 소개 드리고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3년 전쯤 저의 상사 임원분과 정기적으로 시장기술 동향에 대한 자유 토론을 하는 미팅을 했습니다. 그 당시, 어떤 주제를 가지고 저와 임원분과 의견이 달랐던 기억이 납니다. 몇 차례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분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기에 저의 생각을 최대한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사실 몇 차례 반박 의견을 제시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제 옆의 동료가 저의 옷을 잡아당기더군요. 이제 그만하라는 신호입니다. 


다행히 그 임원분은 토론에서 다른 의견으로 충돌할 때 임원의 의견이라고 무조건 인정하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지 않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이야기하고 나누는 것을 좋아하셨기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다만, 제 동료는 그 모습이 아슬아슬해 보였다고 합니다. (국내 정서로 보면 건방져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이 저 만의 생각을 만들었고 표현하게 만듭니다. 이를 더 잘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읽고 듣게 되고, 이를 정리해서 다시 말하고 쓰게 되면서 역량이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연설비서관 강원국님의 표현처럼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 네 가지 안에서 놀다” 보면 스스로도 행복하고 역량도 쌓이게 됩니다. 그것이 더 확대되면 조직, 회사, 사회, 국가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장 내에서 특히, 상사의 성향에 따라 마음껏 우리의 생각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눈치를 보고, 반대 의견이나 상사로부터 챌린지가 두려워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장기적으로 자신의 성장만을 막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회사의 성장도 막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표창원 의원의 경우, 특별한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학창시절에 “담배 피는 친구들을 범죄자 취급 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피우게 하고 그들이 금연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면 어떠냐”는 논리로 선생님께 흡연실을 만들어 달라는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현실은 선생님께 엄청 맞았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표창원 의원의 말씀처럼 “다소 건방져 보일 수 있는 상황이라도 여러분의 의견을 당당하게 주장하라”는 것입니다. 앞의 사례에 언급했었던 대통령 연설비서관 강원국님도 프로파일러 출신 국회의원 표창원 의원도 모두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것이 전략 기획 고수에게 가장 필요한 자신의 생각을 가지게 하는 좋은 방법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내 생각 출력법”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문제해결이나 문서작성의 절차(프로세스)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가급적 사례 중심의 설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저는 다음 편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 | 김영주 부장 | LG CNS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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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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