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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얕고 넓은 지식 – 직무 개발, "점을 연결하라"

2016.05.20 09:30

 

직장생활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넒고 얇은 지식, 이번 편에서는 LG CNS 사내TED 행사인 ‘Insight +’에서 발표한 ‘내 안의 점을 연결하라(Connecting the Dots)’ 강연 내용을 요약하여 제가 직무 역량과 퍼스널 브랜딩을 어떻게 높여왔는지 그 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직장 초년부터 과장 때까지 여러 회사에 다녔었는데요. 돌아보니 어렵게 취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회사 빨리 때려 쳐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고, 그 방법이 로또 복권 당첨이든 주식 대박이든 뭔가 큰 행운이 제 인생에 다가오길 학수고대 했습니다. 빨리 회사를 관두고 싶었죠.

 

그런데 나이 마흔에 둘째를 낳게 되면서 이런 생각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직 기저귀도 못 뗀 네 살배기 둘째가 스물이 되면 제 나이 환갑이 되는데 덜컥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현재 직장에서 오래 다녀야 하고 70세까지 오래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더군요. 아마 부모라면 당연히 이런 고민을 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라는 것이죠.


 

취직을 하고 연차가 지나면 숙련도가 올라갑니다. 사원일 때는 시킨 일만 열심히 하다가 대리가 되면 일부는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되죠. 과장쯤 되면 웬만한 일은 혼자 처리하게 됩니다. 차장쯤 되면 숙련도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그런데 그 시점부터 동료의 숙련도도 비슷하고 가끔 후배들도 만만치 않게 일을 처리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숙련도가 한계에 도달하고 동료들이나 선후배 간에 큰 차이가 없어지게 되죠. 그 시점부터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시장 가치는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본인이 인식하는 숙련도와 시장 가치는 간극이 발생하게 되고 저처럼 40대가 되면 이력서도 내밀기가 힘들어지는 것이죠. 
 

 

결국 직무숙련도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여야 하는데요. 제가 그동안 시도했던 노력과 경험을 “점을 연결하라(Connecting the Dots)”라는 표현을 활용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점을 연결하라(Connecting the Dots)



‘점을 연결하라(Connecting the Dots)’라는 말은 원래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졸업식에서 축사로 했던 말이었습니다. 동영상으로 그의 축사를 들었을 때는 ‘역시 스티브 잡스만이 저렇게 할 수 있구나’하고 감탄만 했을 뿐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나, 지금까지 제가 온 길을 돌아보니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력을 점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저는 2002년에 대학원을 졸업 후 25명으로 구성된 벤처 기업에 입사를 했습니다. 전공도 IT가 아닌 환경이었기 때문에 입사 후에 미생의 장그래처럼 좌충우돌의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75명 규모의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첫 이직을 하게 됩니다. 그 때도 이력에 의미있는 일들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이직은 모 통신사의 자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에서는 통신사에서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면서 제 커리어에 있어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 LG CNS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돌아보니 이력서에는 수 십 개의 프로젝트 경력을 쓸 수 있는데 크게 의미있는 이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을 했지만 시킨 일을 했고 항상 내 업무 영역 내에서만 일을 끝내곤 했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바일 기획’이라는 직무의 점을 꾸준히 10년 동안 이어온 것이었습니다. 

 


2013년에 모바일 기획의 경험을 활용하여 신사업개발이란 직무로 이동하였는데요. 이 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신사업을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필요했기에 ‘1,000가지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어 그 동안 총 480개의 아이디어를 메모했죠. 


기획의 경험을 개인적으로 정리도 하고 그것을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들에게 전하기 위해 ‘한이음 IT 멘토링’을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에게 기획의 직무를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공모전이나 창업경진대회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창업경진대회에서 422대 1의 경쟁을 뚫고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노트에 메모된 480개의 아이디어 대부분은 실패했지만, 카카오 페이를 활용하여 TV 홈쇼핑 상품을 채팅으로 주문하는 톡 주문을 2015년 11월에 GS SHOP에 최초로 상용화시키고, 다음 해 카탈로그까지 확장하였습니다. CJ오쇼핑은 개발이 완료되어 곧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으며, 타 홈쇼핑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분야뿐만 아니라 O2O(Offline-to-Online) 서비스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기획, 신사업, 멘토링 경험을 이야기로 담기 위해 LG CNS 블로그 필진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LG그룹 블로그 필진으로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신사업의 경험은 LG CNS 신사업 및 신입사원 교육 과정의 사내 강사라는 기회로 이어졌고 LG그룹 연수원인 LG인화원 진급 과정 사내 강사로 촉탁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 글, 강의, 업무 경험은 ‘아이디어 기획의 정석’이라는 책으로 이어져 지난 달에 출간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모두 담은 이야기를 ‘Insight +’라는 사내 TED에서 강연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모바일 기획이라는 하나의 점에서 시작되어 가까이에 있는 점들을 꾸준히 이어가다 보니 이렇게 다양하고 의미 있는 점들을 연결할 수 있었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커리어와 개인 브랜딩 가치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14년 동안 진행했던 서비스 기획 및 신사업 개발 경험을 담은 ‘아이디어 기획의 정석’이라는 책은 지난 달에 출간 되어 한 달 동안 광고 없이 입소문 만으로 500권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이 책을 쓸 때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은 안 하고 딴짓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까 봐 내심 걱정을 했죠. 그런데 막상 책이 출간되니 주위에서 대부분 ‘대단하다’라는 말로 칭찬을 하더군요. 


