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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전략기획 고수가 될 수 있다 - 문제 해결 방법•논리적 사고 기법

2016.08.19 09:30

지난 편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간단히 요약하면, 첫 번째는 기본 사고입니다. ① 사실 지향적 사고(근거 지향적 사고), ② 논리적 사고, 그리고 ③ ‘Zero-base 사고’라고도 불리는 ‘창의적 사고’입니다. 


이 세 가지 기본 사고는 제가 계속 반복했기 때문에 아마도 기억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창의적 사고’가 문제 해결에 대한 가장 훌륭한 솔루션, 식상하지 않은 솔루션을 낼 수 있는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중복되지 않고, 각각의 합이 전체를 포함해야 한다는 뜻의 ‘MECE’입니다. 우리가 흔히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원칙입니다. 항상 MECE 관점에서 검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가설 지향’입니다. 제가 지난 시간에 의사들의 진료를 예로 들었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저의 실제 사례를 잠깐 소개해 드리고 오늘의 주제인 문제 해결의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아는 분에게 도움을 요청 받았습니다. 요청받은 자료 중에 문제 해결의 기본 원칙 측면에서 잘못된 부분들이 보여서 그 일부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단순히 문제 해결을 위해서뿐 아니라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도 좋은 팁(Tip)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l 문제 해결 기본 원칙의 잘못된 사례

 

위 그림에서 보듯이, 대내외 동향을 분류할 때, ‘외부’, ‘내부’, ‘기술’로 분류를 하였으나, MECE 관점에서 맞지 않는다는 것을 바로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외부에 대해 총 4개로 동향을 기술하였는데 근거 데이터가 없이 작성을 하다 보니, ‘사실(Fact)’라는 느낌보다는 ‘가설’의 느낌이 더 강해 보이는 것이죠. 


실제로 현장에서 이와 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지난 편에서 설명드린 문제 해결의 기본 원칙을 반드시 숙지하시고, 이를 준수한다면 위의 사례와 같은 아마추어적인 보고서가 아니라 전문 기획자와 같은 보고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번 편에서 소개해 드릴 문제 해결의 방법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문제 해결 방법은 사고(Thinking)의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바로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인데요. 먼저, 논리적 사고는 ‘수직적 사고’로도 불립니다. 주어진 상황이나 수집된 자료 또는 제시된 주장의 정당성을 증거와 합리적인 추론에 근거하여 평가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반면에, 창의적 사고는 ‘수평적 사고’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어떤 사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방법을 찾아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문제 해결을 할 때, 이 두 가지 사고방식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 편에서 제 딸의 병원 사례를 설명드렸었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너무 근거와 수집된 자료로만 접근을 하게 되면, 저희 딸의 사례처럼 변형된 병에 걸린 경우 이를 의심하지 못하고, 오히려 본인이 알고 있는 다른 병으로 오진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근거 없이 아이디어 만으로 접근하게 된다면 그것은 의사라기보다는 무당에 가깝다고 봐야겠죠.(그렇다고 무당이 창의적이라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논리적 사고를 통한 ‘분석’과 창의적 사고를 통한 ‘종합’적 평가가 조화를 이루어야 더 정확한 진단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지금부터 이러한 두 가지 사고를 도와주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논리적 분석 기법(도구)


우리는 일상이나 업무 중에 논리적으로 누군가를(고객, 경영층 등) 설득해야 하거나, 어떤 문제를 체계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적 사고와 접근을 몇몇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논리적 사고는 누구나 훈련을 통해서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이며, 이 역량은 한 번 체득되면 업무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필자의 경우도 훈련을 통해서 논리적 사고를 키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저의 글을 읽으시고 활용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논리적 사고를 지원하는 도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맥킨지’식 사고의 핵심인 “로직 트리(Logic Tree)”입니다. 나뭇가지가 뻗어 나가는 것처럼 논리적으로 상세화(분류)를 하는 기법인데요. 먼저 아래 그림처럼 간단한 예시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A 회사의 ‘스마트 워치’ 사업의 이익이 증가를 했는데요. 그 원인을 로직 트리를 통해 분석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l 로직 트리 사례


로직 트리를 이용하면 어떤 문제를 더 세부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누게 되면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지고, 중복이나 누락을 최소화시켜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로직 트리를 보면, 작성하기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로직 트리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그 유형과 작성 시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로직 트리의 유형


로직 트리는 용도에 따라 작성 유형도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은 What, Why, How로 대변되는 세 개의 유형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네 가지로 나눠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기에서 설명드리는 유형들은 전부 정확히 이해하고 계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문제 해결의 과정 중에 모든 유형들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유형은 문제를 정의하기 위해 이용될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처럼, ‘S/W 개발자 역량진단’이라는 과제가 있다면, 세부적으로 어떤 항목(리스트)이 있는지, 그리고 더 세부적으로 ‘기술역량 평가’는 어떤 세부항목(리스트)이 있는지를 구체화하게 됩니다. 즉, 어떤 문제나 과제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살펴 볼 때 사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화(Issue Tree)에 활용됩니다. 이 부분은 추후 설명드릴 “문제 해결 프로세스”에서도 설명을 드리겠지만, 문제 해결 프로세스 상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무 현장에서 이 부분(문제의 구조화)에서 Management와 실무자들 간에 이슈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발생하여 제대로 된 솔루션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l 로직 트리 유형: 문제 정의 및 문제의 구조화


문제 정의와 문제의 구조화 유형은 문제 해결의 첫 번째 단계인 ‘이슈 확인’ 단계에서 사용되게 됩니다. 


