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누구나 전략기획 고수가 될 수 있다 - 창의적인 사고 기법 #1

2016.10.21 09:30

지난 편에서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기억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고 오늘의 주제인 ‘창의적 사고 기법’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창의적 사고방식으로 아래와 같이 총 4가지를 설명드렸습니다.

오늘도 보고서 하나를 리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제가 보고서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논리적으로는 완벽한데, 전혀 창의적이지 않다’였습니다. 

우리가 너무 논리적인 접근을 하려다 보면, 창의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창의적 사고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에 대한 아이디어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과정도 창의적인 사고로 접근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저에게 전달된 보고서는 창의적 사고방식의 첫 번째 항목인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하라’에 위배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Time-to-market을 외치는 보고서가 그 기준이 되는 프레임워크(framework)는 과거에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과도 창의적이지 못한 뻔한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제가 계속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창의적 사고’는 작업 결과물의 수준을 높여주는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나는 나이가 너무 들어서, 생각이 굳어서 이젠 힘들다! 라고 탄식만 할 것이 아니라, 단 1%의 창의적 사고력이라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흔히, ‘창의성은 타고난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대부분의 학자들은 창의성은 일정한 훈련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육성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미리 포기하지 마시고 꼭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창의적 사고 훈련 방법


[창의적 사고를 훈련하고 싶다면, 항상 질문하고(의문을 갖고), 관찰하고, 연결해 보고, 실험해 보자]


창의적 사고를 평상시에 훈련하고 싶으시다면, 첫 번째로 항상 ‘이 방법 밖에는 없는가?’와 같이 ‘질문하는 습관’을 가지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관찰하기’를 즐기기를 권합니다. 예를 들어, 출근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관찰하시고, 분석해 보는 겁니다. 

또는 주말에 아이들과 놀이터에 가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에서 공통점은 없는지 찾아보거나, 관찰을 하고 나서 아이들 간의 관계를 유추해 보는 겁니다 마지막은 ‘연결’해 보는 건데요. 가급적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연결해 보는 거죠. 

예를 들어, 점심 식사로 햄버거를 먹을 때, 보통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는데, 여기에 ‘식혜는 어떨까?’라고 연결해 보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실제로 햄버거와 식혜를 함께 먹어보는
‘실험’을 해 보는 습관을 갖는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야기하는 필자는 위의 방식대로 노력을 하느냐고 질문을 던지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대답은 ‘Yes, but not always’입니다. 필자도 가끔은 해 보지만 열심히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창의적 사고가 너무너무 부족해서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한 달만 이렇게 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

 

그럼, 이제부터는 오늘의 주제인 창의적 사고 기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창의적 사고 기법 중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여러분들이 모두 아시고, 한 번쯤은 다들 경험해 보셨을 것으로 생각되는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창의적 사고방식에 가장 잘 부합하는 기법입니다. 

그런데 어떤가요?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이 기법이 효과적이었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계시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잘 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고, 한국 사회가 수직적 관계가 많기 때문에 이 기법의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기 마련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브레인스토밍 기법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이 원칙이 없다면 일반 회의와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원칙을 지켜야 할까요? 첫 번째 원칙을 보면,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의견이 나오면 그 아이디어에 대해 평가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한 두 사람의 의견이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 자유롭게 생각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축되어 더 이상 아이디어를 내기를 꺼려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수직적 관계가 보편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상사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 시작하면 상황은 더 좋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실험을 했는데 비판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생산성이 10% 이하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두 번째 원칙은 제 주위의 사례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저와 함께 ‘톡 간편주문’ 서비스를 사업화했었고, ‘아이디어 기획의 정석’이라는 책의 저자인 직장 동료가 있습니다. 책에서도 나와 있지만 이 친구는 1,000가지 아이디어를 목표로 아이디어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실제로 수백 개의 아이디어를 노트에 작성하였지만 그 중에 하나가 사업화에 성공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톡 간편주문’ 서비스입니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아무리 양이 많아도 질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브레인스토밍의 방법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앞서 언급한 직장 동료의 ‘톡 간편주문’ 사례처럼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내면 그중에 보석 같은 아이디어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선 ‘질’보다는 ‘양’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제가 앞서 말씀드린 창의적 사고방식에서 연결을 통한 재구성과 협력의 측면에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모든 아이디어를 낼 수는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살을 붙이고 재조합을 해야 더 좋은 아이디어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이런 원칙을 사전에 공지하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서즉, 몇몇 분들에 의해 아이디어가 난도질 당하고 난 후에 아무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지 않을 때, 그리고 이런 상황이 100%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이 될 때에는 ‘브레인스토밍’ 기법보다는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이라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스캠퍼(SCAMPER)

 

우리가 브레인스토밍을 하다 보면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아이디어가 거의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고만 고만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소에 아이디어를 많이 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발상을 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어가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촉매제 역할을 하는 발상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스캠퍼(SCAMPER)’라는 것입니다. 브레인스토밍의 창시자 알렉스 오즈번이 고안한 발상법인데요 9가지 체크리스트 발상법입니다.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이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한번 더 고민해 보면 더 많은 참신한 (때론 엉뚱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냉장고’라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가정할 때, 이를 위의 일곱 번째 체크리스트 Put to other use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김치냉장고’, ‘와인 냉장고’ 등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아이팟’이라는 MP3 플레이어라는 아이디어를 두 번째 Combine 측면으로 접근해서 ‘아이폰’이라는 모바일 세상을 바꿔 놓을 제품 아이디어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예시를 들어서 공감이 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위의 9가지 체크리스트는 우리가 꼭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에만 쓸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어떤 아이디어나 생각을 할 때에도 적용하였을 때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발상의 기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 제가 처음 이 스캠퍼를 접했을 때 이 체크리스트를 복사해서 제 업무용 다이어리에 붙여 놓고 다녔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에 외우겠다는 생각보다는 여러분들 스스로 내재화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 때까지 저처럼 업무용 다이어리 또는 아이디어 노트 같은 곳에 붙여 놓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다시 한번 초심의 마음으로 제 다이어리에 또 붙여 놓겠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앞서 언급했던 ‘브레인라이팅’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


‘브레인라이팅’ 기법은 참석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종이에 기록한 다음 발표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브레인스토밍 기법은 앞서 언급한 문제점 외에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해 사고가 경직될 수 있는 가능성(또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발표하지 않고 종이에 쓰게 하면 좀 더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우리가 회의 시에 자유롭게 이야기를 해 보라고 하면 말을 잘 안 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이런 소심한 성격을 가진 분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간단한 방법을 아래에 적어 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의 환경에 맞게 변형해서 적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종이를 배포하지 않고, ‘Post-it’을 배포해서 작성한 후 벽에 붙이는 방식으로 하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창의적 사고방식에 대한 리뷰를 했습니다. 그리고, 창의적 사고 기법 중에서 대표적인 방식인 ‘브레인스토밍’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음으로 아이디어 발상을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촉매제로서 9가지 체크리스트인 ‘SCAMPER’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레인스토밍의 대체 방식인 ‘브레인라이팅’에 대한 설명을 해 드렸는데요. 아무쪼록 여러분들께서 실무를 하시다가 제가 오늘 설명드린 방법을 실제로 적용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체감에서 얻은 노하우는 많이 다릅니다. 여러분들도 이 글을 읽으시고 단순히 지식으로만 가지고 계시지 마시고 실행을 통해 내재화하여 전략 기획의 고수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글 ㅣ 김영주 부장 ㅣ LG CNS 블로거



*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LG CNS 블로그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사전 동의없이 2차 가공 및 영리적인 이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