그리고 다들 톡 주문이라는 신사업 때문에 엄청나게 바쁜 와중에도 업무에 멘토링, 블로거, 강의, 책 집필까지 어떻게 할 수 있냐고 놀라더군요. 


사실 시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술, 약속, TV, 잠자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발상-실행-복기’라는 3가지 키워드에 집중을 했죠.

 

 ‘발상-실행-복기’ 3가지 키워드에 주목하라



아이디어 발상을 위해 1,000가지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어, 일상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부터 회사에서 신사업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까지 생각나는 대로 노트에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6권의 노트를 쓰고 480개의 아이디어를 썼습니다. 물론 480개의 아이디어 중에서 ‘카카오톡 채팅으로 TV 홈쇼핑 상품을 주문 및 결제할 수 있는’ 톡 주문 서비스만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미생에 나오는 말처럼 ‘사업 놀이’가 아닌 제대로 된 ‘사업’을 만들기 위해 밤낮 구분 없이 긴장할 뿐만 아니라 업무 시간에는 몰입을 합니다. 제가 쓰는 노트 중에 작은 노트 한 권이 더 있는데요. 이 노트는 아침에 출근하면 10분 동안 그 날 해야 할 업무 목록(To-Do list)을 적는 것입니다. 


목록은 하루에 10개 정도 적히는데 이 목록은 당장 처리해야 할 일과 지시받아 꼭 완수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1/3은 반드시 할 필요는 없지만 목록에 적어두는 일들이 있습니다. 일을 해도 표도 안 나고 아무도 인정해주진 않지만 사업이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이죠. 남들이 귀찮아하고 번거로워해서 잘 챙기지 않는 그런 일들입니다. 


저는 그런 일들도 목록에 기록해두어 반드시 실행해 내려고 합니다. 그래야 그런 노력들을 통해 제가 하는 사업이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노트에는 그 실행의 결과를 기록해두기도 합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산출물을 만들고 바둑이 끝나면 복기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는 일들도 반드시 복기를 해보아야 하는 것이죠. 저는 강의, 블로그, 멘토링을 통해 제가 했던 기획과 신사업 개발 업무를 복기해 봅니다. 


특히 블로그 글은 복기를 하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LG CNS 블로그에 쓴 글을 보면 아이디어, 기획, 비즈니스라는 주제가 대부분인데 그것은 제가 그 글들을 통해 실행했던 업무를 복기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상을 통해서는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 복기 과정을 통해 업무의 통찰력을 높이면서 프레젠테이션 역량이나 비즈니스 문서 작성 역량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궁극적으로 현재 진행하는 톡 주문 사업에 크게 기여를 해줍니다. 이렇듯 업무에 있어서도 서로 점을 연결하여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해내는 것이죠.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연히 쓰게 된 ‘1,000가지 아이디어 노트’가 없었다면 세계 최초로 챗봇(Chatbot) 기반의 자동화된 주문 서비스 ‘톡 주문 서비스’가 없었을 테고, 생애 첫 책인 ‘ 아이디어 기획의 정석’이 없었을 것이며, 생애 첫 강연에 서지 못 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과거의 저처럼 어떻게 커리어를 지속 가능하게 연결하고 어떻게 퍼스널 브랜딩을 높여야 하는지 고민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점을 어디선가 찾으려고 노력하실 것입니다. 혹시 그 점을 너무 멀리서 찾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전 멀리 있는 점을 이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생활 속에서 그리고 회사 속에서 그 점을 이으려고 했죠. 제가 다니는 LG CNS에는 벤처가 가지고 있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그 점을 가치 있게 보았고, 그 점을 이었을 뿐이죠. 

교육체계를 활용해서 2년 연속 수상을 했고 블로거 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기회가 주어져서 강의도 했으며 카카오 페이를 활용하여 톡 주문이라는 신사업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6,000명 넘는 직원이 있었기에 제 책도 생각보다 빨리 판매될 수 있었던 것이죠.

만약 제가 멀리 있는 점, 좋아 보이는 점 만을 연결하려 했다면 아마 전 제자리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언급했던 지능형 챗봇으로 톡 주문을 만들려고 했다면 투자비가 많이 들어 톡 주문 자체를 결코 상용화 시키지 못했겠죠. 

멀리 있는 점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멀리 있는 점을 연결하려 애쓰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연결할 수 있는 점은 여러분의 주위에, 여러분의 조직에, 여러분의 가정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보다 그 점은 훨씬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 점을 연결하세요. 

다음 글은 직무에 이어 ‘조직’편을 연결하겠습니다. 
 

 

글 ㅣ 강석태 차장 ㅣ LG CNS 블로거 [‘아이디어 기획의 정석’ 저자(타래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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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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