세 번째 로직 트리 유형은 문제의 원인을 분석(파악) 할 때 활용됩니다. ‘Why Tree’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때는 아래 그림처럼 Why(왜?)를 반복하면서 구체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근본 원인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해결책을 구체화할 때 사용합니다. 이때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 때와 달리 So How?(그래서 어떻게?)를 반복함으로써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How Tree’로 불리기도 합니다.


l 로직 트리 유형: 원인 파악 또는 해결책 구체화


 로직 트리 작성 시 주의사항


로직 트리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폭과 깊이’가 유사한 수준이어야 하고, 전개가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폭의 관점에서 누락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의미 있는 분석을 위해 어느 정도 ‘깊이’가 있어야 합니다. 항상 어떤 일이든지 시간과 같은 리소스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효과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MECE(중복되지 않고, 각각의 합이 전체를 포함) 관점으로 작성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로직 트리를 작성하다 보면 전체가 다 MECE를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1차 전개에서는 반드시 MECE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세 번째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상호 반대되는 개념으로 양분하는 방식과 ‘이외’, ‘기타’를 잘 활용하면 MECE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X 이외의 것’으로 전개하는 것은 굉장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마지막 주의사항에서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주의사항은 구체화해 가는 가지들의 레벨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너무 비중의 차이가 난다면 비중을 적어서 어떤 항목들이 중요한 항목인가를 표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과 같이 ‘스마트 워치(Smart Watch)’ 제품에 대한 이익 증가 요인을 로직 트리로 분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원인 분석 과정에서 제품 원가를 두 개로 분리하고, 하나를 ‘인건비’, 그리고 다른 하나를 ‘인건비 외’로 분류할 경우, ‘인건비’ 비중이 상당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인건비 비중이 만약 10% 정도 밖에 안 될 경우에는 비중이 높은 중요한 90%의 원인을 놓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또한, 전개 도중에 어떤 항목은 여러 단계까지 심도 있게 전개가 되는데 다른 항목들은 1~2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작업을 중단하고 다른 각도에서 시도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설명이 되었으면 이제부터는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다양한 주제(문제)들을 가지고 로직 트리를 통해 구체화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훈련은 여러분들이 문제 해결을 하고자 할 때 논리적 사고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지만, 어느 순간 여러분 스스로가 꼭 문제 해결이 아닌 다른 여러 상황에서도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게끔 변화시켜 주기도 합니다. 

 

 논리적 추론


최근에는 신입사원 면접에서 논리적인 추론 능력을 확인해 보는 회사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논리적 사고로 무장되어 있다면, 논리적으로 답변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개그맨 정준하가 무한도전에서 대단한 논리적 추론 능력을 보여준 사례가 있습니다. 예전에 무한도전의 “정총무가 쏜다”라는 특집에서 정준하가 5% 오차 범위 내에서 맞추면 무한도전팀이 돈을 내고, 오차 범위를 초과하면 정준하가 자기 돈으로 지불해야 하는 일종의 내기 게임을 했었습니다. 


어느 일식집에서 자리에 있던 손님들과 스태프들의 식사 금액 총액을 맞추는 것이었는데요. 정준하가 총액을 맞추기 전에 거기에 앉아 있던 손님들에게 얼마가 나왔을 것 같냐고 질문을 던졌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이 “180만 원”이었고, 최대 211만원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준하는 일반인들이 이야기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은 90만원을 이야기합니다. 정준하의 논리는 ① 접시 총개수를 파악했더니 200개였답니다. 그리고, 그 중 ② 절반 정도(100개)를 접시의 평균 가격인 5,000원으로 계산하고, (1,300원짜리, 2,000원짜리 그릇들이 밑에 많았다면서) ③ 나머지 100개의 그릇은 1,300원 ~ 2,00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거기에 ④ 음료 등 기타 금액을 포함해서 최종 90만 원으로 계산을 했다고 했습니다. 


무한도전 정총무의 논리적 추론 사례


물론, 이게 뭐 대단하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다른 일반인들은 그냥 ‘감’으로 금액을 이야기한 반면 정준하는 논리적 접근을 했다는 데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평소에 바보 같았던 정준하가 다시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논리적 분석•사고는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설명드린 로직 트리를 항상 사용하셔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논리적 사고 기법에 이어 창의적 사고 기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글 | 김영주 부장 | LG CNS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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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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