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누구나 전략기획 고수가 될 수 있다 - 문제 해결을 위한 자질과 기본 원칙

2016.07.21 09:30

지난 편에서는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편부터는 전략기획 역량을 갖추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좀 더 체계적으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편을 잠깐 요약해 보자면, 전략기획 업무를 위해서는 세 가지 기본적인 역량,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Insight)', '문제 해결 역량(전략적 사고)', '커뮤니케이션(장표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문제 해결 역량’은 자신의 역할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기본적으로 필요한 역량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사실 지향적 사고’, ‘논리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갖춰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제 ‘문제 해결 역랑’의 기본적인 부분부터 다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제 및 문제 해결의 정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문제를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 해결책은 보지 않아도 잘못되었을 것이니까요. 그럼, 문제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실 우리가 생활하다 보면 수많은 문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오늘 저녁에 회식에 가야 하나 아니면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해야 하나?’ 등 사소한 문제부터 ‘전세 계약 만기가 되는데 집을 사야 하나, 아니면 새로운 전세를 구해야 하나?’와 같은 상당한 고민이 필요한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우리가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은 실제로 문제가 아닌 것들도 있고, 문제라고 하더라도 그 수준이 서로 다르죠. 또한, 각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도 서로 다릅니다. 그럼, 도대체 전략 기획에서의 ‘문제’란 무엇일까요? 


네이버 영영 사전에서 ‘Problem(문제)’을 찾아보니, “A problem is a situation that is unsatisfactory and causes difficulties for people”이라고 나오네요. 번역하면,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발생시키는 상황이나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문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소 비슷할 수 있겠지만, 전략 기획에서 Problem(문제)라는 것은 현재 상태와 목표 상태 사이에 차이(GAP)가 존재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l 문제의 정의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목표 상태가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제가 배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조난을 당해 어느 외딴섬에 가게 되었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이 상황을 문제라고 인식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제가 이 섬을 너무 좋아해서 여기에서 계속 살기를 원한다면, 이는 목표 상태가 없는 상태가 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문제가 정의되었다면, 현재 상태와 목표 상태와의 차이(GAP)를 메우기 위한 해결안(Solution)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 일련의 과정을 문제 해결(Problem Solving)이라고 합니다. 


문제 해결 방법은 특정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그 어떤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쉽게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거나 쉽게 해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일 때 도움이 되는 방법론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자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문제를 받았을 때의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회사에서나 대학에서 어떤 과제를 받았을 때, ‘이런 걸 어떻게 하지?’, ‘어디서부터 시작하냐?’, ‘이게 되겠어? 불가능해!’ 이런 말들을 하게 되는데요. 사실 저도 평소에 이런 말들을 자주 하곤 했었습니다.



문제가 어렵고, 막막할 경우에 이런 말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제가 앞으로 설명드릴 문제 해결 방법을 잘 이해하시고 따라 하신다면 (즉, 체계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하신다면) 어느 정도 솔루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문제 해결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도와주는 ‘지식과 경험’입니다. 그래서, 처음 하실 때는 문제 해결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결과의 품질이 생각한 것보다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보다 두 번째, 두 번째보다 세 번째는 좀 더 짧은 시간에 더 훌륭한 아웃풋(Output)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다른 분야의 정보나 지식이 많은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산업이나 업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단순한 기기에 인터넷을 연결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만물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의 시대이므로, 더더욱 자신의 분야가 아니더라도 정보와 지식을 많이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분야의 정보나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애플의 아이팟 버튼 디자인인데요. 일반적으로 제품 엔지니어가 ‘전원 on•off’, ‘볼륨 up•down’, ‘좌, 우, 상, 하 이동’, ‘확인’ 등의 기능이 정의된 설계문서를 디자이너에게 주면 디자이너는 이 기능의 버튼들을 모두 각각 디자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버튼의 수가 많아지게 되었죠. 


반면에, 애플의 경우에는 엔지니어링 지식이 있는 디자이너가 여러 기능을 하나의 버튼에 통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버튼을 단순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지식과 경험은 문제 해결 시간을 단축시켜 주고, 더 좋은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문제 해결 기본 원칙


다음은 제약 조건 하에서 효율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문제 해결의 모든 과정에 적용되어야 하는 기본 원칙입니다. 


첫 번째 기본 원칙은 문제 해결 역량(전략적 사고)를 위한 3가지 사고(‘사실 지향적 사고’, 논리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이 3가지 사고는 사실에 근거한 내용만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주관적인 생각이나 짐작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문제를 흐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합니다. 


실제로 필자의 경험에서 사실과 인터뷰 내용이 다른 경우가 있었습니다. 현업 담당자 인터뷰에서 특정 시스템의 사용률이 높아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했지만, 실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인터뷰 한 현업만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고, 사용률도 다른 시스템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우리가 보통 인터뷰 내용을 모두 Fact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보통 ‘사실 지향적 사고’를 ‘근거 지향적 사고’로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에는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누군가의 주장이나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단순히 믿을 것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시에도 어떤 주장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야 하는데요. 가급적 정량적인 데이터나 자료가 있다면 확실합니다. 

 

 

논리적인 사고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근거자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논리적 사고’를 하지 않으면 오류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지향적 사고도 중요하지만 논리적 사고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가지 사고 중에 ‘창의적 사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찌 보면, 가장 Value 있는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고가 바로 ‘창의적 사고’라고 하겠습니다. 전략 기획을 오랫동안 수행했던 사람들 중에도 창의적 사고력이 부족한 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뻔한 해결책을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국내의 시장이 정체가 되어 위기를 맞고 있는 기업에 ‘해외 진출’이라는 뻔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물론, 이 솔루션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솔루션보다 훨씬 많은 솔루션이 존재할 수 있는데, 보통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새로운 솔루션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편에서 제가 ERRC를 설명하면서 서커스를 예로 들었는데요. 전통적인 서커스 시장이 하락하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일반적인 사고의 틀에서는 바로 ‘링링 브라더스’와 같이 전통적인 경쟁요소를 강화하는 방식의 해결책을 내놓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Zero-base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 본다면, ‘태양의 서커스’와 같이 기존 전통적인 경쟁요소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연극, 오페라 등의 새로운 경쟁요소를 제시하는 방식의 해결책을 내놓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편을 요약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먼저,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대하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타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문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 완료하지는 않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실 지향적 사고’와 더불어 ‘논리적 사고’, ‘창의적 사고’가 중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MECE 등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런 기본 원칙을 뒷받침해 줄 Logic Tree와 같은 기본 스킬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김영주 부장 | LG CNS 블로거 



*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LG CNS 블로그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사전 동의없이 2차 가공 및 영리적인 이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