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fe

디지털 파괴에 대비하라

2016.06.30 09:30

안녕하세요. LG CNS 대학생 기자단 6기 임다은입니다.


21세기에 들어선 이후 우리는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경험해왔습니다. 인터넷의 보급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꿨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Born-digital) 많은 기업들이 탄생했습니다. 이후에도 기술의 발전은 멈추지 않았고, 또 한 번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급을 통해 닷컴시대와는 다른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모바일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신기술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입니다. 아마 조금은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가 모두 익숙하게 들어온 인터넷(Interne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과 같은 기술들이 디지털 파괴의 주인공들입니다.

 

 

오늘은 디지털 파괴의 개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금융업과 미디어 산업에서 어떠한 디지털 파괴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파괴란 무엇인가


디지털 파괴는 디지털 기술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기업이 기존의 산업, 사업모델들을 혁신하고 파괴한다는 개념입니다.


디지털 파괴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닷컴 버블(Dot-com bubble)[각주:1] 시대의 승자인 아마존도 소매업에서의 디지털 파괴를 일으킨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거래를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왔습니다. 이에 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서비스와 구매 고객이 리뷰와 평가를 내리는 소셜 채널을 접목시켜 오프라인 매장이 제공할 수 없는 가치를 더해 고객에게 전달했습니다.


현재는 인터넷을 넘어 아주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이 등장했고, 기업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디지털 파괴는 기회를 활용하여 빠른 혁신을 통해 기존 시장을 무력화 시키고, 시장의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존 시장의 파괴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진행됐다면, 디지털 파괴는 단시간 안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괴의 기저에는 혁신이 있습니다. 하버드 경영 대학교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Clayton M. Cristensen)이 주장한 파괴적 혁신은 더 싸고, 편리하며, 간단한 신기술이 새로운 가치 제안을 통해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자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생겨난 페이스북의 왓츠앱(Whatsapp), 카카오의 카카오톡(KakaoTalk) 등 메신저 앱이 문자 시장을 거의 무력화시킨 것이 디지털 파괴의 단적인 예입니다.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타인과 소통할 수 있게 된 동시에 메신저 앱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자신의 감정, 상태, 그룹 채팅 등과 같은 부가적인 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원인은 더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디지털 파괴는 소비자들의 충족되지 않은 니즈를 채우는 방향으로 산업을 변화시킵니다. 고객은 더 편리하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더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도 디지털 파괴의 영향이 전파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가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디지털 혁신 서비스들의 성장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 파괴 혁신의 사례


① 금융업의 디지털 파괴

 

최근 국내외에서 화두가 된 키워드 ‘핀테크(Fintech)’는 금융업에서의 디지털 파괴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급으로 기업과 고객의 접점이 확대되어 더욱 고객 지향적인 금융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보험,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모바일 디바이스를 접점으로 하는 지급결제,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P2P 대출과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기술들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인 렌딩클럽(Lending club)은 다양한 투자성향과 위험도를 가진 투자자와 대출자를 매칭해주는 미국의 P2P 대출업체입니다. 렌딩클럽은 2014년 시가총액 90억 달러를 달성하며 기업공개에 성공했고, 창업 이후 매년 5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렌딩클럽은 기존 금융업과 달리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고 빠른 투자와 대출을 제공합니다. 투자자는 위험성향을 반영한 개인화된 투자가 가능합니다. 또한 어렵고 복잡한 대출 과정은 늘어나는 모금액을 확인하는 재미있는 경험으로 바뀌었습니다.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 운영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부가적인 신용도 평가도 기존 금융과 다른 혁신적인 프로세스입니다. 렌딩클럽은 이러한 디지털 파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핀테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죠.

l 렌딩클럽 (출처: lendingclub.com)


②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디지털 파괴

 

음악, 영화, 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들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접목되어 소비자와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음악은 유형의 CD를 소유하지 않고, 디지털 스트리밍 채널과 MP3 유통망을 이용하여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영화도 DVD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받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텔레비전 산업의 고객들은 정해진 편성대로 콘텐츠를 소비해야 하는 텔레비전 미디어에서 자신의 선택권이 더 넓어진 온라인 서비스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과 같은 기업이 콘텐츠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했으며, 케이블 텔레비전 사업자들도 온라인과 텔레비전 채널을 모두 활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Netflix)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디지털 파괴를 이끌고 있는 주역입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북미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고, 시가총액만 약 47조 원에 달합니다. 처음 넷플릭스는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세계 최대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입니다. 


넷플릭스는 최초로 월정액 지불을 통해서 다양한 영화와 자체 제작한 드라마들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추천 알고리즘을 만들어 해당 고객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추천해줌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l 넷플릭스 (출처: netflix.com)


③ 소매산업의 디지털 파괴

 

소매산업에서의 디지털 파괴는 인터넷 쇼핑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같은 대형 이커머스(e-commerce) 기업을 비롯해서 다양한 중소형 쇼핑몰이 있죠. 또한 물리적 상점을 가지고 있는 백화점, 할인마트 역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대세가 바뀌어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한 쇼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모바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제공해주거나,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형태로 저렴한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소개해주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인터넷 쇼핑만 있던 시대에는 인터넷 쇼핑과 물리적인 상점이 별개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반면에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하면 소비자들이 물리적인 상점에서 직접 쇼핑을 하면서, 온라인 공간에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딜로이트(Deloitte) 사에 따르면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그렇지 않은 고객에 비해 지출이 1/3 더 많고, 구매의사가 없었던 고객도 실제로 물건을 구매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즉 물리적인 상점을 보유한 소매점도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죠.


 디지털 파괴에 대비하자


디지털 파괴는 비단 하이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의 전 영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사업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합니다. 전자상거래 업체로 시작한 알리바바(Alibaba)는 핀테크 사업에 진출했고, 테슬라(Tesla)는 자동차 제조업체이지만 동시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와 손을 잡고 자동차 무선통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즉 기업들은 이제 원래 있던 산업 분야에 상관없이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아 그 과정이 가능해지고 빨라진 것입니다.


아직 많은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디지털 파괴의 위협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요. 안정적인 기업이 급하게 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산업 내 디지털 기술이 침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을 통한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때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업은 기술을 받아들여 빠르게 혁신할 수 있는 민첩함과 고객에게 가격과 경험에 있어서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기업일 것입니다. 디지털 파괴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대응방안을 생각해 보아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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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닷컴 버블(Dot-com bubble)은 인터넷 관련 분야가 성장하면서 산업 국가의 주식 시장이 지분 가격의 급속한 상승을 본 1995년부터 2000년에 걸친 거품 경제 현상이다. IT 버블, TMT 버블, 인터넷 버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위키피디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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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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